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5주차 수술후기

라라55
1 년전
어제 임테기가 임신이라고 떠서 패닉오고 급하게 여기서 병원 알아내서 당일로 할수있고 싼대로 오늘 아침 9시 문열때 도착해서 수술받고 왔어요!

생리가 한 일주일 늦길래 요즘 스트레스받나? 이러면서 별생각없었는데 혹시 몰라 마음에 안정을 찾고자 임테기했는데... 왠걸 선이 너무나도 빠르고 또렷하게 나와서 순간 짜증이 남.

남친집오고 얘기해주고 내일 병원가서 수술받는다고함. 남친 조금 벙찐채있었지만 내가 갖기 싫다하니 어쩔수없다는듯이 수궁하고 말이없어짐. 조금 감정적인 타입이라 죄책감이 몰려온듯. 저는 빨리 알았으니 마음 약해지기전에 빨리 없에자는 쪽이여서 죄책감은 하나도 안들더라구요. 내몸에 있는거 내가 만든거 내가 지우겠다는데 죄책감 들깨 뭐가 있지? 결론은 애기는 나중에 준비가됬을때 낳는게 여러모로 서로서로한테도 훨씬 더 좋은 결정이다.

참고로 이번이 두번쩨 중절인데 처음엔 수술하기 무서워서 알약으로하면서 진짜 죄책감 많이 들었습니다. 약 기다리느라 8주차에 했는데 태아랑 정이 붙어버려서 진짜 힘들었어요. 한 24시간 동안 생리 1000배는 아프게 끙끙 앓으면서 피랑 조직이랑 생리하듯이 다 비우고 변기에 떠내려보내니 진짜 마음아프더라구요. 그 뒤에 한달동안 게속 피나고 어차피 피고인거 흡입술 해야됬어서 수술하는거 그냥 병원에서 첨부터 할껄 후회 많이 했어요.

부모한테서 수술동의없이 하고싶으신 미성년자 아니면 약물중절은 진짜 비추.

어쨌든, 요 몆개월 바빠서 남친이랑 성관계도 별로 안해서 엄청 안일하게 피임도 잘 안하고있었더니 덜컥 또 생겨버린거같네요. 하아... 피임 다들 꼭 잘하세요.

아침 9시에 오픈시간맞춰서 대기했고 저희앞에 한커플있었어요. 프론트에 왜 왔냐 물어보길레 어제 임테기 했는데 두줄나왔다 확인하러왔다. 이렇게 말하고 치마로 갈아잎고 의사쌤이 초음파상으로 아기집 보이시죠? 이러면서 5주차 된거같다고 하더라구요. 애기 낳으실거죠? 이래서 전 머뭇되다가 아직 준비가안되서... 이후로는 스위치가 켜진듯 의사쌤 간호사분 엄청 효율적으로 대문자 I 로 다들변하심. 수술은 언제 잡으실래요? 오늘 하시고싶으면 약넣고 두시간있다가 11시에 오시면 수술 진행할수있어요. 다시 치마로 갈아입고, 알약 질안에 넣는데, 안 아프다는데, 엄청 아프고ㅋㅋㅋ 꼬물거리면서 약넣고 차에서 두시간 뒹굴하다 급똥이 마려워 조금 일찍 돌아가서 현금드리고 남친 사인 하고 분만실가서 침대에 누워있으라해서 한 5분 기다렸나? 수술실로 들어가서 누웠고, 많이 아프냐고 물어봤는데 마취해서 안아플꺼라고 안심시켜줌, 마취약 조금 아플꺼라하고 링겔꼽고 마취약 넣어줌, 진짜 아픔. 손등에 독들어가는 기분. 그후로는 마취약 제데로 들어서 정신은있었던거같고 살짝 아팠던거같기도한데 지나고나니까 기억이 흐지부지 아픈기억도 없음. 그리고선 졸다가 다됬다고해서 내려와서 침대에 누움. 링겔 2시간 정도 맡고감. 제일 아픈거 마춰약이랑 알약 넣는거. 의사쌤이 오셔서 링겔빼고 30분있다가 가랬는데 너무 배고파서 십분있다가 나와서 빵집 갔는데 갑자기 울렁울렁하더니 엄청 메습껍고 급하게 화장실가서 헛구역질. 분명 엄청 배고팠는데, 먹고싶은 의지 다 살아지고 엄청 메슥거림. 쿠키하나 사서 먹고 죽 포장해서 집가는길에 강아지 배변봉투에다가 토함. 한결 낳아짐. 집가서 엎질러 자고 방금 일어나서 죽 흡입하고 수술 5시간 후 침대에 누워서 후기쓰는중. 지금은 아픈곳 전혀없고 출혈은 생리처럼 살짝 있음. 솔직히 아픈거보다 메슥거웠던게 더힘들었음. 꼭 나오자마자 약국가서 드라마민 사먹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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