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톡

[인천] 5주차 mtx 후기 + 심경

Kungkang
2 개월전
안녕하세요. 오늘 mtx 처음 맞고 왔어요.
1/ 12일에 임신 사실을 알았고 아직 아기집은 보이지 않는 시점이었어요.
출혈 없고, 구토 증상만 심합니다.

저희는 단순 사랑만으로 5년째 혼인신고 유지중인 (양가 부모 허락O 식X 아이X) 20대 중반 부부입니다.정말 아기를 사랑하고 언젠가 미래에 태어날 아이를 상상하며 좋아하던 사람들이었어요. 그런데. 예상보다 일찍 찾아온 탓에 도무지.. 그 어떤 방향을 고려해도, 현실적으로 전혀 불가한 상황에 아이만 불안과 결핍속에 불행해질게 뻔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부부는 결국 아이를 지우는 선택을 하게 되었어요.

결국, 지금 저는 7시간째 30분 간격으로 눈물을 흘리고 있어요.
남편도 옆에서 같이 이렇게까지 큰 슬픔을 느낄줄 몰랐고 알았으면 하지 않는게 나았다고 통곡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 태아라 부르기에도 이른 존재를 보내는 일이
이렇게까지 슬플 일일 줄,
이토록 돌이키고 싶은 선택이 될 줄은
주사를 맞기 전에는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후회되는 마음과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으로 가득차있어요.
남은건 그저 비통함과 애도의 통곡뿐입니다.

혹시라도 이 글을 보시는 분이 계시다면요.
만일 사랑하는 관계 사이에서 생긴 존재로 인해 망설이고 있다면
진지하게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길 꼭 제발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정말로 후회하고 있어서요.

어떤 결정이든 응원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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