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사후피임약 복용 실패 및 5주차 후기
안녕하세요. 막막했을 때 도움을 많이 받아 저도 도움이 되고자 작성합니다.
위험한 시기 때 상대가 실수하여 12시간 이내 바로 사후피임약을 복용을 했습니다. 100프로 피임은 안 된다는 걸 들었지만 그게 제가 될 줄은 몰랐네요. 5프로의 실패 확율에 제가 운 안 좋게 들은 거 같아요.
사후피임약 복용 후 2주가 지났는데도 생리가 안 터지길래 설마 했습니다. 평소 생리 전 가슴 통증이 있긴 했지만 이렇게 심하진 않아서 너무 불안한 마음에 테스트기를 해보니 두 줄이 나왔어요.
처음엔 말도 안 되는 일이라 생각하고 테스트기 불량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고 바로 병원을 찾아봤어요. 처음엔 막막했는데 다행히 토닥톡 덕분에 바로 병원 찾고 상담하고 예약잡았어요.
하루라도 최대한 빨리 수술하고 싶어서 당일로 가능한 곳을 찾았고 청주는 한정적이고 정보도 많이 없어 대전으로 다녀왔어요. 다행히 일을 쉬고 있어서 사실 알게 된 다음 날 평일 오후에 바로 진행했습니다.
여자 선생님께서 봐주셨고 초음파 진행 후 최종 사실 확인했습니다. 처음에는 충격적인 게 컸는데 막상 사실을 알게되고 병원에 오니까 그때부터 눈물이 계속 나더라구요.
주변에 말 하기도 어려운 이야기라 혼자 다 감내해야 하고 저는 사실 그것에 대한 죄책감은 전혀 없었고 제 몸이 상하고 이 과정을 겪어야 한다는 제 자신이 불쌍해서 눈물이 계속 났어요.
초음파 진료 후에는 화장실에서 소변 보라고 하시고 병실 같은 곳에 들어가 항생제 주사를 맞습니다. 그리고 바지와 속옷 다 벗고 치마를 입고 수술대에 누워요. 그 과정에서 계속 눈물이 나서 훌쩍거리니까 간호사 선생님께서 너무 따뜻하게 다독여주셨어요. 그때도 지금 다시 생각해도 정말 너무 감사드려요. 울면 마취 잘 안 될 수 있으니까 그만 울라고 왜 혼자 왔냐고 따뜻하게 위로 해주셔서 눈물 꾹 참고 수술 받았어요.
간호사 선생님께서 깨워주셔서 일어나보니 수술 다 끝나있었고 시간은 10분도 안 걸린 거 같아요. 회복실 들어가서 누워있는데 진통제 들어가기 전까지 통증 있을 거라고 하셨는데 평소에도 생리통 심했던 편이라 그냥 생리통처럼 알싸했고 진통제 들어가면서 통증은 거의 없었어요. 1시간 정도 누워있는데 또 눈물이 나서 계속 울다가 간호사 선생님 들어오셔서 휴지 건네주시고 밑에 있던 거즈 빼주셨어요.
다 끝나고 일주일 후에 수술 잘 됐는지 경과 보러 오라고 하셨고 자차를 끌고 갔던 거라 운전할 때 몽롱하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다만 계속 눈물이 나서 울면서 운전하는 게 힘들었네요.
집에 와서 가족들이랑 따뜻한 밥 먹고 과일도 먹고 쉬다가 한숨 푹 자고 일어나니까 심적으로 많이 안정됐어요. 수술 후 처음에는 화장실 가서 소변보는 것도 무서웠는데 별 거 아니었고 소량의 피만 묻어나오는 정도였어요.
저는 제가 겪었던 이 과정에 절대 죄책감은 전혀 들지 않고 또 갖지도 않을 거예요. 사실 제 몸과 건강이 제일 중요한 거니까요. 다만 상대 때문에 옮은 성병, 바이러스성 질염이 남아있어서 또 그걸 치료할 생각에 막막하고 화도 나고 그러네요.
저처럼 힘든 상황을 겪고 계신 분들께 제가 쓴 이 글이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고 다들 우울해하지 마시고 잘못이 아니니 기운 내시라고 위로 드리고 싶어요. 모두 힘내시고 건강하세요.
위험한 시기 때 상대가 실수하여 12시간 이내 바로 사후피임약을 복용을 했습니다. 100프로 피임은 안 된다는 걸 들었지만 그게 제가 될 줄은 몰랐네요. 5프로의 실패 확율에 제가 운 안 좋게 들은 거 같아요.
사후피임약 복용 후 2주가 지났는데도 생리가 안 터지길래 설마 했습니다. 평소 생리 전 가슴 통증이 있긴 했지만 이렇게 심하진 않아서 너무 불안한 마음에 테스트기를 해보니 두 줄이 나왔어요.
처음엔 말도 안 되는 일이라 생각하고 테스트기 불량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고 바로 병원을 찾아봤어요. 처음엔 막막했는데 다행히 토닥톡 덕분에 바로 병원 찾고 상담하고 예약잡았어요.
하루라도 최대한 빨리 수술하고 싶어서 당일로 가능한 곳을 찾았고 청주는 한정적이고 정보도 많이 없어 대전으로 다녀왔어요. 다행히 일을 쉬고 있어서 사실 알게 된 다음 날 평일 오후에 바로 진행했습니다.
여자 선생님께서 봐주셨고 초음파 진행 후 최종 사실 확인했습니다. 처음에는 충격적인 게 컸는데 막상 사실을 알게되고 병원에 오니까 그때부터 눈물이 계속 나더라구요.
주변에 말 하기도 어려운 이야기라 혼자 다 감내해야 하고 저는 사실 그것에 대한 죄책감은 전혀 없었고 제 몸이 상하고 이 과정을 겪어야 한다는 제 자신이 불쌍해서 눈물이 계속 났어요.
초음파 진료 후에는 화장실에서 소변 보라고 하시고 병실 같은 곳에 들어가 항생제 주사를 맞습니다. 그리고 바지와 속옷 다 벗고 치마를 입고 수술대에 누워요. 그 과정에서 계속 눈물이 나서 훌쩍거리니까 간호사 선생님께서 너무 따뜻하게 다독여주셨어요. 그때도 지금 다시 생각해도 정말 너무 감사드려요. 울면 마취 잘 안 될 수 있으니까 그만 울라고 왜 혼자 왔냐고 따뜻하게 위로 해주셔서 눈물 꾹 참고 수술 받았어요.
간호사 선생님께서 깨워주셔서 일어나보니 수술 다 끝나있었고 시간은 10분도 안 걸린 거 같아요. 회복실 들어가서 누워있는데 진통제 들어가기 전까지 통증 있을 거라고 하셨는데 평소에도 생리통 심했던 편이라 그냥 생리통처럼 알싸했고 진통제 들어가면서 통증은 거의 없었어요. 1시간 정도 누워있는데 또 눈물이 나서 계속 울다가 간호사 선생님 들어오셔서 휴지 건네주시고 밑에 있던 거즈 빼주셨어요.
다 끝나고 일주일 후에 수술 잘 됐는지 경과 보러 오라고 하셨고 자차를 끌고 갔던 거라 운전할 때 몽롱하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다만 계속 눈물이 나서 울면서 운전하는 게 힘들었네요.
집에 와서 가족들이랑 따뜻한 밥 먹고 과일도 먹고 쉬다가 한숨 푹 자고 일어나니까 심적으로 많이 안정됐어요. 수술 후 처음에는 화장실 가서 소변보는 것도 무서웠는데 별 거 아니었고 소량의 피만 묻어나오는 정도였어요.
저는 제가 겪었던 이 과정에 절대 죄책감은 전혀 들지 않고 또 갖지도 않을 거예요. 사실 제 몸과 건강이 제일 중요한 거니까요. 다만 상대 때문에 옮은 성병, 바이러스성 질염이 남아있어서 또 그걸 치료할 생각에 막막하고 화도 나고 그러네요.
저처럼 힘든 상황을 겪고 계신 분들께 제가 쓴 이 글이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고 다들 우울해하지 마시고 잘못이 아니니 기운 내시라고 위로 드리고 싶어요. 모두 힘내시고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