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3살 7주차 수술 후기입니다

hoyo88
1 년전
관계 후 다음날 바로 사핌약을 먹었는데도 임신이 되었어요..ㅜㅜ
지난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임테기로 임신 사실을 알았지만 연휴동안 가족들과 여행계획이 있었기에 수술을 미룰 수 밖에 없었어요.
당연히 여행이 즐거웠을리도 없고요.
일요일날 여행에서 돌아와 폭풍 검색을 한 뒤 어제 병원 방문하여 당일 수술 받고 왔어요

병원에 가니 벌써 7주나 되었다는데 둔한 제가 너무 한심했어요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수술도 빨리 받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들었구요

남친이랑 저는 둘다 대학생이예요
남친 없이 혼자 갈까 하다가 수술 가기 직전에 만나서 얘기하고 같이 병원 갔어요
얼떨결에 끌려간 남친도 너무 당황한거 같았어요

전 기록이 남아서 부모님이 알게될까 하는게 가장 걱정이었는데..
그런거 없다고 걱정하지 마라고 하셨어요
7주차 수술비 유착방지제까지 해서 70만원이었는데 아미노산? 머라고 하는 영양제 하나 더 선택해서 10만원 더 나왔어요

상담 받고 링거 꽂고 기다리다가 수술실 들어가는데 무서웠어요
팔 다리 묶는데 그때부터 정말 떨리더라구요
마취하겠습니다 말 들었는데 그 다음은 간호사가 깨우는 소리가 들렸어요
중간에 어떤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알 수가 없었지만
다만 배가 생리통처럼 아픈게 느껴졌어요
퇴원할 때도 완전히 낫지는 않고 약간 뻐근한 느낌으로 나왔지만 그날 저녁엔 완전히 괜찮아졌어요

의사선생님이랑 간호사분이 잘 케어해주셔서 병원은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어요
앞으로 2-3번정도 병원에 더 가야할거 같아요

사핌약도 백프로 믿을건 못되더라구요.. 앞으론 미리 피임을 잘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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