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임신중절 7주차 후기

7 개월전
최근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생리가 늦어지는 줄만 알았는데
예정일이 한참 지나도 오지 않아서 혹시 싶어 테스트기를 해봤고
두줄이 뜨더라구요.
현재 제가 결혼이나 출산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결국 중절을 선택했습니다.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렵다고 느껴서 바로 병원을 찾았어요.
여자 원장님이 직접 상담해 주셨고
초음파 검사 하니 7주차였고
흡입술이 더 안전하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설명이 차분해서 긴장했던 마음이 조금은 편해졌어요.
상담 후 검사와 수액을 맞으면서 대기하다가 수술이 진행됐어요.
수술 시간은 길지 않았고 깨어보니 회복실 침대에 누워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배가 꽤 아팠는데, 진통제 처치를 받고 나니 조금씩 나아졌어요.
이후 영양 수액을 추가로 맞으면서 한 시간 정도 푹 쉬었고,
몸 상태가 안정된 걸 확인하고 귀가했습니다.
1주일 정도 후에 다시 내원해서 경과 초음파 봤고
더이상 내원 필요 없어서 그렇게 끝이 났어요.
며칠은 생리통 같은 통증과 출혈이 있었지만 점점 줄었고
많이 회복됐어요.
몸보다 마음이 더 복잡했지만 원장님과 직원분들이
차분하게 안내해 주셔서 불안했던 게 조금은 가라앉았어요.
지금은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중절이란 선택을 했지만 저에게는 꼭 필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같은 상황에 있는 분들께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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