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5주차 약물 하려다 흡입술로 했어요

1 년전
저는 20대 극초반인데 어쩌다 남자친구랑 콘돔 없이 한 적이 있어요
사정은 안했으니까 괜찮겠지 하다가도 마음이 불안해져서
테스트기를 했는데 두줄이 나왔더라구요

둘 다 진지하게 만나고는 있지만
아직 아무런 준비도 안 된 상태이고
앞으로를 생각하니까 막막했어요

여기 보면서 병원 많이 알아본 다음
남자친구랑 같이 다녀왔고
검사하니까 5주 1일이었어요

주수가 낮아서 약물도 가능했는데
약물은 한번으로 끝나기 힘들고
제가 매번 병원 가는 것도 고통스러운데다
여러번 방문하기도 어렵겠더라구요

그래서 수술로 결정을 했고
수술 자체는 10분 정도 걸렸어요
통증은 생리통 정도로 느껴졌는데
진통제 맞고나니까 괜찮아지더라구요
30분 정도 쉬다가 집에갔는데 가면서도 마음이...
원래 다 이런 거겠죠...

수술하고 일주일 뒤에 병원 다시 가서 초음파 했는데
다행히? 깨끗했어요
여러번 가야했으면 더 힘들뻔 했는데..

예약제라서 다른 손님들 아무도 안 마주쳤고
대기 시간 없이 원장님 바로 보고 바로 끝나는 건 좋았어요

이런 일은 경험 안 하는 게 제일 좋지만
그래도 이런 경험을 케어 잘 해주는 곳에서 하게 돼서
불행 중 다행인 거 같아요

그 이후로 남자친구도 저도 조심 많이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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