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톡

[서울] 융모막 검사 후 중절수술 받았어요

4 개월전
다 제 잘못인것 같아요 시험관으로 어렵게 가진 아이인데 이렇게 보낼 수 밖에 없었네요

나이도 있고 다시 시험관 할 수 있을까 불안해서 최대한 아이를 지켜 보고 싶었는데.. 검사 결과가 너무 명확하더라고요

수술 해주신 선생님과 진지하게 상의도 하고 생각할 시간을 따로 주시기도 하셨는데요 현실적인 상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검사하고 선생님 상담하고 하는데만 1시간이 걸린것 같아요 그래서 당일 수술은 하지 못하고 따로 날을 잡았고요(상담 받으면서 제가 많이 울어서 수술까지 할 체력이 안되더라고요..) 17주에 수술을 받았어요

초음파 검사랑 수술 방법, 비용 등은 이미 했기 때문에 수술 당일엔 간단한 검사와 마취 동의서 싸인만 하고 바로 회복실로 들어갔어요 바로 수술을 하는게 아니라 수액을 맞아야 한다더라고요 (저는 주수가 있어 유착방지제랑 영양제를 추가 선택했어요)

준비하는 과정에서 진통은 없어서 크게 힘들지 않았는데요 자궁수축해주는 수액을 맞아서 배가 쥐어짜는 통증이 간헐적으로 있었어요 그래도 심하지는 않아서 참을만 했어요

수술 끝나고 회복실로 돌아온 뒤론 솔직히 기억이 드문드문 있어요 수술이 끝나면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정들이 밀려 오더라고요 아이한테 미안하고 그와중에 수술이 잘 끝난것 같아 안심이 되기도 하는.. 복합적인 감정이었어요

울었다 다시 잠들었다 반복해서 기억이 잘 안나요 회복실에 남편이 같이 있을 수 있었어서 다행이었네요

다음 진료 일정 예약을 잡고 나왔어요 소독 치료도 해야하고 초음파 검사를 추가로 더 해야 한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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