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톡

[서울] 8주 70만원 여의사 중절수술 후기

2 개월전
수술 받고 오늘 하루 쉬면서 이렇게 후기 남겨봅니다
사실 임신 사실을 알았을 때 너무 막막했어요

회사 다닌지 1년도 안 됐고, 결혼 계획도 없는 상황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며칠을 혼자 고민했어요

네이버+토닥으로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명동역 근처 산부인과를 알게 됐어요
처음 상담 갔을 때 여자 원장님이셔서 그나마 덜 떨렸던 것 같아요
대기실도 깔끔하고 조용해서 마음이 조금 안정됐어요
진료실 들어가기 전까지 손이 계속 떨렸는데
원장님이 정말 편안하게 대해주셔서 울컥했어요
원장님께서 제 상황을 천천히 들어주시면서 지금 몇 주차인지,
어떤 방법이 있는지 차근차근 설명해주셨어요
강요하는 느낌 전혀 없이 제가 선택할 수 있게 시간도 주시고,
결정했다면 안전하게 진행하자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검사 결과 8주차였고, 흡입술로 진행하기로 했어요
수술 과정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주셨는데, 경력이 오래되신 게 느껴졌어요
질문 하나하나에 성의있게 답변해주시고,
수술 후 주의사항도 꼼꼼하게 알려주셨습니다
수술 당일 너무 긴장했는데 간호사 선생님들도 다들 친절하셨어요
수면마취라서 무서웠지만 금방 잠들었고, 깨어났을 때는 이미 다 끝나 있었습니다
회복실에서 누워있다가 괜찮다고 하셔서 귀가했어요
통증은 생리통보다 조금 심한 정도였고, 처방받은 약 먹으니까 견딜 만했습니다.
출혈도 생리 첫날 정도로 있는데 원장님이 말씀하신 정상 범위라서 안심하고 있어요
오늘은 회사 연차 내고 집에서 푹 쉬고 있습니다
아직 몸이 좀 무겁고 배가 묵직한 느낌은 있지만 많이 괜찮아졌어요
미역국 먹고 따뜻하게 있으려고 해요
혼자 결정하고 혼자 수술받으러 가는 게 정말 무섭고 외로웠는데,
원장님이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위로가 많이 됐습니다
여자 선생님이라 그런지 제 마음을 정말 잘 이해해주시는 게 느껴졌어요
같은 상황에 계신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후기 남겨요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병원 가서 상담받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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