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2주 중절수술 후기

1 년전
저는 22주차였고 지우기까지 많은 고민을 하느라 많이 늦어졌어요 제주라서 주수가 높아 되는 곳이 없을 것 같아 막막했어요 서울로 가서 하기엔 아픈데 왔다갔다 하는 것도 힘들 것 같고 통원치료를 며칠동안 계속 해야하기 때문에 열심히 찾게 되어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화요일날 병원에 도착해서 원장님과 상담후 진행 했어요 초음파로 확인 결과 22~23주 크기라 하셨고 비용도 많이 큰 편이었어요
저는 라미 유도분만술로 진행하였고 2박 3일 걸린다고 하셨어요 부작용 설명 하나 없이 애 낳는 과정과 똑같다며 정말 많이 아플 거라 하셔서 시작 전부터 겁이 많이 났었네요.. 그 날 당일부터
바로 약 넣고 시작하자고 하셔서 전액 지불하고 수술실에 들어갔어요 수술실은 제가 생각하던 느낌과는 많이 달랐어요 장기매매 할 법한.. 그런 음침한 분위기에 수술실 안에도 온갖 약품들과 팔다리를 묶는 끈 다 녹슨 가구류와 미니 사다리 같은 것들이 잔뜩 있었습니다 저는 라미 넣는 과정이 정말 너무 아팠어요 식은땀이 줄줄 나며 온몸이 떨렸어요 그 와중에 간호사분들은 너무 불친절해서 더 속상했네요.. 의사 선생님도 불친절하시고 이 병원을 택한 게 후회가 됐지만 저는 선택권이 없었네요.. 약은 7분정도 넣고 끝났고 넣고나서 바로 아프더라구요 이질감이 많이 느껴졌고 앉을 때마다 극심한 통증이 있었어요 누워야 그나마 참을법했어요 약을 넣고 다음날 아침에 다시 방문 하라고 해서 집으로 귀가했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처음 느껴보는 고통을 계속 느꼈어요 새벽에 아파서 자지도 못 하며 날밤을 새며 다음날 또 같은 과정을 반복했어요 두번째 약 넣는 게 훨씬 아팠어요 라미 검색해보시면 알 거에요.. 저는 자그마한 약인줄 알았는데 엄청 긴 막대기더라구요 그걸 수십개 넣는데 얼마나 아플지 사진만 봐도 아실거에요 ㅠㅠ.. 그 후 또 지옥같은 둘째날을 보내고 나서 목요일 수술 당일이 됐어요 아침 9시에 도착해서 병실에 누웠습니다 수술하는 환자가 저뿐만이 아니었어요 다만 개인실이 아니라서 같은 방에 여러명이 있어 불편해요 많이.. 가운으로 갈아입고 난 후 1시간동안 총 약을 6번 먹어요
수액도 맞으면서 계속 자궁을 열게 하는데 시간이 점점 지날수록 진통이 와요 1시부터 정말 죽을듯한 고통을 느껴요 펑펑 울면서 창밖이 옆에 보이는데 뛰어내리고 싶단 생각 100번은 했어요 정말… 진짜 어떤 고통보다 클 것 같네요 내진도 10번정도 해요 내진도 정말 아픕니다… 진통 느끼다가 남자친구 말로는 기절도 몇 번
했다네요 그러다가 수술실로 옮겨졌어요 내진을 하다 양수를 의사쌤이 터트리셨고 힘을 주라고 했는데 아기가 내려오질 않았어요 .. 그러다 병원 퇴근 시간이 되어 어쩔 수 없이 그 상태로 집에 귀가를 해야한다 하셨어요 아기가 더 고통스럽게 보내질 거 같고 새벽에 진통이 오면 어쩌지 걱정도 많았어요 진통이 오면 병원 문을 열 테니 전화 하라 하시고 집으로 귀가하였어요 그 후 새벽에 진통이 올듯 말듯 하다 아침일찍 병원 여는시간에 바로 방문했고 병원에서 또 약을 먹고 수액을 맞다 어제보다 더 극심한 진통을 느꼈어요… 한참을 울고불고 난리를 치다 수술실에 들어가 계속 힘을 주라고 하셨어요 그러다가 물컹한 뭔가가 엄청 나오는 게 느껴졌어요 통증이 사그라들며 그 후 마취를 해서 일어났습니다 그렇게 끝났네요 … 다 끝나면 통증이 사라질 줄 알았는데 출혈도 많고 통증이 아직도 많이 심하네요
혹시라도 주수가 커서 병원 찾고 계시는 분들께 정보 공유해드릴게요
다만 이 병원 추천 드리지는 않아요 너무 불친절 하고 간호사 선생님들도 엄청 짐짝 취급합니다 다 들리는데 그냥 몸에 무리가더라도 진행하면 안돼요? 하며 원장님께 얘기하시는 소리들과 뭔 차이야 아픈 건 당연하지 하며 대충대충 넘기고 계속 한숨 쉬시고 그러네요… 그래도 제주도에서 하셔야 할 분들을 위해 알려드릴게요
  • 조회 734
  • 댓글 35
  • 토닥 3
  • 저장 0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