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7주5일 임신 중절 수술 후기

10 개월전
요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생리가 좀 늦어지는 거라고만 생각했거든요.
그러다가 예정일로부터 한참이 지나도 생리가 안 오니까
그제야 혹시나 해서 테스트기를 해봤는데...두 줄이 딱 나왔어요.

머리가 하얘졌어요ㅜㅜ
남자친구는 아직 학생이고, 저도 이제 막 사회에 나가려는 시점이라..당장 출산은 현실적으로 너무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어렵게 얘기 꺼냈는데 다행히 남자친구도 제 입장을 존중해줘서 함께 병원에 가게 됐어요.

제가 사는 지역이 대구 중구 쪽이라 그쪽 근처로 병원을 알아봤고,
알아본 결과 대구 시내에 있는 여자원장님있는 병원으로 결정했습니다.

상담 받으면서도 너무 무섭고 복잡한 감정이 들었지만,
의사 선생님께서 차분하게 설명해주셔서 조금 안심이 됐어요.
수술은 짧게는 15분 정도 걸렸고, 끝나고 나서 아주 심한 생리통처럼 배가 아팠는데 병원에서 바로 진통제 주사 맞고 한결 나아졌어요.
그리고 영양제도 맞고 1시간 정도 푹 쉬었다가 퇴원했어요.

그 후에 1주일 뒤 경과 보러 다시 내원했는데, 초음파에서 수술 결과도 괜찮다고 하셨어요.
더 이상 병원에 올 필요 없다고 해서 그걸로 마무리됐어요!

감정적으로는 아직 복잡한 부분도 있지만.... 물리적인 회복은 빠르게 잘 된 것 같아요:)
저처럼 고민하고 있는 분들, 혼자서 너무 무겁게 짊어지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ㅎㅎ
나의 상황, 내 몸, 내 인생에 맞는 선택을 하는 것도 정말 용기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고민 중인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후기 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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