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6주차 수술 후기(병원은 부천)

1 년전
생리예정일이 지나도 생리를 하지 않아서 해본 임신테스트기에 진하게 2줄떠서 당일날 바로 병원찾았고, 5주 진단받았어요(5/17)

주말 오후라, 늦은 시간까지 하는 병원을 찾았고 중절 수술을 주로 하는 곳은 아니었던 거 같아요. 당연히 출산을 하는 걸로 상담해주시길래 조심스럽게 중절 문의드 렸더니 아예 계획되지 않은 임신이었는지 물어봐주시고 오늘은 병원을 혼자 내원했으니 일주일 정도 더 고민해보고 보호자(애기아빠)랑 충분히 상담 후 오라고 하셨어요.
아기 집이 보이는 상태였어서 약물 중단은 하지 않는다고 하셔서 흡입술 수술로만 상담 후, 비용은 기본 100만원에 저의 선택에 따라서 추가금이 있을 수 있다고 안내받았어요(천안에 위치한 병원)

비용도 비용이었고 시간이 있다는 말에 약물 중절 상담도 받고 싶어서 토닥톡도 들락날락거리고 혼자 발품도 팔아봤지만,
MTX는 아기 집이 보이면 안 해준다는 병원이 많더라구요.. 천안은 수술 비용도 거의 100만원으로 맞춰져 있는 듯 했어요.

토닥톡 통해서 추천받은 부천 병원에 전화로 먼저 상담했고 간호사분이 너무 친절하게 받아주셨어요, 임신 주수 물어봐주시고 제가 궁금한거 여쭤보고 예약할 때 다시 연락 드리겠다고 한 뒤,
수술 날짜를 잡고 어제(5/23)일 흡입술 진행하고 왔어요.

천안에서 부천까지는 자차로 1시간 30분정도 걸렸고, 수술 시간 적어도 5시간 전 부터 금식하라고 하셨지만 전 그냥 전날 저녁먹고 아무것도 안먹었어요! ( 저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간호사분 말씀 들어보니 너무 공복으로 오면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하시네요,,! 시간 맞춰서 뭐라도 드시고 가시는걸 추천드릴게요!)

오후 2시쯤 내원했고 남자친구랑 대기하다가 선생님 상담 받으러 들어갔어요.
배 초음파로 임신 확인 했고, 수술 방법 설명해주시면서 수술 동의서 적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진료실에 있고 초음파는 혼자 확인했어요!, 상담할 땐 진료실에서 함께 들었어요)
보호자 신분증이나 그런 걸 필요로 하진 않았고 이름과 생년월일 정도만 수술동의서에 적었어요!
상담 후 조금 대기하다가 수납 먼저하고 화장실에서 소변 한 번 보고 옷 갈아입고 수술실로 들어갔습니다.
옷은 일회용 치마주셔서 속옷까지 다 탈의 후 갈아입고 수술실로 들어갔고, 엉덩이 주사로 진통제 먼저 맞았어요!
(그렇게 아프진 않았고 다 맞고 문지를 때 뻐근한 느낌 정도였습니다!)

굴욕 의자가 수술대였고, 다리 올리고 누워서 영양제 링거 주사 먼저 맞았어요! (그냥 링거 주사 맞는 느낌 이것도 그렇게 아프진 않았어요!)
링거 주사 맞을 때 잠드는 약 아니라고 미리 얘기해주셨고, 움직일 수 도 있어서 다리 고정 좀 하겠다고 끈으로 허벅지 묶으셨어요!
의사 선생님 들어오시면 수술 진행한다고 해서 조금 (한 1-2분?)기다렸고, 그동안 간호사 선생님이 왜 이렇게 멀리까지 왔냐고 , 마음고생 심했겠다고, 밥은 뭐 먹었냐 등 대화 걸어주셔서 감사하기도 하고 죄스러운 마음에 눈물 한참 흘리니 선생님 들어오셨어요!
선생님이 손 내밀면서 꽉 잡으라고 하셨고, 이제 마취제 들어갈건데 조금 어지러울거라고 말씀하셨어요. 하얀 우유 같은 액체였고 의사 선생님 쳐다보다가 좀 어지러운 느낌이 났어요! ( 링거로 들어가서 하나도 아프지도 않았고 , 뭔가 들어가는 느낌도 안났어요)

마취 안 걸릴까봐 걱정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수술 준비하는 소리(덜그럭거리는 소리, 세척하는 소리)가 들려서 "선생님 저 마취가 안들어요.."라고 말씀드렸는데, 이미 수술 끝났고, 마취 깬거라고 하더라구요 ..ㅋㅋㅋㅋ 그 정도로 마취할 때 고통이나 수술할 때의 고통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마취에서 깬 직후에 그냥 밑이 좀 아린 느낌, 생리할 때 생식기 좀 당기는 느낌? 불편한 느낌이 있었는데 안에 거즈가 들어있어서 그랬던 거였는지, 거즈 바로 빼주시니 불편한 느낌이 아주 조금 괜찮아 졌어요! 그 후 간호사 선생님이 입는 기저귀 입혀주시고 회복실로 걸어갈거라고 부축해주셔서 침대에 눕고 바로 보호자 불러줘서 영양제 다 맞을 때까지 둘이 있을 수 있었어요!

후기 찾아보면서 아프다는 이야기 많이 들어서 걱정도 많이했는데 저는 그렇게 아프지 않았어요,,,! 생리통 온 정도? 평소에 생리통이 엄청 심해서 첫째날 약 안먹으면 못버틸 정도인데 그 생리통오기 전 싸한 생리통 느낌이었어요,,!
이건 사람마다 느끼는게 달라서.. 뭐라고 설명드릴 수 없지만 제 기준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 거 같아요!

영양제 다 맞고 남자친구가 간호사 선생님 불러주셨고, 어지러우면 좀 더 누워 있고, 괜찮으면 선생님 한 번 더 뵙고 가면 된다고 하셔서
선생님 만나뵙고 초음파로 확인하고, 소독하고 퇴원했습니다!
멀리서 와서 다시 내원을 못할 거 같아, 임테기 주셨고 10일뒤에 확인해보고 궁금한 거 있거나 아프거나, 애매하면 언제든 그냥 바로 병원으로 꼭 전화하라고 괜찮다고 꼭 전화하라고 계속 당부하시면서 몸조리 잘하고
먹고싶은거 다 잘먹고, 1주일은 좀 힘들면 쉬고 먹고싶은거 먹고 술만 먹지 말라고 하셨어요! 관계도 1주일은 하지 말라고 하셨고 !! 당일은 움직일 때 자궁도 같이 흔들리는 거 같은 생리통 느낌이 지속되긴 했는데 자고 일어난
오늘은 너무 아무렇지도 않아요!! 다들 힘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수술 비용은 유착방지제 제외 40만원 이었고, 유착방지제 포함하면 45만원 이었습니다.
카드결제 문의드렸을 땐 가능은 하지만 다들 기록 남기는걸 싫어하셔서 현금으로 하신다고 안내받아서 저는 현금 인출해가서 결제했습니다

+ 회복실은 다인실이에요! 물리치료실 처럼 커튼으로 칸칸이 나눠져있는데 저 수술 했을 땐( 금요일 14-15시경)엔 아무도 없어서 혼자 사용했습니다!

여기까지가 수술 후기 입니다.
최대한 감정 제외한 정보만 적으려고 노력했어요. 안그래도 심적으로 힘들고 무서울텐데, 후기 읽으면서 공감도 되고 더 많이 울었던 거 같아서.. 정보 먼저 얻었으면 좋겠는 마음에..!!
많은 분들에게 저의 후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 본인에게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 고민하고 또 그렇게 선택 한 거잖아요! 이 또한 지나갈 테니 너무 많이 울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찾아올 축복을 위해서 더 열심히 건강하게 살아가면 되니까요 ! 저도 딱 주말까지만 슬퍼하고 월요일부터는 다시 화이팅있게 살아가보려구요!
나한테 또 와주길 바라면서 더 좋은 사람이 되어서 기다리려 합니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 항상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 조만간 탈퇴할 거 같긴 한데, 그전까지 더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최대한 답변드리고 탈퇴할게요!
병원이름은 비밀댓글로 알려드릴 수 있을 거 같고! 다른 내용이나 공유되어도 될 만한 정보는 글에 더 수정을 하든 답변해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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