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톡

[서울] 라미나리아 없이 받은 16주중절수술 후기

2 개월전
중절수술 받고 집에서 쉬고 있어요
수술 전까진 마음이 복잡해서 잠도 거의 못 잤는데
막상 수술이 끝나니까 정신이 멍한 기분이에요
지난 몇 개월을 생각하면 정말 힘들었어요 남편과의 관계도 그렇고... 애기 때문에 고민하다가 뒤늦게 수술을 결정을 한 것도...
이렇게까지 임신 주수가 지나버린 게 너무 미안하고
후회돼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밥도 잘 못 먹겠더라고요
사실 초기에 수술을 했으면 더 간단하고 편하게 받을 수 있었겠지만...
남편의 마음이 바뀌길 기다렸던 시간이 너무 길었네요
결국 제가 혼자서 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까지 와서..
그때서야 수술을 받게 됐네요

저는 겁이 많은 편인데 라미나리아 때문에 아팠다는걸 보고 너무 무서워지더라고요
생각보다 그런 후기가 많아서...
그래서 라미나리아 사용하지 않는 곳으로 알아봤어요

수술은 유도분만술처럼 진행하는건데 수면마취를 하기 때문에 수술 과정에서 느껴지는 건 크게 없었어요 그나마 꼽자면 자궁 부드럽게 해주는 주사를 맞는데 시간이 꽤 걸려서 그동안 이런 저런 생각 때문에 눈물나고 정신적으로 힘들다는 거...? 주사를 맞으면 배가 뭉치면서 뻐근해 오기 시작하는데 이런 통증보단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더 크더라고요 이것 말곤 크게 몸이 아프거나 한 것은 없었어요

수술 받고 회복실에서 쉬는 동안 간호사분이 계속 제 상태를 체크하면서 케어 해주셨어요
그 모습 때문에 불안했던 마음이 조금씩 안정되더라고요
수술 전에는 얼마나 아플까, 내가 이걸 잘 견딜 수 있을까 겁이 났었는데..
다행히 선생님이나 간호사분들이 잘 도와주셨어요 덕분에 무섭게 힘든 과정은 아니었어요
수술 후에 제일 크게 느낀 통증이 아랫배랑 허리의 통증이었는데
수술 후에 추가로 맞은 영양제 영향인지 통증이 빠르게 가라 앉더라고요
영양제는 선택사항이긴한데.. 통증이나 회복을 위해선 추가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지금 생각하면 남편의 생각이 바뀌길 기다리지 말고
처음부터 제 결정을 빨리 내렸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가 커요...
그렇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고 이제 몸만 잘 회복하면 좋겠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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