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보호자 없이 수술 다녀왔습니다

8 개월전
지금 아이 하나 키우고 있는데...
남편은 둘째를 계속 원하더라구요...
저는 솔직히 경제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정말 감당이 안 될 것 같아서
계속 못 낳겠다고 했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자연임신이 돼버렸습니다…
병원 가서 확인하니 5주 차였구요...

많이 고민하다가 결국 혼자 결정했고
보호자 없이 가능한 곳 찾아서 다녀왔어요.
실장님도 그렇고 원장님도 세세하게 챙겨주셔서
심적으로 너무 힘들었는데
그래도 수술 잘 마치고 회복했네요...
솔직히 아직도 죄책감은 있어요.
남편한테는 말도 안 했고
알렸다면 무조건 낳으라고 했을 거고
시댁에서도 간섭이 많았을 게 뻔하니...
저는 제 선택이 틀리진 않았다고 생각하려고 합니다.

결국 제 몸은 제가 지켜야 하는 거니까요.
마음 단단히 먹고 나니 차라리 마음이 비워지네요...
혹시 저처럼 상황 때문에 혼자 고민하는 분 계시면
절대 혼자 끙끙대지 말고
주변 눈치보지 마시고 본인 몸부터 챙기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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