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톡

[경산] 결국 중절받았어요...

2 개월전
제가 결혼은 했지만 자녀계획은 일절 없었거든요
보통 임신되면 어쩔 수 없이 키운다는데
계획도 일절 없었고 상황도 넉넉치 않아서 결국 중절받았네요
임신확인되고부터 남편한테 말할까..
그냥 키울까.. 지우는게 맞을까.. 싶었는데
결국 남편이랑 상의끝에 지우기로 했어요

남편 회사가 대구쪽이라 대구쪽 병원가서 상담받고 수술을 받았는데
고민한 시간에 비해 수술과정은 엄청 간단하더라구요
마취하고 수술이 진행되기에 저는 그냥 눈만 감았다 뜨니까 수술은 잘 완료되어있었고
초반 며칠은 약간의 복통이랑 출혈정도는 있었어요
중절 수술하게 되면 보일 수 있는 증상이라고 안내 받아서
좀 지나니까 출혈도 멈추고 괜찮더라구요

생각보다 몸은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마음이 좀 복잡했어요
어째저째 키울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어야했나 싶기도 하고..
저희가 지금 맞벌인데 아이 낳았으면 케어가 어려웠을 거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지금은 마음 정리도 다 괜찮아졌구 몸도 다 잘 회복해서
간단하게나마 후기 써봤어요

수술받고 같은 고민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너무 깊게 자책하지 않았음해요..
각자의 상황은 다르고 여건도 다 다르니까
선택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생각하는걸로..!

제 후기담이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힘든시기는 흘려보내도 어째든 지나가니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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