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5주차 대전 병원 후기입니다

1 년전
이틀 전에 임신 사실을 알았어요.

심란한 마음에 여기저기 알아보던 중 여기서 다른 분들 후기로 제일 위로를 받아서 제 경험도 공유하려고 적어요.

현재 남자친구랑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저는 결혼 생각은 아직 없어서 빠르게 결정 내리고 수술 예약했습니다. 예약 문의드릴 때 자연스럽게 수술에 대해서 물어보셔서 불편하지 않게 수술 의사를 밝힐 수 있었고, 5시간 금식하고 오면 당일 수술도 가능하시다고 하셨어요.

반차내고 오전에 방문했어요.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다른 사람들은 하나도 없었어요. 원장님 만나자 마자 바로 초음파 보는데 마음이 복잡하고 안 좋더라구요. 한 번 울고 마음 다잡으니 그 이후는 정신없이 빠르게 진행됐어요. 수술시간은 3분정도 걸렸구요, 체감 마취 주사 들어가고 20초 후 끝난거 같았어요. 회복실로 이동해서 영양제 주사 맞을 때 아프더라고요. 생리통 진짜진짜 심한 수준으로요. 그런데 그 아픈거 15분 지나면 견딜 정도의 생리통 수준으로 바뀝니다. 한 숨 자다보면 간호사분 오셔서 영양제 주사 빼주시고 밑에 대놨던 거즈도 빼주시는데 그 때 살짝 불편합니다. 먹는 약도 약국 들리지
않아도 되게 병원에서 챙겨주십니다.
병원 방문해서 다 끝내고 나갈 때까지 1시간 40분 정도 걸렸어요.

점심 먹고 약먹고 일 복귀했습니다.
사무직이 아니라 움직이는 일인데도 할 만 했습니다.
오히려 바로 일하니까 다른 생각 안 들고 더 좋았어요.

지난 이틀간 정말 많이도 울었어요. 어떤 결정이든 쉽지 않더라구요. 수술에 엄청 거부감 있었는데, 막상 해보니 할 만했어요..! 그러니 수술하기로 결정하신 분들은 너무 긴장하지 마시고 다녀오세요. 이미 벌어진 사고 잘 수습하고 앞으로는 이런 일 없게 주의해서 또 수술하는 일은 없게 해야죠. 제 경험이 선택에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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