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7주에도 수술이 되네요..

11 개월전
너무 늦었다고 생각했는데
20주까지도 중절이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눈물이 나더라고요..

이제 나는 살았다라는 안도감과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 죄스러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었어요

상담 받으면서도 이게 현실인가 싶을 정도로 정신을 못차렸는데 선생님이 차분하게 집중시켜주셨어요ㅜㅜ

주수가 많이 지난 상태였기 때문에 상담 예약할 때부터 상담 후 바로 수술도 가능한지도 물어봤어요 가능하다는 말 듣고 하루 일정 다 비우고 공복 6시간 유지한채 방문했어요 (혹시 당일 수술 원하시는 분들은 물어보시고 공복 상태로 가세요)

아침 일찍가서 저녁시간 다되어서 나왔던것 같아요
검사, 상담 받는데 30분?
수축주사였나? 뭐 맞고 대기하는데 거의 2시간?
마취하고 수술 받는데 또 30분
수술 끝나고 깬 다음에 회복실에서 영양제 맞고 혈압 몇번 체크하고 출혈 조금 멎을때까지 기다리는데 또 3시간?

이상 없는거 확인하고 병원 나서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어요 저랑 비슷한 주수에 하시는 분들은 그냥 하루 다 비운다고 생각하셔야 해요

괜찮은거 확인하고 집에 왔는데많은건 아니었지만 계속 피가 비쳤고 아랫배가 묵직하게 아픈 느낌 때문에 움직이질 못하겠더라고요 먹은것도 없어서 머리도 핑 돌고ㅜㅜ 처음 경험하는 것 투성이었어요.. 근데 신기하게 다음날 되니깐 입맛도 돌고 어지러운것도 덜하더라고요..마음이 편해져서 그런가.. 어쨌든 수술 이후에 초음파 검사로 이상 없고 깨끗하게 중단된것도 확인했어요 수술 하시려는 분들은 3일 정도 여유있게 시간 잡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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