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5주 당일 중절수술 후기

10 개월전
결혼후 5년만에 가진 아이에게 염색체 이상이 발견되어 수술했습니다
계획임신은 아니었어요
맞벌이 부부라 일부러 늦게 가지려곤 했지만 이왕 생긴 아이 그냥 낳으려고 다 준비하고 있었는데
일이 이렇게 되어버려 너무 허무하기도 하고
직장이나 주변인에겐 어떻게 말해야 할지 막막하기도 하네요

융모막검사에서 이상이 있다는걸 알게된 후 망설이지 않고 바로 병원 알아보고 예약하고 수술받기까지 3일밖에 걸리지 않았네요
입원까진 하지 않았지만 병원 도착해서 검사하고 상담받고 준비하고 수술 받고 회복하고 나오기까지
아침 일찍 가서 오후 3시쯤 병원을 나섰어요

아이를 잃을거라는 상실감과 수술을 받는 고통에 대한 두려움까지
무슨 정신으로 수술을 받았는지 모르겠는데
다행히 수술은 생각보다 크게 힘들지 않게 끝났네요
수술전에 수액 맞다가 수면 마취 후 수술 받았어요

친절하신 여선생님이 이런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으며
다음엔 예쁜 아기 다시 만날수 있을거라며 위로해 주셨는데
정말 그런날이 올까 싶고 우울한 기분을 떨쳐내기가 쉽진 않네여

그래도 이 앱 덕분에 병원 빨리 알아보고 빨리 수술 받을수 있었어서 다행이기도 해요
병원 정보 궁금하심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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