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주차) 중절 수술 받고 왔습니다

10 개월전
어제 받고 왔어요

중절 수술을 고민하고 계시는 분도,
수술 전 불안해 하시는 분도 계실 거 같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끄적여 봅니다

남자친구와 저는 20살입니다 그 날은 둘이서.. 술 먹고 관계를 가졌구요…
분명 가임기도 끝난 지 3일이 넘었으며 배란일도한참 지났는데도 아이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런 경우는 굉장히 드물다고 하더라구요..

혹시 몰라 임테기를 해보니 정말.. 선명한 두 줄이더군요..

여기저기 알아본 결과, 서울로 가게 되었습니다
당시 출근을 하고 갔어서 5-6시 사이에 도착했구요

대기 시간이 조금 있어 불안하고 초조했지만 남자친구가 곁에 있어준 덕에 한시름 놓았습니다 간호사 분들 응대가 너무 좋으셨고 마음을 편하게 해주셨어요

수술 전 초음파 검사를 했는데 이 비용은 별개로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불안하지 않도록 자세히 설명해 주셨어요

그 후 주의사항 안내 받고 동의서 작성한 뒤 개인 회복실에 누워 수액 맞고 쉬다 수술실 들어갔습니다 수술실 들어가니 금방이라도 눈물이 나올 거처럼 두렵더라구요..! 간호사님께서 수액 맞은 쪽에 마취약을 투입하시더라구요 거짓말이 아니라 비몽사몽한 상태로 끝났습니다… 수술 시간은 10-15분 이내였습니다

마취제 투입한 것도 기억 나고, 원장님께서 걱정하지 말라며 지장없게 해주겠다는 말도 기억나며 마지막으로 몽롱해졌던 것조차 기억이 나지만 그 후의 기억은 정말 나지 않습니다.. 눈 떠보니 수술은 끝났으며, 간호사분께서는 회복실을 가자며 부축해 주셨고 분명 벗고 있던 속옷도 입고 있더라구요…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래도 다행이라 생각했어요..!
남자친구 불러서 회복실에서 여러 이야기 하는데
마취가 덜 깨어 약간 몽롱하더라구요 술 먹은 기분이랄까요!?

마취 깨고 어느정도 안정을 취한 뒤 집으로 귀가 했습니다

약도 처방 받아 먹고 있구요 하루 지난 지금.. 정말 아무렇지 않습니다
없었던 일 같아요. 어제는 생리통 있듯이 자궁이 쓰라렸는데
하루도 안 되어 다 사라졌습니다 이 병원에서 수술받은 걸 후회하지 않아요..

남자친구도 돈은 신경 쓰지 말고 수술만 잘 하고 오자해줘서 안심 되었어요..
종일 같이 있어주고, 운전해 주고, 밥 안 먹으면 챙겨주고.. 비용까지 부담해 준 제 남자친구에게 제일 고마워요… 부모님께 말 하지 못 할 사정을 같이 나눌 수 있다는 게 다행이라 생각했어요

앞으로는 이런 일 없도록 더욱 더 조심하고, 피임약이라도 복용하려고요
만일 병원이나 금액 궁금하신 분들은 댓 남겨주세요

처음에는 불안했는데 막상해 보면 정말 별 거 아니더군요
다들 괜찮을 거고, 잘 될 거라 하셨으며 오히려 병원에서 질염이나 다른 기록으로 보험처리 해줄 테니 추후 내원하게 되면 저렴하게 이용하라고 해주셨어요
앞으로 몇 주 내로 방문하는 게 끝일 거 같습니다!-!

기록도 남지 않는다고 하셨어요

TMI가 절반인 거 같은데 정말 그 정도로 별 거 아니니
걱정하지 마시고 고민하고 계시다면 얼른 병원 예약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아이집만 정말 조그만하게 있어서 한시름 놓았지만
태아가 생기고 심장까지 뛰었다면 더욱 결정하지 못 했을 거예요

주기가 늘어나면 추가 비용도 받는 곳 있더라구요
참고하시고 언능 예약하세요!!!!

다들 젊은 창창한 나날들을 응원하며…
오늘도 고생했습니다 다들 편안한 밤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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