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21주차 수술 후기 (긴글주의)
서른살 직장인 여성입니다. 마지막 생리는 6월 9일이었고, 관계는 6월 중후반쯤 자주 있었습니다. 피임약을 예전부터 복용했었고, 과거에 생리 불순으로 6개월 이상 생리를 놓친 적이 있어서 임신을 전혀 의심하지 않았어요.
7월 둘째 주부터 무기력함과 피곤함이 계속되었고, 운동을 해도 살이 찌는 것 같아 갑상선 문제를 의심하며 병원에서 피검사를 받았지만 결과는 정상. 그래서 번아웃이라고 생각하며 지냈습니다.
그런데 저번 주부터 아래 배에 가스가 차서 부글부글거리는 느낌이 들고, 만졌을 때 딱딱해서 자궁 근종인가 싶어 나중에 큰일 날 것 같아 산부인과를 방문했습니다. 그때 의사 선생님이 20주까지 몰랐냐고 하셔서 충격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주변 병원에 알아봤지만 주수가 너무 늦어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만 듣고,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토닥톡’을 통해 분당에 있는 산부인과를 찾게 되었고, 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최대 20주까지 가능하다고 하셨는데, 저는 우선 초음파를 보고 결정하자 하셔서 연차 내고 바로 내원했습니다. 초음파에서 태아 머리둘레가 5cm를 넘어가면 수술이 불가하다고 해서 긴장했지만, 다행히 4.85cm라 소파술로 진행 가능하다고 하셨고 당일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전, 자궁을 부드럽게 하는 약 3알을 복용하고 회복실에서 약 1시간 누워있었는데, 오한과 설사 기운 같은 아랫배 통증이 생리통과 섞인 느낌으로 있었습니다.
그 뒤 라미를 넣었는데, 극심한 고통은 아니였지만 아주 불편하고 처음 느껴보는 통증이었습니다. 평소 생리통이 없어 몰랐던 저는 “이게 생리통이구나”라는 걸 실감했어요. 배가 점점 단단해지고 붓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후 4시쯤 간호사분이 질 부드럽게 하는 약 2알을 추가로 주셨고, 5시 20분쯤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라미 제거 중간에 수면마취를 해주셨는데, 저는 두 번 정도 잠깐 깼지만 통증은 크지 않아 다시 잠들 수 있었습니다.
수술 시간은 거의 1시간 미만으로 끝난 것 같습니다. 주수가 높고 출혈이 많아 조금 더 걸린 것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끝난 뒤 회복실에서 영양제를 맞고 30분 이내에 상태가 괜찮아져 걸어서 숙소로 돌아와 밥을 먹고 약을 복용하며 휴식했습니다.
수술 직후 약간 생리통 같은 통증이 있었고, 현재 3시간 정도 지난 지금은 출혈만 있고 통증은 전혀 없습니다.
총 비용은 515만원 정도였고, 저는 혈액형이 RH-라 맞아야 하는 주사 때문에 20만원이 추가되어, 총 535만원이 들었습니다. 일반분들은 이 부분은 참고 만 하시면 될 것 같아요.
태동이 느껴지고 발로 차는 것도 분명히 느꼈었는데, 지금은 아무 느낌이 없어 이상하고 허전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제 상황에서 내 욕심으로 낳는다면 이 아이에게 행복한 삶을 약속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중절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네요.
이 결정이 쉽지 않았지만, 저는 스스로 죄책감에 빠지지 않으려 합니다. 제 선택이 단지 두려움이 아니라, 저와 아기를 위한 현실적인 판단이었다는 걸 계속 스스로에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궁금한 점 있으시면 편하게 질문 주세요.
7월 둘째 주부터 무기력함과 피곤함이 계속되었고, 운동을 해도 살이 찌는 것 같아 갑상선 문제를 의심하며 병원에서 피검사를 받았지만 결과는 정상. 그래서 번아웃이라고 생각하며 지냈습니다.
그런데 저번 주부터 아래 배에 가스가 차서 부글부글거리는 느낌이 들고, 만졌을 때 딱딱해서 자궁 근종인가 싶어 나중에 큰일 날 것 같아 산부인과를 방문했습니다. 그때 의사 선생님이 20주까지 몰랐냐고 하셔서 충격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주변 병원에 알아봤지만 주수가 너무 늦어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만 듣고,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토닥톡’을 통해 분당에 있는 산부인과를 찾게 되었고, 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최대 20주까지 가능하다고 하셨는데, 저는 우선 초음파를 보고 결정하자 하셔서 연차 내고 바로 내원했습니다. 초음파에서 태아 머리둘레가 5cm를 넘어가면 수술이 불가하다고 해서 긴장했지만, 다행히 4.85cm라 소파술로 진행 가능하다고 하셨고 당일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전, 자궁을 부드럽게 하는 약 3알을 복용하고 회복실에서 약 1시간 누워있었는데, 오한과 설사 기운 같은 아랫배 통증이 생리통과 섞인 느낌으로 있었습니다.
그 뒤 라미를 넣었는데, 극심한 고통은 아니였지만 아주 불편하고 처음 느껴보는 통증이었습니다. 평소 생리통이 없어 몰랐던 저는 “이게 생리통이구나”라는 걸 실감했어요. 배가 점점 단단해지고 붓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후 4시쯤 간호사분이 질 부드럽게 하는 약 2알을 추가로 주셨고, 5시 20분쯤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라미 제거 중간에 수면마취를 해주셨는데, 저는 두 번 정도 잠깐 깼지만 통증은 크지 않아 다시 잠들 수 있었습니다.
수술 시간은 거의 1시간 미만으로 끝난 것 같습니다. 주수가 높고 출혈이 많아 조금 더 걸린 것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끝난 뒤 회복실에서 영양제를 맞고 30분 이내에 상태가 괜찮아져 걸어서 숙소로 돌아와 밥을 먹고 약을 복용하며 휴식했습니다.
수술 직후 약간 생리통 같은 통증이 있었고, 현재 3시간 정도 지난 지금은 출혈만 있고 통증은 전혀 없습니다.
총 비용은 515만원 정도였고, 저는 혈액형이 RH-라 맞아야 하는 주사 때문에 20만원이 추가되어, 총 535만원이 들었습니다. 일반분들은 이 부분은 참고 만 하시면 될 것 같아요.
태동이 느껴지고 발로 차는 것도 분명히 느꼈었는데, 지금은 아무 느낌이 없어 이상하고 허전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제 상황에서 내 욕심으로 낳는다면 이 아이에게 행복한 삶을 약속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중절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네요.
이 결정이 쉽지 않았지만, 저는 스스로 죄책감에 빠지지 않으려 합니다. 제 선택이 단지 두려움이 아니라, 저와 아기를 위한 현실적인 판단이었다는 걸 계속 스스로에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궁금한 점 있으시면 편하게 질문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