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2주 유도분만술 후기

멘넝
1 년전
안녕하세요 ... 걱정에 걱정을 품고 병원에 있은지 4일이라는 시간이 지났네요 제가 후기를 올리는 이유는 저와 같은 케이스분들이 잘 없으셔서 토닥앱에서 많이 헤맸던 것 같아요 ㅠ ... 그래서인지 더 무서웠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요 저처럼 헤메이고 계실 더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적어봅니다 ...! ( 참고로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힘들었습니다)

저는 처음에 애기를 갖게 됐다는 사실을 알고서 양가 합의하에 원래는 아기를 낳고 살기로 정리를 했던 상태였지만 양측 부모님들의 반대가 갑자기 이루어지기도 했고 그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아 마음이 너무 힘들어 미안하지만 악기를 지우기로 결심하기 되어 병원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이 상태에선 애기를 낳아도 행복하게 키워줄 자신이 도저히 생기지 않았습니다 ...


그래서 저는 총 병원을 3곳을 다녀왔는데 처음엔 제가 살던 동네 지방병원을 갔는데 여기선 수술이 안된다고 하셔서 다른 지역 병원 원장님께 전화를 해주셔서 바로 가게 되었는데요. 전화해주신 병원을 가서 제가 초음파를 찍었는데 전치태반이라 출혈이 많아 수술이 힘들 수도 있다고 하여 일단 약 넣는 것을 진행해보고 도중에 출혈이 난다면 자기네 병원에서도 수술이 안된다고 하셔서 일단 인지하고 진행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진행을 할 수도 없었던 것이 입구를 열자마자 출혈이 있어 원장님께서는 안되겠다고 대학병원 교수님께 소견서를 써주셨습니다 응급실로 바로 가라고 하셔서 급하게 대구쪽 대학병원 응급실에 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금요일 저녁부터 입원 수속을 밟고 병실에 있게 되었는데요.


교수님께서는 애초에 소파술은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제게 출혈이 심해 수혈을 받으면서 진행을 해야하는데 산모 몸에 무리가 많이 갈 것이고, 자궁을 많이 다치게 될 거라고 하셨습니다. 미래를 생각하려면 유도분만을 해야한다고 하셔서 알겠다고 말씀 드렸구요 저는 이게 정말 너무너무 힘든 길이 될거라고 생각을 못했습니다 ㅠ

그래서 가자마자 초음파를 찍고 상태를 확인했구요 그러곤 병실 갔더니 싸이토텍 4알을 녹여먹으라고 하셔서 녹여먹었는데 약이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오한, 설사, 발열이 있을 수 있는 약이라고 하셔서 인지하고 먹었는데요 한 30분 뒤부터 엄청 춥기 시작하더니 배가 아파왔습니다. 그러고는 화장실을 2번 정도 왔다갔다 했고 저는 열까지는 안 났습니다 (이것도 사람마다 다 달라요 ㅠㅠ )


근데 저는 이 약에 알러지반응이 있어서 먹고나면 목이 붓고 입안이 아프기 시작해서 말씀드렸더니 약에 알러지반응이 있으신것 같다고 좀 지나니 알러지 주사를 주셨습니다. 그걸 넣었더니 서서히 괜찮아졌지만 병원에서는 알러지 반응이 있는 약을 쓸수 없다고 하셔서 그때부터 이제 자궁경부를 벌어지게 해주는 라미를 넣게 되었습니다 흔히들 얘기하시는 해초스틱... 이게 진짜 지옥이었던 것 같아요 저는 ㅠㅠ 스틱 넣기전에 항생제랑 진통제를 맞고서 들어가서 해초스틱을 넣고 이걸 6시간마다 저는 총 이틀을 반복했습니다 저는 입구가 벌어지는게 더뎠어요 ㅠ 이게 해초스틱 넣고 나서부터는 생리통의 한 3배 정도 되는 고통이 배를 짓누르기 시작했는데요 얘네가 들어가면 안에서 불기 시작하면서 넓혀주는거라 서서히 아플때도 있고 처음엔 넣으면 그냥 아파요 시작부터 ... 근데 뺄때도 아프고 불편합니다 저는 진쨔 옷가지 깨물면서 버텼어요 ㅠ


그러고 좀 시간지나서 저는 이틀동안 라미하고 제가 너무 힘에 부치니까 자궁수축하는 수액 맞다가 그래도 진행이 안되서 다시 라미 넣고 ... 그리고 마지막 날엔 싸이토텍을 녹여서 이제 자궁입구에 넣어주셨습니더. 저는 알러지 반응이 있으니 주사도 먼저 넣아주셨구요 확실히 그 약을 넣으니 가진통이 시작되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는 간호사선생님들이 손 집어넣으시며 내진도 하셨는데 이것도 진짜 아파요 그냥 다 아파요 ... 웬만해선 저도 잘 참는데 아픕니다...


그리고 아플때마다 배에 힘 들어갈때마다 힘 길게 주라고 하셔서 한 2시간동안 그렇게 힘주다가 진통이 갑자기 확 달라지는게 느껴졌어요 골반부터 아랫배를 정말 난도질 당하는 느낌이 들더니 너무 아팠습니다 쉬지도 않고 고통이 몰아치기에 힘을 정말 이제 줄때가 됐다고 생각하고 진짜 미친듯이 밀어냈던 것 같아요 그러더니 물주머니 터지는 느낌이 났고 양수가 터졌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러고 간호사 선생님들이 오셨고 제가 보지 못하게 눈을 가려주셨습니다 그러곤 교수님께 콜하러 가셨고 저는 혼자 그 상태로 조금 누워있었는데요 양수 터지고 한 2분 동안 진통이 좀 가라앉았는데 다시 또 아파서 힘을 주기 시작했는데 그때는 이제 아기가 나온 것이 느껴졌습니다 눈물밖에 안났던것 같아요 애기한테 미안하고 또 미안하고 그동안 내 몸이 너무 아파서 빨리 끝나길 빌었던 제 자신이 너무 밉고 죄책감이 몰려왔습니다 ... 그리곤 간호사 선생님들을 불러서 애기가 나온 것 같다고 말씀드리니 정리를 해주셨구요


교수님 올때까지만 누워계셔라 하셔서 또 누워있었습니다 . 저는 애기를 분만하게 되면 아픈 게 싹 없어진다고 다들 말하시길래 그런 줄 알았는데 저는 그뒤로도 계속 쭉 미친 생리통의 느낌에 정신줄 놓았구요 ... 그러곤 이제 안에 찌꺼기를 정리하러 들어갔는데 보통 이쯤되면 재워주는 줄 알았는데 저희병원은 안그러더라구요 맨정신에 정리하고 나왔습니다.


그 과정도 역시 정말 아팠구요 그러곤 회복실에서 1시간 반동안 있었는데 한 50분은 아팠고 남은 시간 동안은 점점 진정이 되더니 멀끔해졌습니다. 지금까지가 총 3일의 시간 동안에 있었던 일이구요 저는 이번일로 임신이 무서워질만큼 충격이 컸던 것 같아요 ...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든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아직 퇴원하기 전이라 비용은 적진 못할 것 같구요 그냥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보시고 이런 케이스도 있구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몸조리 잘하시고 건강하셨으면 해요


  • 조회 423
  • 댓글 6
  • 토닥 7
  • 저장 2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