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6주차 수술 후 첫 생리까지

Choichoi
1 년전
토닥톡에서 많은 도움을 얻어 저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후기를 남깁니다.
저는 남자친구와 항상 함께했음에도 맘고생이 심했어서 저처럼 걱정이 많으신 분들께 자세히 알려드리고 싶어요.


저는 임신이라 의심이 되기도 했었고 원래 생리주기가 정확한데 3~4일째 생리를 하지 않아서 임테기를 해보았어요.
1분도 지나지 않아 선명한 두줄이 떴었고, 당일에 바로 남자친구한테 말하고 대화 나누며 중절수술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혹시나 임테기가 잘못된 건 아닐지 다음 날 다른 임테기로 또 해봤으나 같은 결과였습니다.

● 진료예약
임테기 확인 이후 토닥톡에서 얻은 정보로 바로 병원에 연락해 진료 예약을 했습니다.
진료 당일에 금식 후 방문하였고, 초음파로 6주차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저는 일정상 당일 수술을 할 수 없어서 일주일 뒤로 수술 예약을 잡고, 수술에 대한 설명만 듣고 왔습니다.(당일 수술도 가능한 것 같았어요.)
이때 데스크 간호사분부터 수술실 간호사, 원장선생님까지 친절하게 대해주셨어요.
특히 수술실 간호사 선생님은 계속 말 걸어주시며 긴장을 풀어주시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진료비는 없었습니다.

● 수술
수술 비용은 총 60만원이었고 유착방지제, 영양제 포함 가격이었습니다.
수술 당일 남자친구와 함께 방문했고, 초음파로 다시 한번 확인 후 본인(저)과 보호자(남자친구)의 수술 동의를 받은 후 데스크에서 주시는 약을 먹고 5~10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이후 저 혼자 수술실에 올라갔습니다.

1. 소변 보고
2. 치마로 갈아입은 후
3. 팔 다리 묶고 전신마취 시작

1부터 16까지 세고 나서 기억은 없습니다..ㅎㅎ

눈 떴을 땐 회복실이었고 영양제를 맞고 있었습니다.
배가 생리통처럼 아팠는데 간호사 선생님께서 원래 생리통이 심한지 물어봐 주시고 약을 주셨어요.
먹고 5분쯤 지나 바로 괜찮아졌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도 회복실에 들어와 옆에 같이 있어줬어요.
남자친구 말로는 수술실 올라가고 병원을 나오기까지 1시간 정도 걸렸다고 했습니다.
수술은 약 15분이고 그 이후는 거의 회복실에 있었던 것 같아요.

수술 후 주의사항 알려주시고 2주 뒤 내원하라고 하셨어요.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생리통 조금 있었고, 몸에 힘이 없는 정도로만 힘들었습니다.

수술 당일과 수술 일주일 후 피가 조금 나왔습니다.
이때쯤엔 심한 생리통처럼 많이 아팠어요.
다른 날에는 수술 전처럼 평소와 같은 생활을 했습니다.
수술한 몸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였어요.

● 2주 뒤 병원 내원
초음파로 수술이 잘 되었는지 확인하고, 첫 생리가 나올 때 막히지 않도록 뚫어주신다고 하셔서 굴욕의자에 한 번 더 앉았습니다.
혹시라도 수술 8주 후에도 배가 아픈데 생리가 나오지 않는다면 병원에 꼭 내원하라고 하셨어요.
이때부터 다시는 내원할 일이 없기를 바랐습니다..
진료비는 없었습니다.

● 첫 생리
저는 정확히 수술 5주 후 생리가 시작되었습니다.
생리가 다시 나온다는 안도감에 눈물이 계속 나왔어요.
생리가 시작되기 전까지 계속 몸에 이상이 있진 않을지 생리가 안 나와서 또 병원에 가는 건 아닐지 정말 걱정이 많았던 탓에 남자친구 앞에서도 계속 울기만 했어요...


남자친구와 뜻도 맞았고 옆에서도 정말 잘 챙겨주고 많이 미안해하고 걱정해주었습니다.
수술부터 첫 생리까지 잘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나 남자친구와 결혼하기 전까지 같은 일을 또 겪고 싶지는 않습니다..

혹시라도 제가 빠트린 부분이 있어 궁금한 게 있으시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 병원에서 먼저 수술 기록 안 남게 해줄테니 걱정 말라고 하셨고 현금으로 결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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