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계획에 없던 임신으로 중절까지..

1 년전
인생 정말 다이나믹하네요
임테기 두줄 나와서 멍 하다가 이건 도저히 낳을 각이 안 선다 해서 지우려고는 마음 먹었는데
상대방한테 말하면 관계가 안 좋아질 것 같아 말할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래도 다들 말하는 게 낫다고 해주셔서 말하고 같이 병원 다녀왔네요
처음 듣고는 너무 놀라고 당황한 게 느껴졌는데 괜히 말 했다싶었어요
그래도 조금 지나니까 정신 잡고 저 챙기려고는 하더라고요
비용은 반반 부담하자고 했는데 그래도 그건 자기가 다 하는 게 맞대서
아예 이상한 사람을 만난 건 아니구나 했어요

저는 초음파 5주 6일 나와서 6주 진단 받았고
흡입술로 했는데 수술은 10분 정도 걸렸어요
나와서 회복실에서 수액 1시간 맞고 집에 왔는데
이게 애 낳는 거나 다름 없다고 해서 미역국 먹었습니다...

중절은 처음이라 긴장 많이 했는데 그래도 병원이 카페처럼 되어있고
직원분들이랑 원장님 다 여자분이라 그나마 편한 분위기에서 했어요
이제 이틀됐는데 출혈은 좀 있네요 생리하는 것처럼
통증도 가끔 오는데 못 참을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일주일 지나고 초음파해서 경과 본다는데 잘 됐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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