[부산] 8주차 3일 흡일술 후기 및 2일차 후기

agkdoen
1 년전
긴 글을 읽기 힘드신 분들을 위해 단락을 나누어 작성하였으니 참고하여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1. 후기글을 작성하게 된 이유
2. 간단 병원 정보 및 이 병원을 결정하게 된 이유
3) 수술 후기
4) 금액
5) 수술 당일 몸 상태
6) 수술 다음 날 몸 상태

1) 후기글을 작성하게 된 이유
생리가 불규칙한 편으로 스트레스를 받아서 생리가 또 늦춰지는구나 라는 생각에 임신테스트기를 해 볼 생각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근데 어느 날 부터 속이 좋지 않고 헛구역질을 한다던가, 잠을 자도 자도 피곤하고 가슴이 아픈 것을 느끼고 임신테스트기를 해보게 되었고 임신 소식을 7주차에 알게 되었습니다. 임신 소식을 알게 된 후 고민이 많았습니다. 아직 20대 초반으로 남자친구와 저 둘다 대학생이고 저는 졸업을 앞두고 있지만 남자친구는 군대를 다녀온 후 학교를 다니고 있어 졸업이 아직 많은 상태이다보니 4년을 만나왔지만 경제적으로 키울 여력이 없어 현실적으로 키우는건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 중절수술을 결정 하게 되었습니다. 주차가 짧을수록 수술이 더 쉽다고 하는데 저는 7주차로 늦게 알게 된 편이라 걱정이 많았고 원래도 엄청 걱정인형이고 놀이기구도 못 타는 엄청난 겁쟁이 입니다 ㅠㅠ 그래서 중절수술을 결정한 후 거의 하루종일 정보를 찾아보았고 자연스레 토닥톡 사이트를 알게되어 부산에 어느 병원이 좋은지 질문을 하기도 하였고 수술 이틀 전 날에는 7-10주차 수술 후기를 밤을 새어 모두 다 읽어보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와 같이 걱정이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여 후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주 자세한 수술과정과 후기를 알고 싶었던 사람으로써 자세히 작성할 것이며 자세히 작성할것이다보니 내용이 길어질 것 같습니다. 글 솜씨는 없지만 이 글로 인해 저와 같이 걱정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 간단한 병원 정보 및 이 병원을 결정한 이유
병원 이름을 밝힐 수 없어 병원을 찾아보시는 분들이라면 알만한 힌트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서면에 위치한 병원으로 남자 대표원장님과 여자원장님 두분이서 운영하시는 여성의원 입니다.
이 병원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저는 걱정이 엄청 많은 사람으로써 수술뿐만 아니라 마취 조차가 너무 무서웠고 위급상황을 대비하여 응급수술도 가능한 큰 병원에서 수술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평일에 바빠 병원을 갈 시간이 없어 당일 진료 및 수술할 수 있는 곳이 필요하였는데 연락해보니 큰 병원들을 당일에 진료 후 수술이 어렵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1. 당일 수술이 가능한지 2. 병원 후기가 좋은지 3. 여자 의사분인지 순으로 중요성을 정하여 병원을 찾아보게 되었고 이 병원은 토닥톡에서 추천을 받기도 하였고 집이 서면이라 가까우면서도 서면에서 괜찮은 병원 두곳 중 한 곳이라는 말들이 많아 이 병원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아쉽게도 수술은 남자 대표원장님께서만 하시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저는 수술 방법 중 소파술과 흡입술 중 흡입술이 더 안전하다는 이야기를 들어 흡입술을 하는 병원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하였는데 서면 유명하다는 병원 두개를 연락해보니 이 병원만 흡입술을 한다고 하시길래 이 병원으로 선택하였습니다! 다른 한 곳은 여자의사분이라는 장점을 가졌지만 소파술로 하신다고 하더라고요ㅜ 수술하는 마당에 남여 의사를 따지는 것보단 안전한 수술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이 병원으로 최종 결정하였습니다. 저는 병원 알아볼 때 다 남자친구가 병원에 전화해보아 정보를 알게 되었는데요 여기 병원 예약은 본인이 전화하여 예약해야한다고 하여 제가 다시 전화하여 예약하였습니다. 다른 병원은 예약하려면 예약금을 입금하라는 곳도 있었는데 여기는 없었습니다!


3) 수술 후기
토요일 아침 9시30분으로 예약하였고 예약전화하였을 때 6시간 전 부터 물, 껌 포함 금식하라고 하셔서 금식 후 병원에 방문하였습니다. 병원에 가서 예약했다고 말씀 드리고 초진기록지를 작성 후 3분 정도 대기 후 진료를 보았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초음파 보신 후 정확한 임신 주수를 말씀 해 주셨고 초음파 보시면서 굳이 심장 소리를 듣지 않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아기는 초음파상에서는 크게 보이지만 가로로 확대해서 그렇게 보이는거지 실제 크기는 2cm라고 하셨고 마취에 대한 설명 후 수술 동의서를 작성하였습니다. 그 후 상담실에 가서 상담실장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정확한 수술 방법이라던가 수술 후 알아야할 점 등에 대해서 말씀해주시지 않았고 간호사선생님께서 상담실장님께 궁금한거 다 물어보세요~ 라고 하시길래 전반적인 것은 상담실장님께서 말씀해주시나 보다 했는데 주수에 따른 수술 가격, 자궁유착제 및 수액 가격에 대해서 말씀해주시고 다른 것들에 대해서는 말씀이 없으셨습니다.. 저야 하도 많이 정보를 찾아보아 다 알고 있어 상관이 없었지만 그래도 그 점에 대해서는 좀 아쉽습니다. 금액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단락에서 이야기 할 것이지만 저는 현금으로 결정하였고 상담실장님과 대화가 끝난 후 나가니 간호사선생님께서 화장실 다녀오라고 하셨고 남자친구분은 지금 현금 뽑으러 갔다오시면 된다도 하셨습니다. 화장실 다녀온 후 간호사 선생님께서 바로 부르셔서 회복실로 들어가 하의랑 팬티만 벗고 치마를 갈아입었고 엉덩이 주사 두대와 수액을 맞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회복실에는 본인만 들어가고 남자친구는 안 들여보내주셨습니다. 옷 갈아입고 엉덩이 주사이다 보니 안 들여보내시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주사를 맞을 때 어떤 주사인지에 대해서는 말씀을 안 해주시더라고요.. 제가 자궁유착제를 지금 맞는건가요? 라고 질문하였는데 자궁유착제는 수술 후 자궁으로 약을 넣는 것이라고만 말씀해주셨고 지금 맞는 주사는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말씀 안 해주셨습니다. 수액을 맞고 간호사 선생님께서 두 번 정도 확인하러 들어오셨는데 대기 시간이 꽤 되길래 얼마나 맞아야 하나요? 라고 질문하였더니 조금 더 맞고 계실게요 라고만 하셨습니다. 정확한 시간은 모르겠지만 15-30분 정도 수액을 맞고 있으니 간호사 선생님께서 옆 방으로 가자고 하셨고 수액을 맞으면서 이동하다보니 선생님께서 도와주시면서 옮겼습니다. 회복실, 수술실처럼은 보이지 않았고 초음파실이랑 비슷한 곳으로 들어가 굴욕의자에 앉았고 팔 다리 움직일까봐 묶으신다고 설명 후에 팔 다리를 묶어주셨습니다. 저는 많은 후기를 읽고 가서 수술 할 때 팔 다리를 묶는 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어서 이제 수술 시작하는건가요? 라고 물어보았는데 아직이에요 라고 하셨고 다른 선생님께서 주사 맞으실건데 심호흡 크게 3번 하실게요 라고 하셔 심호흡 두 번까지 한 후 잠이 들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주사가 수면 마취였나봅니다.. 여기 병원이 설명을 안 해주시는게 겁 먹을까봐 말을 안 해주시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잘 모르는 상태에서 잠 들어서 하나도 무섭지 않게 수술 하고 나왔습니다 ㅋㅋㅋ 저는 수술 중 깨서 아픔을 느끼지만 않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여서 겁 먹지 않고 아픔을 느끼지 않고 수술이 끝나여 만족하였는데 정확한 설명을 듣고 싶은 분들에게는 맞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일어나보니 회복실이었고 남자친구가 옆에 있었습니다. 남자친구 말로는 15분만에 수술이 끝난거 같다고 하였고 저는 갑자기 잠든 후 수술이 끝났다고 회복실에 누워있으니 너무 당황하여 막 웃으면서 남자친구에게 이 과정을 설명하였습니다. 근데 남자친구가 제가 이 말을 10번 정도 했다고 하더라고요 ㅋㅋㅋ 비몽사몽인 와중에도 잠든지도 모른 채 수술하고 나왔다는게 당황스러웠나봅니다. 회복실에서는 수술 전 맞던 수액이 아닌 상담실에서 결정하였던 수액을 맞으며 15분? 정도 회복하다가 수술 끝나고 넣었다는 거즈 빼고 나왔습니다. 거즈는 간호사 선생님께서 빼주셨고 탐폰 빼는 느낌정도 였습니다. 저는 수술은 진짜 시작하는지도 모른채 시작하여서 수술실에서도 하나도 무섭지 않았고 아프지도 않게 끝나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수술 전에 걱정할 필요가 하나도 없었어요. 오히려 엉덩이 주사랑 수술 후 맞은 수액이 제일 아팠습니다. 수액은 진짜 팔이 뻐근하니 아파서 간호사 선생님께서 남자친구한테 팔 주물러주라고 하시더라고요. 아프긴 아픈데 참을만한 아픔 정도였습니다. 거즈 뺀 후 병원에서 나와 약국에 들려 처방 받은 약 받고 귀가하였습니다. 병원에서 집은 차타고 10분 거리였는데요. 집에 오니 12시였습니다!


4) 금액
8주 수술 비용 78만원, 자궁유착제 15만원, 수액 15만원하여 총 108만원 들었습니다.
자궁유착제와 수액에 관하여 강요는 없으셨고 자유적으로 선택하는 것이었습니다. 수액은 5만원, 10만원, 15만원 이렇게 3종류가 있었고 남자친구가 무조건 좋은거 하라고 해서 저는 15만원 수액 선택하였습니다.
카드랑 계좌이체하면 10% 금액 추가 된다고 하셔서 저희는 남자친구가 현금 뽑아와 결제하였습니다. 계좌이체도 기록이 남아 10% 추가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추가) 초음파 비용은 별개로 8만2천원을 더 추가로 냈습니다! 초음파도 보험 처리 안 해서 비싸다고 서명도 받으셨어요. 이 내용을 빼 먹은 것 같아 수정하였습니다 ~!


5) 수술 당일 몸 상태
당일에는 진통제도 맞고 수액도 맞아 몸 상태가 아주 좋았습니다. 저는 입덧 때문에 한동안 밥을 잘 못 먹었는데 집 오자마자 식욕 돌으면서 배고팠습니다. 저는 골반통, 가슴통증, 입덧, 졸음의 임신 증상이 있었는데 바로 싹 사라졌습니다. 남자친구가 수술 후 미역국 먹는게 좋다고 봤다고 하여 미역국 끓여줘서 입맛 돌아서 두 그릇 먹고 과일 껍질 까줘서 과일도 먹고 처장 받은 약 먹고 낮잠 자고 일어났습니다. 그 후 입맛 돌아서 과자도 먹고 유자차도 먹고 피자도 먹고 오랜만에 먹방한 것 같습니다. 당일에는 제가 약도 먹고 약사님께서 아프면 타이레놀도 같이 먹어도 된다고 하셔서 아프기 전에 타이레놀도 먹어서인지 하나도 안 아프게 하루 보냈습니다. 마트 가서 장도 보았어요! 저는 혹시 몰라서 배 찜질팩도 계속 해주었습니다.

6) 수술 다음 날 몸 상태
수술 후 피가 계속 나온다고 하는데 당일 날은 피 양이 많았는데 오늘은 별로 없습니다. 근데 어제와 다르게 복통이 있습니다. 비유하자면 칼을 배에 맞은 느낌.. 딱 그 정도인 것 같습니다. 처방받은 약이랑 타이레놀 먹으니까 또 괜찮아졌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타이레놀이 효과가 좋은 것 같아요. 아기한테는 정말 미안하지만 일단 지금은 제 몸 회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최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몸 관리를 잘해야 4년 후에 다시 만날 수 있을테니까요! 그리고 남자친구에게 무서워 말을 안 하시는 분들도 계신것 같아요. 오히려 저희는 이번 계기를 통해 서로를 존중하고 아껴주자는 마음이 생겼고 피임의 중요성도 깨닫고 더욱 끈끈해지고 단단해진것 같습니다. 남자친구가 3끼 다 차려주고 약이랑 물도 다 준비해주고 아주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남자친구 자랑이 아니라 사랑하고 아껴준다면 모든 남자친구분들이 그럴거에요! 그러니 혼자 끙끙 고민하지 마시고 남자친구랑 같이 상의해보시고 결정했으면 좋겠어요. 남자친구가 없었으면 아마 못 버텼을거에요 ㅜㅜ


모든 분들 다 무사히 수술 잘 받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도움이 되었을지 모르겠네요. 이 외에도 궁금하신 사항 있으시면 댓글이나 쪽지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11월 26일까지만 답변드리고 계정을 삭제할 예정 입니다. 우리 이 사이트에서는 다시 보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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