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0주 상담받고 수술을 하기까지

coolclou
9 개월전
전화로 예약하면서 당일 수술까지 하고 싶다고 하니 미리 안내를 해주시더라고요

공복상태로 와야 할것
출혈이 많을 수 있어 성인용 기저귀나, 입는 생리대를 여유 있게 챙겨올 것 등등

가기 전부터 어느정도 마음을 결정한 상태였어서 빠르게 수술 진행 했어요

거의 하루가 꼬박 걸리더라고요 당일 수술을 하는대신 자궁수축제를 진짜 오랫동안 맞았어요 라미나리아? 자궁 확장시켜주는 그걸 안해서 크게 아프지는 않았는데

수축제를 오랫동안 맞으면서 대기해야 하는게 힘들긴 했어요 배가 아프면서 아래가 뻐근한 느낌도 들고 쪼이는 기분도 있어서 미세한 통증이 쭉 이어졌거든요

수술 끝나고도 회복실에서도 한참 있었어요 거의 3-4시간 이상? 출혈도 있고 혈압도 계속 체크를 해야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거의 하루종일 병원에 있다가 나왔어요 진이 정말 빠지더라고요

집에 와서도 몸에 힘이 없고 배도 아프고 그래서 아무것도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죽 배달 시켜서 겨우 먹고 약먹고 그냥 또 잠들었어요

수술하고 나면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지 않을까 싶었는데 전 몸이 힘들다보니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더라고요 지금은 몸이 많이 좋아져서 처음부터 임신을 하지 말았어야 하는 후회도 생기고 생각이 깊어져서 잠이 잘 안오기도 하는데.. 그래도 이정도면 제 생활을 많이 되찾은것 같아요

근데 수술을 받았다고 배가 바로 들어가는건 아니네요.. 이 살은 또 언제 빼나 싶어지고..어쨌든 후회가 많아지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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