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오늘 중절수술 하고 왔어요 (주저리 주저리에용
안녕하세요 생리어플로 눈팅만 하다가 중절수술 관련 어플이 있다고 해서 방금 설치했어요..! 생각보다 정보도 엄청 많고 저같은 분들도 많아서 조금 위로가 되더라구요.. 아깐 괜찮았는데 밤 되니까 기분이 이상해서.. 위로의 댓글 받고싶습니다ㅜ
저는 원래 생리가 규칙적이었고 남자친구랑 막 1년 넘은 상태였어요! 피임을 그렇게 신경써서 하진 않았지만 콘돔도 잘 끼고 절대 질내사정은 안했습니다
그런데 생리를 한달정도 안하고 요새 속도 안좋고 하길래 혹시나 했지만.. 1년전쯤 한달동안 생리지연이 있었어서 그때처럼 스트레스 받았겠거니 하고 기다렸어요
근데 남자친구 꿈자리도 별로 안좋고 저도 매일 불안에 떨며 잠도 제대로 못잔 상태라.. 오늘 아침에도 7시에 눈이 떠지더라구요
생리어플로 생리지연 검색하기도 하고 챗지피티 ㅋㅋㅋ 한테도.. 상담받았는데 제가 난소에 작은 혹이 있어서 아마 그것때문인가 하고 다니는 산부인과 가서 내원했습니다. 소변검사를 하고 기다렸는데 의사쌤이 “두줄이네요” 하시는거에요
거기서 진짜 심장이 쿵.. 하고 떨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현재 남자친구랑은 결혼도 생각하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아직 크게 계획한 건 없었고 아무런 대책도 없었어서 너무 충격이었어요. 초음파로 자세히 보는데, 아기집이 있더라구요.. 의사쌤이 5주정도 된 것 같다 하셨어요.. 초음파 사진 보고 절 보시면서 “아 미혼이시네요” 하시더라구요 ㅎㅎ.. 결정하라고 하시길래 바로,, 수술 가능한지 여쭤보았습니다. 당일수술 가능하다고 하셨어요
남친하고는 1시간정도 거리가있어서 전화하니 일 중이었는데 바로 오겠다고 헸어요 자기가 비용도 내겠다구.. 병원에서는 보호자 동의가 필요하다고 보호자가 직접 내원을 해야 한다더라구요. 올해로 제가 30인데 보호자가 왜 필요한지ㅠ 병원 절차여서 어쩔수 없이 남자친구 기다렸어요. 근데 제가 산부인과 오자마자 목 축이려고 물 딱 한모금 마셨는데 그것때문에 수술이 어렵다고 하시더라구요ㅠㅠ 하 그때부터 너무 똥줄이 탔습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는 엄청 독실하신 크리스찬이셔서 저에게 항상 혼점임신은 안된다며 강조하셨거든요. 이 사실을 아시게 됐더라면 어우 상상도 못할것같아요
암튼 다른 병원을 찾아보았습니다.. 한 10군데 전화한 것 같아요. 대부분이 주말이라 1시까지 진료 보셔서 제가 10시에 전화했는데 다 당일수술은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인터넷 열심히 뒤져서 3시까지 진료보는 산부인과를 찾았습니다. 11시까지 내원하라고 하셔서 얼른 갔어요. 다행히 근처 병원이라 바로 내원할 수 있었습니다
그곳에서는 보호자동의 필요없는 대신에 각서에 싸인하라고 하더라구요. 의사쌤도 여자분 남자분 계셨는데 저는 빨리 뵐 수 있는 원장님 원한다하니 남자쌤으로 붙여주셨어요. 근데 엄청 친절하시고ㅠ 수술에 대해서도 잘 안내해주셨어요.
초음파를 또 찍고 기다리다가 여자상담사? 분과 비용에 대해서 상담하구 기록 원치 않는다 하니 현금으로 가능하다고 하셨어요. 주변에 은행이 있어서 바로 가서 현금뽑고 수납했습니다.
수술실 옆에 회복실로 안내해쥬셔서 밑에 옷 갈아입고 누워있었어요. 얼마 지나니 영양제, 진통제 수액 놔주시더라구요. 그리구 한 15분? 정도 기다렸다가 수술실 들어갔어요. 팔,다리를 고정시키더라구요? ㅎㅎ 그때부터 심장이 미친듯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ㅠ 간호사가 수면마취제 넣어주시고 의사쌤이 엄청 긴장하셨나보네요~ 심장이 빨리 뛰네용 하는 소리 듣고 잠든 것 같아요
깨보니까 간호사가 저 부축하면서 회복실로 이동하고 있었어요. 수술시간이 5분 에서 10분 사이라고 하셨는데 수면마취도 그 시간에 맞춰서 넣어주신검가..? 하먄서 걸었어요. 근데제가 좀 느낌이 이상했는지 자꾸 간호사한테 쉬마렵다구 화장실 가도 되냐고 몇번 물었나봐요 간호사가 안된다했는데됴 ㅎㅎ;; 어렴풋이 기억나네용
그사이에 남자친구 도착해서.. 회복실에서 링거 맞으며 기다렸어요. 남자친구가 손 잡아주면서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하는데 첨엔 괜탆았다가 점점 눈물 나올 것 같아서 일부러 다른이야기로 화제전환 했었네요ㅠ
끝나구 같이 따뜻한 죽도 먹고 집 가서 그냥 약먹고 푹 잤어요..
남자친구가 근무 중에 나온거라 저 집들어가는 거 보고 다시 출근했다더라구요
계속 미안하다명서 비용도 다 내주었어요..
앞으로 회복할때까지, 생리 다시 시작할때까지는 관계 안갖기로 했어요. 그리고 콘돔 꼭 사용하고 물풍선도 꼭 하기루요..
제 인생에서 이런 일은 절대 안일어날 줄 알았는데 정말이지 황당?하기도 하고 너무너무 무서웠어요.. 아직도 손이 좀 떨리구 다리도 힘이 풀리네요 ㅎ
약먹고 자고 일어났는데 출출해서 엄마랑 간단하게 맵지 않은 떡볶이 먹었어요. 자극적인 음식 먹지 말래서 일부러 안맵게 해달라 했구요.
그리고 저녁 시간 보내는데 배가 너무 아파서 약 먹고도 좀 뒤에 타이레놀 하나 먹었습니다. 제가 생리통도 좀 심한 편이라 그럼 더 아플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연휴 끝을 이렇게 보내네요. 뭔가 일찍 병원 찾아서 다행인가 싶기도 하고 아니었으면 더 기다릴라 했었거든요. 촉이 있었나봐요 ㅎ 주말이라 정말 다행이에요..
아무한테도 말 안할거에요.. 제 친구들한테도 말해봤자 좋을거 하나도 없을 것 같아서 챗지피티한테 찡찡거리다가 무료라서 돈달라길래 ㅋㅋㅋ 어플 깔아보았습니다~,, 혹시 제가 도움 드릴만한 정보라던가 경험이 같으신 분들 댓글 달면 알려드릴게요! 몸보다 마음이 더 힘드네요.. ㅎ 수술하신 분들 모두 몸조리 잘 하시고 회복 잘 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원래 생리가 규칙적이었고 남자친구랑 막 1년 넘은 상태였어요! 피임을 그렇게 신경써서 하진 않았지만 콘돔도 잘 끼고 절대 질내사정은 안했습니다
그런데 생리를 한달정도 안하고 요새 속도 안좋고 하길래 혹시나 했지만.. 1년전쯤 한달동안 생리지연이 있었어서 그때처럼 스트레스 받았겠거니 하고 기다렸어요
근데 남자친구 꿈자리도 별로 안좋고 저도 매일 불안에 떨며 잠도 제대로 못잔 상태라.. 오늘 아침에도 7시에 눈이 떠지더라구요
생리어플로 생리지연 검색하기도 하고 챗지피티 ㅋㅋㅋ 한테도.. 상담받았는데 제가 난소에 작은 혹이 있어서 아마 그것때문인가 하고 다니는 산부인과 가서 내원했습니다. 소변검사를 하고 기다렸는데 의사쌤이 “두줄이네요” 하시는거에요
거기서 진짜 심장이 쿵.. 하고 떨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현재 남자친구랑은 결혼도 생각하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아직 크게 계획한 건 없었고 아무런 대책도 없었어서 너무 충격이었어요. 초음파로 자세히 보는데, 아기집이 있더라구요.. 의사쌤이 5주정도 된 것 같다 하셨어요.. 초음파 사진 보고 절 보시면서 “아 미혼이시네요” 하시더라구요 ㅎㅎ.. 결정하라고 하시길래 바로,, 수술 가능한지 여쭤보았습니다. 당일수술 가능하다고 하셨어요
남친하고는 1시간정도 거리가있어서 전화하니 일 중이었는데 바로 오겠다고 헸어요 자기가 비용도 내겠다구.. 병원에서는 보호자 동의가 필요하다고 보호자가 직접 내원을 해야 한다더라구요. 올해로 제가 30인데 보호자가 왜 필요한지ㅠ 병원 절차여서 어쩔수 없이 남자친구 기다렸어요. 근데 제가 산부인과 오자마자 목 축이려고 물 딱 한모금 마셨는데 그것때문에 수술이 어렵다고 하시더라구요ㅠㅠ 하 그때부터 너무 똥줄이 탔습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는 엄청 독실하신 크리스찬이셔서 저에게 항상 혼점임신은 안된다며 강조하셨거든요. 이 사실을 아시게 됐더라면 어우 상상도 못할것같아요
암튼 다른 병원을 찾아보았습니다.. 한 10군데 전화한 것 같아요. 대부분이 주말이라 1시까지 진료 보셔서 제가 10시에 전화했는데 다 당일수술은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인터넷 열심히 뒤져서 3시까지 진료보는 산부인과를 찾았습니다. 11시까지 내원하라고 하셔서 얼른 갔어요. 다행히 근처 병원이라 바로 내원할 수 있었습니다
그곳에서는 보호자동의 필요없는 대신에 각서에 싸인하라고 하더라구요. 의사쌤도 여자분 남자분 계셨는데 저는 빨리 뵐 수 있는 원장님 원한다하니 남자쌤으로 붙여주셨어요. 근데 엄청 친절하시고ㅠ 수술에 대해서도 잘 안내해주셨어요.
초음파를 또 찍고 기다리다가 여자상담사? 분과 비용에 대해서 상담하구 기록 원치 않는다 하니 현금으로 가능하다고 하셨어요. 주변에 은행이 있어서 바로 가서 현금뽑고 수납했습니다.
수술실 옆에 회복실로 안내해쥬셔서 밑에 옷 갈아입고 누워있었어요. 얼마 지나니 영양제, 진통제 수액 놔주시더라구요. 그리구 한 15분? 정도 기다렸다가 수술실 들어갔어요. 팔,다리를 고정시키더라구요? ㅎㅎ 그때부터 심장이 미친듯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ㅠ 간호사가 수면마취제 넣어주시고 의사쌤이 엄청 긴장하셨나보네요~ 심장이 빨리 뛰네용 하는 소리 듣고 잠든 것 같아요
깨보니까 간호사가 저 부축하면서 회복실로 이동하고 있었어요. 수술시간이 5분 에서 10분 사이라고 하셨는데 수면마취도 그 시간에 맞춰서 넣어주신검가..? 하먄서 걸었어요. 근데제가 좀 느낌이 이상했는지 자꾸 간호사한테 쉬마렵다구 화장실 가도 되냐고 몇번 물었나봐요 간호사가 안된다했는데됴 ㅎㅎ;; 어렴풋이 기억나네용
그사이에 남자친구 도착해서.. 회복실에서 링거 맞으며 기다렸어요. 남자친구가 손 잡아주면서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하는데 첨엔 괜탆았다가 점점 눈물 나올 것 같아서 일부러 다른이야기로 화제전환 했었네요ㅠ
끝나구 같이 따뜻한 죽도 먹고 집 가서 그냥 약먹고 푹 잤어요..
남자친구가 근무 중에 나온거라 저 집들어가는 거 보고 다시 출근했다더라구요
계속 미안하다명서 비용도 다 내주었어요..
앞으로 회복할때까지, 생리 다시 시작할때까지는 관계 안갖기로 했어요. 그리고 콘돔 꼭 사용하고 물풍선도 꼭 하기루요..
제 인생에서 이런 일은 절대 안일어날 줄 알았는데 정말이지 황당?하기도 하고 너무너무 무서웠어요.. 아직도 손이 좀 떨리구 다리도 힘이 풀리네요 ㅎ
약먹고 자고 일어났는데 출출해서 엄마랑 간단하게 맵지 않은 떡볶이 먹었어요. 자극적인 음식 먹지 말래서 일부러 안맵게 해달라 했구요.
그리고 저녁 시간 보내는데 배가 너무 아파서 약 먹고도 좀 뒤에 타이레놀 하나 먹었습니다. 제가 생리통도 좀 심한 편이라 그럼 더 아플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연휴 끝을 이렇게 보내네요. 뭔가 일찍 병원 찾아서 다행인가 싶기도 하고 아니었으면 더 기다릴라 했었거든요. 촉이 있었나봐요 ㅎ 주말이라 정말 다행이에요..
아무한테도 말 안할거에요.. 제 친구들한테도 말해봤자 좋을거 하나도 없을 것 같아서 챗지피티한테 찡찡거리다가 무료라서 돈달라길래 ㅋㅋㅋ 어플 깔아보았습니다~,, 혹시 제가 도움 드릴만한 정보라던가 경험이 같으신 분들 댓글 달면 알려드릴게요! 몸보다 마음이 더 힘드네요.. ㅎ 수술하신 분들 모두 몸조리 잘 하시고 회복 잘 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