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Mtx 4-5주차 (아기집o) 종결 후기

6 개월전
이 곳의 글을 몇백페이지나 뒤져가며 mtx후기를 살피던 저였기에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0/3 관계 (배란기가 10/4-10/9였음)
10/25테스트
10/28 mtx 1차 + 수축질정 + 수축약 -> 출혈거의 X & 난황생김
11/3 mtx 2차 + 수축질정 + 수축약 -> 출혈거의 X & 진행 X
11/10 mtx 3차 + 수축질정 + 수축약 -> 생리수준 출혈
11/14 수축질정 + 수축약 -> 드디어 덩어리
11/17 종결진단

보시는 바와 같이 무려 3차나 진행을 했구요, 3차 맞기 전까지는 출혈이 없이 가슴통증으로 힘들어하다가 3차째 처음 생리처럼 피가 나왔어요. 그런데 인터넷 찾아보면 덩어리가 나와야한다던데 덩어리는 없고 두통이 심해서 중간에 병원에 찾아봤어요. 다행히 자궁내막이 무너지고 있다해서 수축질정넣었고 넣자마자 바로 4시간동안 대형 다 젖을만큼 출혈있더니 검붉은 살점 덩어리와 흰색 긴 덩어리가 나왔어요. 그리고 한두시간 후 소변볼때 뭔가 물컹거리는게 나와서 변기에 떨어졌어요. 손으로 만져보니 2-3 센치되는 덩어리였고 흰색이었어요. 이게 바로 아기집이구나 알겠더라구요…

3주동안 마음고생을 많이 했어요 테스트한 날로부터 열흘간은 퇴근 후 자기전까지 울기만 했구요. 원래 헤어지려던 남자친구였고, 거의 시한부 처럼 만나는 와중에 제가 질내사정하지 말라했는데 그 친구 맘대로 질내사정해서 이렇게 된거였거든요. 제가 낙태를 경험 한다는 사실이 너무 무서웠어요. 블라인드에 글도 찾아봤었는데 더러운 남자둘이 꺼리는 여자가 된거같고 무엇보다 잘 안되어서 수술하게 되었는데 드문 확률로 불임 난임 생길까봐 너무 무서웠어요.

그러다가 토닥을 알게되었고 많은 위안을 얻고 지식적인 측면에서도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저처럼 오래 걸리는 분들 보고 희망도 얻었어요. 걱정스러웠던 부분은 병원마다 처방이 좀 달랐던 것같고, 제가 다닌 병원은 친절했으나 실시간으로 상태를 봐주지않고 제가 걱정하면 그냥 예약된 날짜에 내원하라는 소리밖에 안해서… 마지막에 덩어리 배출하게된 것도 제가 너무 걱정스러워서 자발적 진료받고 추가 치료한거였는데 만약 저날 수축 질정 안넣었으면 예정대로 흡입술 했을지도 몰라요…

혹시 병원에서 실시간으로 봐주지 않는다면 병원에 적극적으로 진료 봐달라고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혹시나 흡입술 하게되면 경험 많은데 가려고, 여기서 다른 분들이 하는 곳들 찾아봐놨었는데 ’마취과전문의‘가 상주하는게 좋다하더라구요. 수술도 고려하시는 분들 참고해주세요!

무엇보다 이번 기회에 다들 느끼시는 ’여자만 손해다‘라는거 정말 크게 느꼈고, 이번 기회를 통해 전남자친구와 혹시나 오래 만나거나 결혼해서 인생 내내 힘들 수도 까봐 조상님들이 이렇게나 힘든 일로 제게 경고해주셨다고 생각하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몸과 마음이 힘든걸로 호소하는 것에 대해 전 남자친구가 보인 감정없는 반응에 너무 서럽고 힘들어서 울음이 터져나올 때가 종종 있는데, 저는 gpt에 많이 의존했어요. 너무 힘들어하면 심리상담 전화번호 알려줬는데 (자살방지센터였던거같긴해요) 그 전화로 인해 안정이 되긴 하더라구요. 두어번 정도 해봤습니다.

이 모든 일을 잊고살고싶은데 그건 안되겠죠. 평생의 비밀이 하나 생겼네요.

그리고 저는 mtx로 배출하는게 생리랑 가장 비슷해서 자궁에 상처 안생긴다해서 선택한건데, 경험 많은 병원에서 해서 유착확률이 없다면.. 차라리 하루만에 수술하거 회복에 힘쓰는게 나을거같기도 해요. 그런데 저는 3주동안 진행했다보니 후유증이 더 심한 것같아요.. 수술대에 오르는게 더 힘들었으려나요 ㅠㅠ

그래도 다시 돌아간다면 저는 또 mtx할거같긴해요 수술할 경우 드문확률이지만 유착될수도 있는 그 작은 확률이 너무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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