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휴일 수술 병원

dfgrt
7 개월전
저희 동네는 일요일에 하는 병원이 없어서,
춘천이지만 버스를 타고 이동해서 일요일 첫 타임으로 예약하고 수술을 받았어요
처음엔 저 말고 몇 분 없었는데, 기다리는 동안 금세 대기실이 꽉 찼어요
보니까 대부분 보호자랑 함께 오셨더라구요..
저만 혼자라 조금 위축 되었는데..
그래서 혹시 혼자 가실 분들은 모자 꼭 쓰고 가시길 추천드려요!!;;
눈물이 나거나 눈시울이 붉어져도 모자가 가려주니까 훨씬 덜 신경 쓰여요

예약하고 방문해서 그런지, 진료부터 수술까지 대기 시간 없이 진행됐고
회복시간까지 2시간 정도 걸렸어요
저는 5주라 아주 초기였고,
수술과 약물 중 선택할 수 있었는데
자주 오기 어려워서 수술을 선택했구요

진료 보고 옷 갈아입고 수술실 들어가서 마취했는데,
눈을 떠보니 이미 끝나 있었어요
부축받아 병실로 걸어왔다는데 그 부분은 기억이 잘 안 나요
수술 직후엔 생리통처럼 묵직한 통증이 있었지만 참을만한 정도로
아프지 않았고 묵직한 느낌만 있었어서 선생님 리스펙..
그리고 배에 따뜻한 팩을 올려주셔서 금방 괜찮아졌어요

의사선생님은 꼼꼼하고 친절하셨고,
간호사분들도 바쁜 와중에궁금한 점 다 답해주시고,
상담도 프라이빗하게 방에서 진행돼서 부담스럽지 않았고
질문은 종이에 적어서 드리면 돼서 불편한 상황도 전혀 없었어요

전체적으로 시스템이 잘 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질염으로만 병원가도 큰소리로 무슨 진료 보러온지 물어보고 그러는데 전혀 그런분 없었구요
중절 수술 경험이 많은 병원이라 그런지 직원분들도 익숙하고 배려가 느껴졌어요
다음 주 일요일에 한 번 더 오라고 하셨고
평일에 오기 어렵다고 하니 약도 넉넉하게 챙겨주셨어요
무슨 일 있으면 바로 연락하라고 카톡도 알려주시고
여러모로 감사하게 잘 받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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