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전 중절 후기

1 년전
11월 23일에 임테기 두줄 확인하고 27일에 중절 수술 받고 12월 29일 이제 생리 시작했습니다.
잠깐 노콘으로 하고 그 후에 콘돔끼고 했는데 정말 1%의 확률로 임신이 되어 너무 충격이었는데요.. 그때 토닥톡에서 정보를 많이 얻어서 여기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후기를 작성해봅니다!

처음엔 가슴 아프고 속 안좋은게 그냥 pms + 역류성 식도염인 줄 알았는데 임신 증상이었다니.. 임신인 걸 알고나니 화장실 자주 가던 것과 멀미하는 거 같은 기분이 다 이해가 가더라구요. 처음 임테기 두줄 봤을 땐 오류겠지 했는데 두 번째 확인했을 때부터 멘탈이 나갔었던 기억이 있네요ㅠ

전 실력을 믿을 수 있고 안전하고 청결한 병원에서 수술 받는 것을 가장 우선순위로 생각했습니다.
처음엔 토닥톡에서 유명한 그 병원으로 갈까 하다가 공장식이라는 말에 무서워서 네이버에서 대전 산부인과 하나씩 다 보고 괜찮은 병원으로 골라 전화해본 후, 수술 잘하신다는 리뷰가 써진 좀 큰 분만병원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많은 곳이라 꼭 전화로 예약하고 가야합니다! 예약할 때 신분증, 마스크 챙겨오고 5시간 금식하고 오라고 알려주십니다. 이 병원은 관계 맺은 보호자 꼭 같이 와야한다고 당부했어요.
간호사분들 정말 친절하셨고 선생님도 츤데레 느낌으로 엄청 친절하셨어요!
다시 한번 피임 방법도 알려주시고ㅠㅠ 아빠 같은 분이셔서 눈물 날 뻔 했습니다..
5주 생각하고 갔는데 초음파 보니 생각보다 난황이 커서 거의 6주로 보인다고 하셨어요. 수술 받을 건지 말지 정하고, 받기로 하자 알약 한알 받아서 먹었습니다. 수술 후 주의사항 적혀있는 종이 받고, 수술 후 2틀 후에 재방문해서 소독과 수술 잘됐는지 확인하고, 1주일 후 또 방문해서 다시 확인해야한다는 말씀을 해주신 후 밖에 나가서 유착방지제랑 비타민 맞을건지 선택했습니다. 유착방지제는 처음 수술하는 사람이면 유착 일어날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굳이 안해도 된다고 하셨고 비타민도 굳이 맞진 않아도 된다고 하셨지만 전 걱정이 많은 사람이라 그냥 다 맞기로 했습니다!
다 선택하고 선결제를 했는데, 카드 계좌이체 다 되는 곳이었지만 전 기록 남는 걸 원하지 않아서 현금 인출해서 결제했습니다.
15분 정도 대기하고 위로 올라가 치마로 갈아입고 수액 같은 거 잠시 맞으면서 기다렸습니다. 간호사분한테 수액 뭐냐고 물어보니까 금식하고 왔으니 포도당 놔주시는 거라고 하셨어요! 잘챙겨주는 거 같아서 뭔가 안심이 됐답니당.
어느정도 수액 들어가고 수술실로 자리 옮겨서 마취하고 수술 시작했어요. 전 마취주사 놓자마자 기절했던 거 같아요. 깨고보니 이미 회복실이고 내 손엔 폰과 핫팩이 쥐어져있었던..ㅋㅋㅋ 회복실은 1인실이어서 편하게 쉬었어요. 배가 생리 첫날처럼 조금 아팠지만, 챙겨갔던 핫팩 배에 올려놓고 있으니 참을만했어요! 회복실엔 1시간 반 정도 있었고, 중간에 화장실 가고싶어서 간호사분이랑 다녀왔는데 속옷에 큰 패드가 하나 올려져있었어요. 간호사 분이 피 적당히 나오냐고, 잘나오고 있으면 그게 생리하는 거로 치면 된다고 얘기해주셨어요.

수술 후 출혈은 조금씩 있었고, 당일부터 2일간 나왔고 병원에 소독하러 방뭉했을 때 피고임 적으니 괜찮은 거 확인한 후, 다음날부터 다시 3일 간 소량의 출혈 있었습니다. 그 후로 일상생활 하다가 병원 다시 방문해서 수술 깨끗하게 잘된 거 확인하고 내년 자궁경부암 국가검진 때 다시 뵙기로 했습니다.

29일부터 첫 생리 시작했는데 확실히 전에 생리할 때보다 양이 훨씬 많은 걸 단번에 느꼈어요. 생리통도 평소보다 조금 더 있었구요. 그래도 생리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으니 그저 기쁠 뿐입니다. 수술하고 생리 양이 전보다 적으면 오히려 문제가 있는 거라고 하네요!

가격대가 조금 있긴 하지만 믿음직하고 케어받을 수 있는 병원으로 가고싶은 분들은 제가 간 곳으로 가면 좋을 거 같습니다. 저도 대학생이라 여유가 있진 않았지만 병원 시설, 전문의가 있는지, 청결한지, 믿음직한지를 진짜 중요시 여겨서 여기로 선택하게 되었어요. 병원 이름이랑 가격 궁금하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글솜씨가 좋지 않아 잘 전달이 되었을진 모르겠지만ㅠㅠ 읽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다들 힘든 시간 보내고 계실텐데 모두 수술 잘 받으시고 마음 잘 추스르시길 바랍니다. 처음엔 무섭겠지만 다들 잘 이겨낼 수 있을거에요!

+) 선생님이 9분 정도 계신 거로 아는데 저는 수술 잘하는 거로 유명하신 1진료실 남자 선생님께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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