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주 수술을 했는데...
찝찝한 부분이 여럿있고 가족들도 이상하다고 하고 신랑이 난리가 났습니다...
내용이 길지만 자세하게 적었습니다
꼭 읽어봐주시고 의견 부탁드려요..
저는 연년생 아이를 키우고있고
이번에 셋째가 생겨서.. 신랑과 깊은 고민끝에 수술을 결정하게 되었어요
수많은 검색과 후기들을 읽고 그리고 고민을하고
당일 수술 가능한곳을 검색해서 예약해서 갔습니다
신랑이랑 19개월 160일된 아이 둘을 데리고요..
작디 작은 개인병원이였구요 진료 볼때부터 많이 당황했습니다
여자의사인줄 알고 갔는데 남자의사였거든요..일부러 피하려고 찾아봤던건데...
그 날 수술을 진행해야했고 9주인지라 더이상 지체할수 없어서
어쩔수없이 진행했습니다
수술동의서를 작성할때부터 허술했어요
작은 종이에 저희 이름과 나이 제 혈액형을 직접 쓰시면서 원래는 저희가 써야하는데 자기가 작성하겠다고 보여주더라구요
작성 후 초음파를 보는데 9주0일 정도였고
이 정도 주수면 약을 먹고 다음날 수술을 진행해야 맞는건데..라고 하셨고
저는 아이들도 있고 상황도 상황인지라..당일로 진행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가능한지 상태를 보자고 하시고 굴욕의자에 앉아서 안을 들여다보셨고
기계같은걸로 찔러보시더니 당일로 가능할것 같다.. 경부가 살짝 느슨하다 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바로 현금결제를 하고..
애기들이 워낙 울고 둘이라 정신이 없는 상황이라
신랑은 아이들 케어하고 리셉션에 간호사 두분이 계셨는데 아이들 케어하는데 계속 도와주셨어요
그 와중에 전 수술실로 들어갔구요
엉덩이 주사를 맞고 굴욕의자에 누워서 팔과 다리를 묶고
조금 뒤에 의사가 들어왔고 저보고 긴장을 풀으라며 제 오른손을 잡더니
자기손을 꽉 쥐어보랍니다
손을 왜잡지?란 생각이 들었는데 이미 마취주사가 들어간 상황이였고
점점 어지러워질거라고 하더니 그 후로 기억이 나지 않아요..
깨자마자 수술실 그대로 누워있는 상태였고
온 몸이 바들바들 떨리면서 앓는 소리가 절로 나오고 눈물이 나서 한참을 울었습니다..
많이 어지러울거라며 간호사 부축을 받고 회복실로 가서 누웠고
마취가 덜깨서 비몽사몽 상태였어요
조금 뒤 신랑이 들어왔고 보자마자 한바탕 울고..
수술시간이 얼마나 걸렸냐고 물었더니 30분정도 걸렸다고 하더라구요
후기들을 봤을땐 보통 10분 길어야20분이던데..오래걸렸다고 생각했습니다
수술하는 동안 수술실에 있던 간호사 두분이 계속 리셉션을 왔다갔다 했다고 했어요
중간중간 아이들도 봐주시구요
영양제를 다 맞고 확인하러 초음파를 보는데
의사가 초음파상 보이는 이 부분은 일주일 후 확인해보면 된다고..(초음파상 무언가 있었어요)
수술이 오래걸렸다며 자기가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감사합니다 했어요
중간에 마취가 깼는데 기억나시냐고 묻더라구요
제가 너무 놀래서 네???제가 마취가 깼다구요? 제가 무슨 말을 했나요?
물었더니 아..그냥 움직이셔서 마취제 더 놔드렸어요 라고 하더라구요
그러고 나서 굴욕의자에서 밑을 확인하는데
갑자기 자궁경부가 많이 헐었다면서 출혈이 심하다는거에요
원래 냉이 있지 않았냐면서..
1시간 더 회복실에 누워있다가 가야할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1시간 더 누워있었고 그 후 다시 확인했을때도 출혈이 심하다며
아이고아이고 하시며 당황하는 느낌이 들더니 간호사한테 짜증을내시며
거즈를 이거달라 저거달라 우왕좌왕하시고 거즈에 알보칠을 묻혀달라고 하시고는 밑에 넣으시더라구요
일단 거즈로 막고 지혈은 해놓은 상황이라고.
본인 병원이 내일은 쉬니까 모레 오라고 하시면서
그 전에 출혈이나면 무조건 집 근처 큰 병원으로 가야한다고 하더군요
(병원이 저희집이랑 20키로 거리에요)
수술을 할때 자궁경부를 잡고 하는데 그 과정에서 출혈이 난다고
근데 저같이 출혈이 많다가 과다출혈로 가는 경우가 드물게 있는데 100명중 1명이라며..혹시모르니 잘 지켜보라 하더군요
신랑은 설명하나 못들었구요.. 아이들케어하느라
그렇게 정신없이 수술을 마치고 집으로 가면서 신랑한테 이 이야기들을 했는데
신랑이 난리가 났습니다..
신랑 입장에서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하고 찝찝하다고 해요
저도 병원에선 마취가 덜깬 비몽사몽 상태에 정신이 없어서 아무생각을 못했는데
집에와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상합니다..
1. 손을 잡아줬을때 왜 잡는건지 꽉잡으라고 할때 기분이 별로였는데 신랑은 손을 왜 잡냐며 성추행이라고 합니다
2. 중간에 마취가 깼을때 기억이 나냐며 질문을 했는데 신랑이 기억나는지를 왜 물어보냐고 본인이 찔리는게 있는게 아니냐고 합니다
저도 갑자기 마취깼다고 묻길래 당황했었구요
보통 마취가 중간에 깨서 다시 마취를 했다고 설명을 해주지 않나요?
3. 수술 전 밑에 확인할땐 자궁경부가 헐었다고 말이 없다가 수술이 끝나고 경부가 헐었다며 원래도 헐어있었던 것처럼 평소 냉이 심하냐고 말한것도 이상하다고 합니다
올해5월 출산했을때 다니던 병원도 10개월 임신기간내내 다니면서 자궁경부 헐었단 진단을 받은 적이 없고 이번 임신으로 출산산부인과 3군데를 다니며 확인했을때도 자궁경부에 문제있단 소리을 들은적이 없습니다
작년3월 첫째 출산할때도 그런 소릴 들은적이 없구요..
아이 둘 다 제왕절개 했습니다
4. 수술시간이 30분이나 걸린 이유가 중간에 마취가 깨서 그런건지
자세한 설명을 해주지 않았어요 그냥 수술이 오래걸렸다고 신경을 많이 썼다고만 했구요.. 전 그런걸 하나하나 따지고 질문하는 성격이 아니라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다 넘겼던 부분들인데
신랑도..가족들도 다들 이상하다고 합니다..
애기들 케어하느라 몰랐다며.. 만약 옆에 같이 있었다면 자기가 따지고 물었을거라구요
신랑은 제가 불쾌하거나 의구심이 든다면 그건 문제가 있는거라고
혹여나 성추행같은 성범죄라도 당했을지 어찌아냐며
찝찝하다고 하는데요..
멀쩡하던 자궁경부가 출혈이 심할 정도로 헐었다는것도 이상하구요
의료사고라도 있었던건 아닌지...
수술할때에도 간호사 분들이 애기들도 봐주고 하느라 왔다갔다 하셔서
저랑 의사가 일대일로 있었을 상황이 있었을거라구요...
그리고 개인적인 카톡도 왔더라구요
출혈이 괜찮냐고 거즈빼러 병원에 안오시길래 연락 드렸다면서요
찔리는게 있는건지.....
그리고 오늘 다른 병원으로 가서 거즈를 뺐는데
(임신중절수술 했다고 이야기했구요)
다른 병원 의사분이 ??????이런 반응이셨고 이해가 가지않는다는 반응이셨어요
출혈이 얼마나 심했길래 거즈 큰걸 두개나 막아놨냐
알보칠로 제 질벽부터 경부까지 전부 코팅을 해놓았다며 의아해하셨어요
지혈하려고 그런것같다 라곤 하시는데 굳이??왜?? 하며 갸우뚱하시던 모습이 생각나고
약을 5일치를 더 처방해주시고 주사도 놔주셨구요
제가 자세히 물어봤어야했는데....
제 자궁경부가 헐었는지 다른 이상 없는지 물어보지 못하고 온게 맘에 걸립니다..
어때보이시는지 다른 분들 의견도 궁금하여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두서없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귀한 의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