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털어놓을 데도 없고 해서 이 시간에 여기를 들어왔네요
임테기 두 줄도 확인하고 병원에서 초음파까지 본 지금 진짜 그냥 후회밖에 안 돼요
왜 그렇게 안일하게 생각했는지 모르겠어요...
사실 일은 같이 저질렀는데 수습은 오로지 제 몫인 것도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나요
오빠가 완전 나 몰라라 하는 건 아니지만 그냥 저보다는 책임질 일이 훨씬 적잖아요
수술을 받는 것도 저고, 이 일이 알려질까 전전긍긍 하는 것도 저고
몸 축나는 것도 저고요......
결국 제가 방심해서 벌어진 일이긴 하지만 그냥 너무 저한테 모든 게 몰빵되는 거 같아서 그건 억울하고 그러네요
이건 제 피해의식일까요......
오빠한테도 괜히 짜증내게 되는데 이러면 안 되는 거 알면서도 자꾸 화가 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