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5주차 수술 후기

1 년전
자궁 경부 넓히는 약을 넣구 3시간 정도 밖에서 기다렸어요
넓히는 약은 질 안에 넣는건데 느낌만 이상하고 넣을 땐 안 아프더라구요
근데 1시간 정도 지나니까 제 평소 생리통 보다는 덜 아프지만 배가 묵직하면서 기분 나쁘게 아프더라구요 ㅠㅠ 어쨌든 근처에서 기다렸다가 병원 갔습니당 넓히는 약을 넣고 배가 아파야 잘 되는 거라구 하시더라구요 의사 선생님은 남자셨구 굉장히 친절하십니다 ㅎㅎ

영양제? 먼저 투여 받고 수술실로 가서 수면마취 후 흡입 수술 받았는데 눈 뜨니 살면서 이 정도로 아픈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제 평소 생리통이랑 비교도 안되게 너무 너무 너무 아팠어요 ㅠㅠㅠㅠ 진통제를 투여받고 있음에도 너무 아팠어요 남자친구가 사온 핫팩을 데고 있으니 좀 나았는데 1시간 정도는 진짜 너무 아프고 제가 애기집 생기기 전에 임신 사실을 알았었는데 바로 병원 달려와서 약물 주사로 받을껄 괜히 바보같이 며칠 늦게 온 것도 후회스럽고 수술대 위에 올라갔을 때가 정말 많이 멘탈이 깨졌어서 울었었거든요 간호사 선생님이 그렇게 울면 마취 잘 안된다구 ㅎㅎ... 근데 마취는 잘 됐는지 중간에 깨진 않았어용

유리 멘탈이라 내가 임신을 했다라는 스트레스보다 수술에 대해 거부감과 공포심이 아주 조금 더 컸어요 수술이 싫어서 그냥 낳아볼까 란 생각도 너무 우습고 미안하지만 잠깐 해봤구요... 처음부터 약으로 해보고 정 안되면 수술은 최후의 보루다 란 마음이 있었거든요 병원에서는 수술보다 더 오래 걸리구 더 아프구 그렇다구... 애기집도 보인 상태였구 수술은 거의 다음 날이면 일상생활 가능하다구... 근데 수술대 위에 올라간 모든 상황들이 뇌리에 남아요... 이런 저런 생각들이 많이 들었어요 그냥 맨 처음부터 모든게 후회되네요 ㅎㅎ...

옆 방 회복실에 계신 분은 마취 깨시구 바루 집에 가시던데... 역시 케바케인가봐요
진통제가 다 들어가고 병원에서 준 약 먹어도 아파서 미리 약국에서 사온 진통제까지 한 알 먹고 한 시간 더 누워있으니 그나마 괜찮아져서 집에 갔네용...

피는 많이 안 나오구 그냥 약한 생리통 같은 통증이 계속 들어요 심적으로 힘드네요... 돌아가는 차 안에서도 마음이 복잡해서 엄청 울었네요 여러분은 멘탈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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