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4주차 mtx 일주일만에 종결 후기 (긴 글)

Liaison
10 개월전
안녕하세요 임신 후 토닥톡을 처음 알게되었는데 심리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어 저같은 분들을 위해 후기 남겨요 조금 두서없을 수 있지만 최대한 자세히 써볼게요!


저는 원래 생리주기가 정확해서 6/25 생리 후 예정일이 7/23 이었는데 생리를 안하길래 조금 더 기다려보자 하는 마음으로 27일까지 기다렸어요
도저히 나올기미가 안보이고 2주 전부터 급격하게 체한것같고 계속 숨이차고(이게 제일 컸어요) 산소가 부족하니 하품이 나오고 몸이 힘든게 느껴졌어서 ..
혹시나 하고 임테기 해보니 희미하게 두줄이 나오더라구용
남자친구랑은 오래 만나왔기 때문에 바로 알리고 일정 맞춰서 병원 예약 했습니다

약물중절이 몸에 무리가 덜할것같고, 제 심적으로도 덜 힘들것같다는 생각에병원 많이 찾아보니 약물중절을 안하는곳도 있고, 정보를 잘 안주시는 병원도 있고 또 불친절한 병원도 있어서 너무 체인 많은 공장형 보다 조금 제대로된곳을 가고싶다 는 생각이 들어서 남자친구와 같이 찾아보다가 새로 생긴건지 .. 엄청 깨끗하고 여의사분 계신곳을 발견해서 카톡상담하니 간호사분들도 실시간으로 바로바로 답변을 너무 친절하게 해주시고 가격도 약물은 50, 수술은 내원 후 결정이라고 알려주시길래 가격도 괜찮아보여서 31일에 병원 방문했습니다 여기 당일 수술도 가능합니다!

전 수술할 생각도없었고 극초기인것같아서 mtx도 가능하겠다 싶어 단식은 안하고 든든히 먹고 갔습니다! 가자마자 병원이 좋고 깔끔하고 간호사분들이 잘 맞아주셔서 조금 편해졌어요 첫 방문이라 차트 작성하고 간호사분이 작게 원장님과 상담부터 하시겠냐고 물으셔서 상담부터 하겠다고 했고 초음파 진행했더니 일단 아기집은 안보인다고 하셨어요 4주 초반 예상되는것같고 극초기에 잘 와서 이정도는 주사도 1~2번 맞으면 잘 될것같다고 해주셔서 마음이 놓이더라구요 피검사는 114 나왔어요! 주의사항 카톡으로 보내주셨는데 음주/관계 금지 말고는 뭐 특별한건 없었어요 아 그리고 비타민이나 영양제는 안먹는게 좋다 하셨어요!

그 후에 엉덩이에 주사 맞고 조금 아프긴했지만 금방 나아졌구
간보호제랑 위보호제? 그리고 자궁수축제랑 진통제까지 7일치 하루3번 먹으라고 처방해주셔서 받고 집에 갔어요 약물+ 무제한 피검사+ 최종초음파 + 당일 초음파 합쳐서 67만원? 정도 결제했던것같아요 남자친구가 현금뽑아와서 수납하더라구요

그다음날부터 딱히 힘든거없이 일상생활가능했어요 별 반응이없어서 걱정돼서 후기톡도 많이 찾아보니 오히려 수치가 올라가신분들도 많아보여서 마음 많이 졸였어요 .....

약 처방받은거는 제가 아침은 잘 안먹어서 하루 두번정도 먹었구요 약 먹으면 속 울렁거리는건 좀 있었는데 참을만한 정도였습니다

8/2 토요일 (3일째)
반응이없길래 카톡해서 괜찮은거맞냐 물어봤는데 바로 답장 주시더라고요 출혈은 없는 분들도 계시다고 너무 걱정말라 해주셔서 그래도 좀 마음편히 기다렸어요

8/3 일요일 (4일째)
성관계는 피하라고 하셨지만 후기 보다보니 관계하면 오히려 자궁에 자극이 돼서 출혈 잘 나올수도 있다고 봐서 콘돔 끼고 일요일에 관계했습니다


8/4 월요일 (5일째)
자궁이 자극이 됐는지 아침에 바로 갈색 작은 출혈이 보이더라구요 이날은 회식이 있어서 소주 두잔정도 마셨습니다

8/5 화요일 (6일째)
팬티라이너에 묻을정도로 갈색피만 조금씩 나옴

8/6 수요일 (7일째)
이날은 제가 너무 많이 움직였는지 피가 펑 터지더라구요
팬티라이너 다젖고 의자에 묻을정도였어요 그래도 출혈 보니 마음은 편해졌어요 생리통도 있었구요 근데 제가 원래 생리통이 많이 심한편이라 견딜만했어요

8/7 목요일 (8일째)
오늘이 병원 내원일이라 혼자 방문하게되었는데 중절 관련으로 많이오시는것같더라구요 누구누구님 종결입니다~ 이런말도 몇번씩 들리구 주사맞으시는분 수술하시는분 다양하셨어요
저는 피검사 바로 진행했고 10분 정도 기다리니까 바로 원장님이랑 상담진행했어요 수치는 114->19로 떨어졌더라구요 가슴통증도 많이 줄어들고 그것보다 몸 컨디션이 좋아져서 더 오르지않고 떨어졌을거는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떨어진것같아서 진짜 다행이었어요!

의사선생님도 이정도면 진짜 몸이 반응을 잘한거라고 주사 더 맞을 필요도없고 약도 더 안먹어도되고 2주후에 방문해서 피검사랑 초음파만 한번 더 보고 하면 될것같다고 하시네요 오늘은 결제한건 없었고 그냥 피검사만 하고 나왔어요
나오는데도 간호사분이 진짜 잘된거라고 보통 한번으로 잘 안끝난다고 두번이상 거의 맞으신다고 엄청 좋아해주셔서 저도 기분 좋았어요
병원자체 모든분들이 차분하시고 친절하셔서 선택 잘한것같다 생각들었어요
지금 아직도 피가 나오는 중이고 오늘은 통증이 너무 심해서 진통제 세개 먹고 쉬었어요ㅠㅠ

그래도 이제 2주후 내원해서 경과보고 끝내면 될것같아요
마음도 몸도 많이 힘들었지만 보낸 아기 몫까지 열심히 살겁니다 ㅎㅎ..
그래도 남자친구가 옆에서 좋은거 많이 먹여주고 잘 챙겨주고 누구나 실수할수있다며 앞으로 더 조심하면 된다고 나중에 책임질 수 있을때 아기 낳아서 잘해주자고 많이 힘 줘서 좋은 사람 만난것같다는 생각 들었어요

어린나이에 이런 일 겪었다는거 부끄럽기도하고 마음도 아파요 하지만 이미 지나간거 어쩔수있나요 운이 좋아 빨리 끝난것같아서 그래도 한시름 놓았어요 저같은 분들에게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궁금하신거 댓글 달아주시면 바로 답글 달아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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