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6주차 수술하고 왔어요..

TvTi
1 년전
6주차 수술하고 왔습니다.
전날 아침에 임테기해보고 알게되어 오늘 검사부터 수술까지 당일로 하고 왔어요.
제가 이기적인 사람이라 그런가 어제 저녁까진 제 뱃속에 있는 생명을 없앤다는 미안함과 죄책감보다 내 몸이 상하면 어쩌지, 많이 아프면 어쩌지, 내가 생각한 주수보다 더 크면 어쩌나 이런 생각들 뿐이였습니다.
그러다 밤에 밥먹다가 저도 모르게 펑펑 울어버렸어요.
제 감정선이 이상한건지 아님 실감이 안나서 나밖에 몰랐던건지 모르겠지만 내 부주의로 작디작은 콩알만한 생명을 없앤다는게 미안해서 울었던 것 같아요.
병원가서 초음파보는데도 눈물이 날 것 같았어요.
심장소리는 일부러 안들려주신다는 말에 심장소리가 들린다는건 어느정도 컸다는 거 아닌가? 싶어서 또 그렁그렁했지만 참았습니다.
동의서와 수술이 어떻게 진행될지 설명을 듣고 현금수납 후 수술하러 갔습니다.
수면마취 후 진행하는데 수술중 움직일 수도 있다고 팔, 다리 고정후 수술 들어갔습니다.
수면마취할때 거짓말 안치고 10초뒤에 잠들고 일어나니 속옷를 입혀주시고 회복실에 가서 1~2시간 링거맞고 누워있다가 집에 왔습니다.
생리처럼 혈이 나오고 생리통처럼 통증이 있어요.
사바사이긴 하지만 저는 수술직후 너무 아팠던 것 같아요....
그 통증 생각하면 애기 낳는건 수십배는 아플텐데 못 할 것 같아요....
다들 너무 걱정마시고 슬프면 슬픈만큼 실컷 슬퍼하셨다가 수술 받으세요.
그리고 생각보다 사람들은 타인에게 관심이 없어요.
부끄러워마시고 이른시기일때 빨리 병원가세요.
다들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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