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임신 20주 구순구개열 당일수술 후 당일퇴원
*메모장에 적어둔 기록이랑 추가로 생각난 부분을 같이 적어서 말투가 왔다갔다 할 수 있으니 양해부탁드려요*
첫 아이는 3세(자연분만)
이번 둘째 임신은 산전검사 도중 임신18주 정도에 양측성 구순구개열이 의심된다면서 다른 이상이 있을지도 모르므로 조금 일찍 정밀 초음파를 보자고 했음 . 1주일 후 임신19주차에 뇌, 심장쪽으로 정밀초음파를 봤고 구순구개열 외에는 특별히 의심되는 이상은 없다고 들음.
차라리 다른 기형이 동반된 경우라면 임신중단 결정이 덜 고민되었을텐데 구순구개열만 있다고 하니까 낳아볼까. 낳아서 여러번 성형수술을 해서 아이의 기형을 고쳐볼까 온 식구가 너무도 많이 의견이 분분.
그런데 막상 첫 아이를 돌보면서 둘째 아이 수술까지 여러번 해야하고 그 수술비 등을 감당할 경제력이 안되니까 수술결정을 하면서도 한없이 죄책감이..
그러다가 막상 20주 5일이 되고보니 더는 수술결정을 미룰수가 없다고 판단해서 남편과 최종적으로 수술을 결정했어요
인터넷, 토닥으로 여러곳을 알아봤고 수술전 전화상담을 통해 자세히 내원전 준비사항 등을 설명들었고 당일상담후 당일수술 당일퇴원이 가능하대서 채비하고 병원에 갔어요.
대부분 병원들이 최소 1박2일 입원을 하거나 라미니라? 같은 자궁문을 확대하는 기구를 넣는다고 설명을 했는데 이 과정이 통증이 심하다는 후기들이 많아서 억지로 자궁경부를 넓히는 처치가 없는 점, 여의사이면서 대표원장 경력이 믿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점, 유도분만술이 쉽지 않을 경우 흡입술과 소파술을 통해서도 수술이 가능한 점 등을 고려해서 최종 결정했어요
[접수]: 병원에 조금 일찍 도착해서 9시 30분에 접수하고 10시 정각에 대표원장님 진료 봤어요. 그동안 산전검사기간 동안 기형 진단받고 맘고생 많았을텐데 수술까지 결정하느라 힘드셨을 것 같다고 말씀해주셔서 넘 고마웠어요 . 오늘 진료를 본다고 해서 당장 수술을 결정해야 하는 것은 아니기에 편안하게 수술 전반적인 과정과 위험성은 없는지 등을 편안하게 문의하고 상담만 받고 가라고도 하셨어요.
다니는 산부인과에서는 중절수술이 어렵다는 이유로 분만을 권했지만 막상 경제적인 상황까지 고려해야 하는 부모입장에서는 중절수술얘기를 꺼내기조차 어려웠는데 수술하기로 맘을 정한 이상 수술과정에 대해 자세히 물어보았고. 선생님도 자세히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줬어요 .
아기를 맡길 곳이 없어서 데리고 갔는데 남편이 아기가 보채자 이것저것 물어볼 내용이 있어서 조급해했는데 상담실장님이 능숙하게 아기와 놀아주면서 편안하게 상담받을 수 있게 해주었어요 ..
아스피린을 복용한 적이 있는지, 산전검사 도중 최근 빈혈은 없었는지 검사 했고
수술은 유도분만술, 흡입술, 소파술 등 여러 방법들이 동원되어서 이루어지는데 자연분만을 한 적이 있어서 유도분만술을 통해 수술이 가능하다고 했어요 . 그러나 태반이 잘 안떨어지거나 하는 경우는 소파술로도 수술이 될 수 있다고 했어요 .
근데 주수가 20주라 쉽지 않은 수술인언 맞고 중절수술이 잘 되었다해도 회복과정에서 자궁수축이 안 좋으면 출혈이 많을 경우 상급병원으로 응급이송하여 수혈이나 색전술같은 응급처치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도 했어요.
수면마취를 통해 수술을 하기 때문에 통증은 전혀 못 느끼지만 수술이 끝나고 나면 생리통같은 자궁 수축 느낌이 강하게 있을 수 있다고 했어요 .
이렇게 전반적인 수술전 위험성에 관한 여러 설명을 듣고 다시 대기실로 나와서 남편과 한번 더 수술 여부를 고민하라고 시간을 주셨기 때문에 1시간 정도 얘기를 나눈 후 수술을 해야할 것 같다고 접수데스크에 말씀드림.
[초음파검사]
초음파실로 이동해서 탈의하고 복부초음파를 봤고 태아 크기는 머리크기가 중요한데 21주 크기라고 했고 자궁경부는 부드럽다고 해서 자궁문을 넓히는 아픈 처치는 필요치 않다고 했어요 . 다만 첫 아이때 자궁문이 많이 찢어져서 헐어있기도 하고 임신중 질염도 조금 심한 편이라 수술이후에도 염증치료 잘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어요.
[마취동의서 작성]
앞서 설명들은 대로 출혈이나 감염..기타등등 여러 부작용을 설명한 동의서에 사인하고 상담실장님이 영양제는 선택사항이라고 각 효능을 설명해주셨고 장시간 금식하고 첫째 케어해야하는데 기운없을까봐 이것저것 고려해서 저 한테 맞는 걸로 선택했어요 .
[회복실 이동]
소변을 한번 비우고 회복실로 이동하여 따뜻한 침대에서 자궁수축주사를 먼저 맞았어요 . 간호사들은 분주히 혈압도 여러번 재고 2시간 정도 수액맞는동안 약간 아랫배가 당기는 느낌이 왔고 잠시후 원장선생님이 오셔서 남편분에게 수술하는 동안 잠시 아이랑 대기실에서 계시면 된다고 안내해주셨어요 . 엉덩이 크기에 맞는 팬티형 기저귀 챙겨오라고 했기 때문에 준비한 기저귀도 남편이 가방에서 꺼내두었어요 .
[수술실 이동]
한번 더 화장실에 가서 소변 비운후 수술실로 이동했고 수면마취는 정맥주사여서 금새 잠들거라고 했는데 실제로 잠깐 원장선생님과 얘기하는 듯 했는데 어느새 수술이 끝나 있었던 거 같아요. 어지럽게 흔들리는 듯한 밝은 불빛이 눈에 들어왔는데 몽롱하면서도 누군가 귓가에서 제 이름을 부르고 있어서 대답하려고 했는데 소리가 잘 나지 않았어요 .. 원장선생님이 손을 잡고 수고했다고 얘기하고 있었어요. 수술은 총 30분정도 진행되었다고 했어요. 자궁수축도 좋고 출혈도 많지 않아 다행이라고.. 침대가 높으니까 간호사들이 함께 옆에 있는동안 조금만 누워계시라고 얘기해줬어요 .. 몸에 기운이 없고 그 가운데 배가 한번씩 찌르듯이 아파왔는데 빨리 회복실에 가서 따뜻하게 눕고 싶었어요 . 갑자기 몸이 떨려오고 춥게 느껴져서 간호사에게 얘길 했더니 머리보호대를 씌워주신 후 회복실로 이동하자고 했어요.
간호사들의 부축을 받아 천천히 걸어서 회복실로 이동했고 그 길이 멀게만 느껴졌어요 ..
[수술 이후]
따뜻한 침대에 돌아와서 한번씩 배뭉침을 경험했고 마치 첫째 낳고 후배앓이 하던 불쾌한 통증감이 이따금씩 밀려왔어요 . 간호사들은 다시 분주히 영양수액으로 교체하고 혈압도 재고 아랫배도 마사지해주시고 기저귀도 확인하더니 남편을 데리고 왔어요 .
걱정가득한 남편 얼굴을 보자 수술이 끝났구나 실감을 했고 여러가지 착잡한 기분이 들었어요 .. 잠시후 원장선생님이 오셔서 남편에게도 수술의 경과를 설명해주셨고 1시간 정도는 집중적으로 출혈이나 다른 이상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 아랫배가 아픈 느낌이 잘 유지되는 것이 중요한 시간이니까 자궁수축을 체크하기로 하고 진통제는 1시간 정도 지난 후에도 많이 아파하시면 요청하라고 했어요 .
1시간 정도 영양제 맞고 쉬는동안 아랫배 아픈 것도 조금씩 편해지고 마음이 조금 안정이 되었어요 . 아이랑 남편은 소파에 있었고...
계속해서 화장실 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인터폰을 해서 화장실 가도 되는지 물어보니까 간호사분이 오셔서 출혈체크를 위한 거즈가 삽입되어 있어서 이제 제거할거라고 했어요 . 거즈 뺄 때 잠시 아픈 느낌이 있고 거즈를 뺀다음 훨씬 편해진 느낌이었어요 .
2시간 정도 경과될 무렵 영양제 다 맞아서 수액제거하고 화장실을 한번 가고 싶다고 했고 혼자서는 위험하다고 해서 간호사 호출해서 화장실 이동했어요 . 가는동안 뜨끈한 출혈이 쑥 빠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 이후 바로 아랫배가 싸르르하니 뭉쳐오면서 통증이 왔지만 바로 편해졌어요 ..
약간 어지러운 느낌이 있어서 다시 회복실에 누워있으니까 조금 나아졌어요 . 간호사분이 혈압을 재보더니 100/76 이라면서 약간 혈압이 낮아서 기립성저혈압과 같은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어서 오늘 하루는 충분히 안정이 필요하다고 했어요 .
이렇게 회복실에 4시간 정도 누워있다보니 배가 고파지고 속이 쓰려서 뭐라도 먹을 수 있는지 물어봤어요 . 남편도 하루종일 밥을 못 먹어서 .. 원하는거 먹어도 된다고 했는데 달달한 음식이 땡겨서 .. 남편이 아이랑 명동역에 있는 델리만쥬랑 붕어빵 같은 간식을 사왔어요 .. 커피까지 ..마시고 나니 한결 기분이 나아졌어요 ..
이렇게 수술끝나고도 총 5시간 정도 회복하고 집으로 갔어요 ..집에 와서 쉽게 잠이 오진 않았지만 수술당일은 침대에 누워서 최대한 안정하려고 노력했어요 . 차타고 집에 귀가할떄까지는 기저귀 흠뻑 적실정도로 출혈이 있었는데 집에서는 출혈이 거의 없어서 정말 수술이 잘 되었다고 느껴지네요 .. 다음날은 거의 출혈이 없었고요 .. 수술하고 3일차에 초음파 보러 갔는데 수축도 좋고 잔류물이나 피고임도 거의 없다고 했어요 .. 원장샘은 약 3개월 이후 건강하게 임신 준비할 수 있다고도 격려해주셨고 지금은 임신초기에 먹었던 엽산제 다시 챙겨먹고 있어요 ..
수술을 결정하기까지 긴 고민의 시간이 있었지만 선생님이랑 간호해주신 분들에게 고마웠어요 ..
첫 아이는 3세(자연분만)
이번 둘째 임신은 산전검사 도중 임신18주 정도에 양측성 구순구개열이 의심된다면서 다른 이상이 있을지도 모르므로 조금 일찍 정밀 초음파를 보자고 했음 . 1주일 후 임신19주차에 뇌, 심장쪽으로 정밀초음파를 봤고 구순구개열 외에는 특별히 의심되는 이상은 없다고 들음.
차라리 다른 기형이 동반된 경우라면 임신중단 결정이 덜 고민되었을텐데 구순구개열만 있다고 하니까 낳아볼까. 낳아서 여러번 성형수술을 해서 아이의 기형을 고쳐볼까 온 식구가 너무도 많이 의견이 분분.
그런데 막상 첫 아이를 돌보면서 둘째 아이 수술까지 여러번 해야하고 그 수술비 등을 감당할 경제력이 안되니까 수술결정을 하면서도 한없이 죄책감이..
그러다가 막상 20주 5일이 되고보니 더는 수술결정을 미룰수가 없다고 판단해서 남편과 최종적으로 수술을 결정했어요
인터넷, 토닥으로 여러곳을 알아봤고 수술전 전화상담을 통해 자세히 내원전 준비사항 등을 설명들었고 당일상담후 당일수술 당일퇴원이 가능하대서 채비하고 병원에 갔어요.
대부분 병원들이 최소 1박2일 입원을 하거나 라미니라? 같은 자궁문을 확대하는 기구를 넣는다고 설명을 했는데 이 과정이 통증이 심하다는 후기들이 많아서 억지로 자궁경부를 넓히는 처치가 없는 점, 여의사이면서 대표원장 경력이 믿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점, 유도분만술이 쉽지 않을 경우 흡입술과 소파술을 통해서도 수술이 가능한 점 등을 고려해서 최종 결정했어요
[접수]: 병원에 조금 일찍 도착해서 9시 30분에 접수하고 10시 정각에 대표원장님 진료 봤어요. 그동안 산전검사기간 동안 기형 진단받고 맘고생 많았을텐데 수술까지 결정하느라 힘드셨을 것 같다고 말씀해주셔서 넘 고마웠어요 . 오늘 진료를 본다고 해서 당장 수술을 결정해야 하는 것은 아니기에 편안하게 수술 전반적인 과정과 위험성은 없는지 등을 편안하게 문의하고 상담만 받고 가라고도 하셨어요.
다니는 산부인과에서는 중절수술이 어렵다는 이유로 분만을 권했지만 막상 경제적인 상황까지 고려해야 하는 부모입장에서는 중절수술얘기를 꺼내기조차 어려웠는데 수술하기로 맘을 정한 이상 수술과정에 대해 자세히 물어보았고. 선생님도 자세히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줬어요 .
아기를 맡길 곳이 없어서 데리고 갔는데 남편이 아기가 보채자 이것저것 물어볼 내용이 있어서 조급해했는데 상담실장님이 능숙하게 아기와 놀아주면서 편안하게 상담받을 수 있게 해주었어요 ..
아스피린을 복용한 적이 있는지, 산전검사 도중 최근 빈혈은 없었는지 검사 했고
수술은 유도분만술, 흡입술, 소파술 등 여러 방법들이 동원되어서 이루어지는데 자연분만을 한 적이 있어서 유도분만술을 통해 수술이 가능하다고 했어요 . 그러나 태반이 잘 안떨어지거나 하는 경우는 소파술로도 수술이 될 수 있다고 했어요 .
근데 주수가 20주라 쉽지 않은 수술인언 맞고 중절수술이 잘 되었다해도 회복과정에서 자궁수축이 안 좋으면 출혈이 많을 경우 상급병원으로 응급이송하여 수혈이나 색전술같은 응급처치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도 했어요.
수면마취를 통해 수술을 하기 때문에 통증은 전혀 못 느끼지만 수술이 끝나고 나면 생리통같은 자궁 수축 느낌이 강하게 있을 수 있다고 했어요 .
이렇게 전반적인 수술전 위험성에 관한 여러 설명을 듣고 다시 대기실로 나와서 남편과 한번 더 수술 여부를 고민하라고 시간을 주셨기 때문에 1시간 정도 얘기를 나눈 후 수술을 해야할 것 같다고 접수데스크에 말씀드림.
[초음파검사]
초음파실로 이동해서 탈의하고 복부초음파를 봤고 태아 크기는 머리크기가 중요한데 21주 크기라고 했고 자궁경부는 부드럽다고 해서 자궁문을 넓히는 아픈 처치는 필요치 않다고 했어요 . 다만 첫 아이때 자궁문이 많이 찢어져서 헐어있기도 하고 임신중 질염도 조금 심한 편이라 수술이후에도 염증치료 잘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어요.
[마취동의서 작성]
앞서 설명들은 대로 출혈이나 감염..기타등등 여러 부작용을 설명한 동의서에 사인하고 상담실장님이 영양제는 선택사항이라고 각 효능을 설명해주셨고 장시간 금식하고 첫째 케어해야하는데 기운없을까봐 이것저것 고려해서 저 한테 맞는 걸로 선택했어요 .
[회복실 이동]
소변을 한번 비우고 회복실로 이동하여 따뜻한 침대에서 자궁수축주사를 먼저 맞았어요 . 간호사들은 분주히 혈압도 여러번 재고 2시간 정도 수액맞는동안 약간 아랫배가 당기는 느낌이 왔고 잠시후 원장선생님이 오셔서 남편분에게 수술하는 동안 잠시 아이랑 대기실에서 계시면 된다고 안내해주셨어요 . 엉덩이 크기에 맞는 팬티형 기저귀 챙겨오라고 했기 때문에 준비한 기저귀도 남편이 가방에서 꺼내두었어요 .
[수술실 이동]
한번 더 화장실에 가서 소변 비운후 수술실로 이동했고 수면마취는 정맥주사여서 금새 잠들거라고 했는데 실제로 잠깐 원장선생님과 얘기하는 듯 했는데 어느새 수술이 끝나 있었던 거 같아요. 어지럽게 흔들리는 듯한 밝은 불빛이 눈에 들어왔는데 몽롱하면서도 누군가 귓가에서 제 이름을 부르고 있어서 대답하려고 했는데 소리가 잘 나지 않았어요 .. 원장선생님이 손을 잡고 수고했다고 얘기하고 있었어요. 수술은 총 30분정도 진행되었다고 했어요. 자궁수축도 좋고 출혈도 많지 않아 다행이라고.. 침대가 높으니까 간호사들이 함께 옆에 있는동안 조금만 누워계시라고 얘기해줬어요 .. 몸에 기운이 없고 그 가운데 배가 한번씩 찌르듯이 아파왔는데 빨리 회복실에 가서 따뜻하게 눕고 싶었어요 . 갑자기 몸이 떨려오고 춥게 느껴져서 간호사에게 얘길 했더니 머리보호대를 씌워주신 후 회복실로 이동하자고 했어요.
간호사들의 부축을 받아 천천히 걸어서 회복실로 이동했고 그 길이 멀게만 느껴졌어요 ..
[수술 이후]
따뜻한 침대에 돌아와서 한번씩 배뭉침을 경험했고 마치 첫째 낳고 후배앓이 하던 불쾌한 통증감이 이따금씩 밀려왔어요 . 간호사들은 다시 분주히 영양수액으로 교체하고 혈압도 재고 아랫배도 마사지해주시고 기저귀도 확인하더니 남편을 데리고 왔어요 .
걱정가득한 남편 얼굴을 보자 수술이 끝났구나 실감을 했고 여러가지 착잡한 기분이 들었어요 .. 잠시후 원장선생님이 오셔서 남편에게도 수술의 경과를 설명해주셨고 1시간 정도는 집중적으로 출혈이나 다른 이상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 아랫배가 아픈 느낌이 잘 유지되는 것이 중요한 시간이니까 자궁수축을 체크하기로 하고 진통제는 1시간 정도 지난 후에도 많이 아파하시면 요청하라고 했어요 .
1시간 정도 영양제 맞고 쉬는동안 아랫배 아픈 것도 조금씩 편해지고 마음이 조금 안정이 되었어요 . 아이랑 남편은 소파에 있었고...
계속해서 화장실 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인터폰을 해서 화장실 가도 되는지 물어보니까 간호사분이 오셔서 출혈체크를 위한 거즈가 삽입되어 있어서 이제 제거할거라고 했어요 . 거즈 뺄 때 잠시 아픈 느낌이 있고 거즈를 뺀다음 훨씬 편해진 느낌이었어요 .
2시간 정도 경과될 무렵 영양제 다 맞아서 수액제거하고 화장실을 한번 가고 싶다고 했고 혼자서는 위험하다고 해서 간호사 호출해서 화장실 이동했어요 . 가는동안 뜨끈한 출혈이 쑥 빠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 이후 바로 아랫배가 싸르르하니 뭉쳐오면서 통증이 왔지만 바로 편해졌어요 ..
약간 어지러운 느낌이 있어서 다시 회복실에 누워있으니까 조금 나아졌어요 . 간호사분이 혈압을 재보더니 100/76 이라면서 약간 혈압이 낮아서 기립성저혈압과 같은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어서 오늘 하루는 충분히 안정이 필요하다고 했어요 .
이렇게 회복실에 4시간 정도 누워있다보니 배가 고파지고 속이 쓰려서 뭐라도 먹을 수 있는지 물어봤어요 . 남편도 하루종일 밥을 못 먹어서 .. 원하는거 먹어도 된다고 했는데 달달한 음식이 땡겨서 .. 남편이 아이랑 명동역에 있는 델리만쥬랑 붕어빵 같은 간식을 사왔어요 .. 커피까지 ..마시고 나니 한결 기분이 나아졌어요 ..
이렇게 수술끝나고도 총 5시간 정도 회복하고 집으로 갔어요 ..집에 와서 쉽게 잠이 오진 않았지만 수술당일은 침대에 누워서 최대한 안정하려고 노력했어요 . 차타고 집에 귀가할떄까지는 기저귀 흠뻑 적실정도로 출혈이 있었는데 집에서는 출혈이 거의 없어서 정말 수술이 잘 되었다고 느껴지네요 .. 다음날은 거의 출혈이 없었고요 .. 수술하고 3일차에 초음파 보러 갔는데 수축도 좋고 잔류물이나 피고임도 거의 없다고 했어요 .. 원장샘은 약 3개월 이후 건강하게 임신 준비할 수 있다고도 격려해주셨고 지금은 임신초기에 먹었던 엽산제 다시 챙겨먹고 있어요 ..
수술을 결정하기까지 긴 고민의 시간이 있었지만 선생님이랑 간호해주신 분들에게 고마웠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