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7주 2일차 수술 후기

1 년전
살면서 이런 수술을 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는데
남자친구랑 딱 한 번 피임 못 하고 한 날에 임신이 됐네요
만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고 저두 어린 편이어서
낳아서 기른다는 건 생각도 할 수가 없었어요...

상담 가서 초음파 했더니 7주 2일 진단 받았고
흡입술 했는데 수술 자체는 엄청 빨리 끝났네요
한 10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끝나고 30분 정도 회복실에서 누워있는데
진짜 별별 생각이 다 들었어요..
내가 왜 이러고 있나...
남자친구한테는 말도 안 했거든요
진지하게 만나고 있긴 하지만
그쪽도 진지한지 확신이 들지 않아서요ㅠ
그래서 더 서럽고 제가 한심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수술 다음날부터 3일 정도 출혈이 계속 있다가
거의 없어졌었는데 일주일 정도에 갑자기
양이 또 많아져서 걱정을 했어요ㅠ
병원에서는 2주정도는 그럴 수 있다고 했는데
잠잠하다가 또 그래서 걱정이 됐었네요
그래도 경과 보러 갔을 때 초음파 보여주시면서
설명 잘 해주셔가지고 안심...

통증은 생리통 정도라 진통제만 잘 챙겨먹으면
되는데 많이 아프다는 분도 있어서...
사바사인듯 합니다

단 한번의 실수로 이렇게 됐는데
다들 피임 잘 하시길 바랄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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