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톡

[서울] 24주 후기, 다시는 하고싶지 않았던 경험

3 개월전
안녕하세요, 미루고 미루다 결국 24주에 수술을 받고 쓰게된 후기입니다
너무 늦지 않았을지, 겁이 나는데 괜찮을지 고민중이신 분들을 위해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제 수술이 늦어진 이유는 비용 때문이었습니다. 상대방은 책임질 수 없는 상황이었고 저 혼자 모든 것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점점 변해가는 내 몸을 보며 많이 무서웠고 죄책감도 많이 들었습니다만 현실적으로 저는 아이를 양육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결정은 일찍 내렸는데, 돈문제가 발목을 잡더라구요

유도분만으로 진행하였고 첫날 초음파 확인 후 배에 주사를 맞는데 이게 너무 괴로웠어요
마취를 하고 진행하기는 하지만 통증이 아예 없진 않았고 무엇보다 그 느낌이 너무 싫었어요
그리고 해초스틱을 끼우는데 주사보다 이게 더 아팠습니다..ㅠㅠㅋㅋ 막 소리질렀어요
첫날은 이렇게 끝나고 병실로 가서 밥 먹고 쉬었어요 제공되는 밥 말고는 음식 섭취 금지였습니다

다음날 같은 시간에 스틱을 뺐습니다 빼는 건 별로 안 아프더라고요
그리고 손가락 내진을 해서 자궁경부가 얼마나 열렸나 확인하는데 내진 자체는 별로 안 아팠지만 손으로 자궁경부 벌릴 때가 많이 아팠습니다ㅠㅠ
그리고 물풍선 같은 걸 하나 넣고 고정하는데 와 이때부터 통증이 그냥 죽을 뻔 했어요 계속 화장실 가고싶고 미칠 뻔

저녁식사 이후부터 진통이 심해졌어요 폰도 제대로 못 볼 정도였습니다
밤 9-10시쯤부터 이거 보통 아닌데 싶어졌어요 간호사선생님 계속 불러서 너무 아프다고 말씀드렸고 계속 변 보다가 1시 좀 넘어서 찢어지게 배가 아프면서 밑에 뭔가 나올 거 같은 느낌이길래 살려달라고 너무 아픈데 뭐가 나올 거 같다고 말씀드리는 찰나 아기가 나왔어요
다른 분들은 아기 나오고 나서는 아예 안 아팠다고 하시는 분도 계시던데 저는 태반까지 다 빠지기 전엔 좀 아팠습니다.. 물론 진통만큼은 아닌데 욱신욱신해요
분만실로 옮겨져서 태반, 잔류물질 제거하고 항생제 맞고 좀 쉬다가 끝났습니다 다 제거하고 나니 통증은 싹 사라졌습니다

진통이 오는 동안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만 .. 지나고 나면 괜찮아요 저는 7-8시간 정도 심한 진통 겪었어요
일주일 후에 경과 보러 다시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 글 보시는 분들. 너무 무서워하지 마시고 용기내세요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 편하게 남겨주시고요
다들 아프지 마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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