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톡

[서울] [서울] 6주차 당일수술 후기

3 개월전
아직 결혼 전이고 남자친구와 저 둘다 어려서 중절을 결정했습니다
(둘다 아직 학생이고 가정 상황상 안될 거 같아서요... 피임은 잘해왔다고 생각했는데 기구가 잘못 착용됐었던 거 같습니다ㅠㅠ 미숙하고 큰 일을 저질럿다는 건 인식하고 둘다 반성하고 있습니다)

저는 인천 사는데 이 근처보단 서울이 나을 거 같아서
1.당일 수술 가능한 곳 2.여자 선생님 계신 곳
두 가지 기준으로 알아봤습니다

진료 보고 6주 정도 됐다고 알게 됐고 초음파 보니 철렁하고 흔들리기도 했는데...
남자친구는 군대도 다녀와야 하고 저도 취업준비하는 중인데
가족을 돌봐야하는 입장이라 이건 정말 아닌 거 같아서 마음 굳게 잡았습니다

사실 산부인과 자체도 많이 가본 적 없고 어린 나이에 왜 그랫냐고 혼날꺼 같은 생각에 무서웠어요
진료실에서도 의사샘 앞에 두고 수술 얘기 듣는데 많이 떨었나봐요
선생님이 토닥여주고 손잡아주고 선생님이 차분하게 기다려주고 달래주셨(?)어요
위축되지 말라고 그래도 같이 책임지고 해결하려고 온 거 아니냐면서
실수인 걸 알았으면 다음부터는 조심하면 된다 그런 얘기 해주시는데
남자친구도 원래 안 그런 앤데 많이 겁먹었었는지 울더라구요
저희 둘다 의지할 어른이 없었어서 의지되고 감사했습니다

수술하러 들어가서 마취하고 잠들고 눈뜨니 1인회복실에 있었어요..
진짜 순식간이어서 진짜 애기가 내 뱃속에 있었던 게 맞나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주 진료한번 더 갔다가 왔어요
수술비용은 55, 유착방지제는 15 정돈가 따로냈어요

그래도 남자친구가 옆에서 끝까지 있어주고 같이 책임지겠다 해줘서 다행이었어요
정말 많이 후회되고 잠깐 다녀간 아기에게도 사죄하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혹시 저처럼 고민하시는 분 있을거 같아서 저도 공유합니다
그동안 댓글이랑 후기로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다들 힘내시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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