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주차 후기(흡입술)

11 개월전
저는 20대중반이에요. 토닥톡으로 다른 분들의 후기를 보고 위로되고 도움되었어서 저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글을 적어요
생리를 한 달반 넘게 하지 않아 뒤늦게 임태기를 해보았고 두줄이 나와 바로 병원에 갔어요. 병원은 집앞 가던 곳으로 갔어요. 초음파 후 10주차2일로 확인하고 상담 후 다음 날 아침으로 수술날짜 잡았어요

3년 가까이 사귄 남자친구가 있어요. 항상 둘 다 결혼 얘기도 자주 하고 진지하게 만나고 있어요. 임신 사실을 알았을 때 제 남자친구에게 말을 해야하나 고민도 많았지만 장거리에 나이도 아직 어리고, 남자친구가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어서 혼자 결정해서 중절수술을 하기로 했습니다

수술 후기 많이 봤는데 아플까 걱정도 많았습니다. 처음에 엉덩이주사로 진통제 맞고. 주차도 꽤 있어서 저는 먹는 약 나눠서 두 번 먹고, 넣는 약도 넣었어요. 걱정과 달리 약 먹고 회복실에 누워있는 동안 오한만 많이 느껴질뿐 통증은 많지 않았어요 꽤 대기를 오래하고 자궁을 부드럽게 한뒤 수술에 들어갔어요
산소호흡기를 하고 마취약이 들어오자 바로 잠들었어요
눈을 뜨니 끝나있었습니다. 남자친구 얼굴이 계속 생각나면서 보내준 아기에게 너무 미안했어요. 전 어지럼증이 꽤 있어 간호사분 도움 받아 휠체어 타고 회복실로 갔어요. 바로 진통제를 맞아서 그런지 저는 참을만한 통증이었어요.
수액 천천히 다 맞고 병원을 나왔습니다

이런 일이 제게 일어날 줄 몰랐는데 수술 끝나고도 좀 실감이 안 났어요
스스로 자책도 하고 피임을 제대로 하지않아 그런 거 같아요
제일 컷던 건 아픈 것보다 마음이 힘들었던 거 같아요. 축복 받으며 와야할 아기에게 정말 미안했어요 남친과 제가 자리도 잘 잡고 확실하게 계획임신 하게 된다면 정말 축복 속에 태어나게 해주고 싶네요 남자친구에게도 말할 수 없어 여기에 말해봅니다

  • 조회 375
  • 댓글 0
  • 토닥 14
  • 저장 0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