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17주차 유도분만으로 중절 후기 라미X

qwer1414
2 개월전
저는 입덧이나 증상이 전혀 없었고 헤어진지도 꽤 되서 임신인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혹시 몰라서 임테기를 해보니까 두줄이더라구요 ..
산부인과 가서 초음파 후에 아이가 많이 크다며 16주 4일 됐다고 하셨어요
다른 병원 알아 볼 시간이 없어서 바로 중절수술 일정 잡았습니다.
유도분만 후에 소파술로 자궁에 남은 태반 정리한다고 하셨습니다.
초산이라 자궁 문이 언제 열릴줄 몰라서 1박2일은 잡으라고 하셨어요.
아이 낳는거랑 똑같다고 많이 아플거라고 하셔서 무서웠습니다...

1. 8시간 금식(물 포함) 당일 5:40에 자궁 부드럽게 해주는 약 먹으라고 미리 주셔서 먹고 새벽7:30에 입원해서 자궁 빨리 열리는 수액 맞으면서 1시간에 한번씩 자궁 부드럽게 해주는 약 먹었습니다.

2. 9시쯤에 자궁경부가 얼마나 열렸는지 굴욕의자에 앉아서 보셨고 양수를 터트리셨어요 .. (생각보다 자궁질이 부드러워져서 촉진제는 안맞는다고 하셨어요) 이때 기구?로 질 속에 넣어서 입구를 벌리고 양수를 터트리고 안쪽을 계속 해집으시며 확인하시는데 아파서 죽을 뻔했어요 의사선생님께서 조미따는 더 아플거라고 하셨습니다...

3. 1시간 복도 걷고 10분 회복실에서 쉬라고 하시는데 이때마다 비닐장갑 끼시고 자궁이 얼마나 열리는지 손을 넣고 배를 밀며 확인하시는데 이불 쥐어뜯고 손가락 깨물고 난리 칠 정도로 아팟습니다. 출산하시면서 소리지르고 고통스러워 하시는 분들 심정이 이해가 갔어요..

4.수액을 맞고 약을 먹으니 11시쯤부터 배가 뭉치는 진통이 시작되더니 12시부터 3시까지는 미친듯이 아파서 그냥 그만하고 싶다고 소리질렀어요 5초 괜찮아졌다가 계속해서 진통이 밀려오고 심한 생리통에 50배정도 되는 것 같았어요 .. 설사, 소변, 구토 다 했습니다. 원래 증상이 그렇다고 하셨어요 변기에 앉아서 계속 대변 보는 것 처럼 힘 줘야지 자궁이 빨리 열린다고 하셨어요

5. 오후 3시쯤에 변기에 가서 앉아보라고 하셔서 간호사분과 갔는데 질에 뭐가 동그랗게 걸리는 느낌이 낫어요 힘 줘보라고 하셔서 그대로 분만했고 패드에 감싸서 가져가셨습니다. ㅠㅠ (진통이 바로 사라졌어요) 너무 아파서 상황분별 안갔고 빨리 낳아야된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바로 수술실 가서 마취 후에 소파술 시행하시고 자궁에 남은 태반 깨끗하게 정리했어요 그 후에 1시간 동안 누어서 영양제 맞고 일주일 뒤에 초음파로 잘 수술 됐는지 확인하러 오시라고 하셨어요

6.회복실에 보호자 못들어온다고 하셨는데 전 보호자가 계속 대기실에 있었어요! 없이는 힘들 것 같더라구요 .. 화장실 갈 때 수액 잡고 도와줘야 하고 걷기 운동할 때 그리고 무엇보다 진통올 때 옆에 보호자가 있어주니 의지가 됐어요 .. 퇴원할 때도 혼자는 무리일 것 같았어요 (친언니가 함께 가주었습니다.)

전 증상이 없어서 미련하게 늦게 알아서 주수를 키웠지만 다들 주수 늘어나기 전에 가셔서 수술하세요 ㅠㅠ 고통도 비용도 천차만별이랍니다..

- 충전기 물 등등 준비물 말씀 하셔서 챙겨갔는데 진통 내내 너무 아파서 핸드폰 할 정신도 없고 물도 알약 먹을 때 최소한만 먹으라고 하셨어요 추우니까 핫팩, 수면양말(입원복이 원피스라 하체가 엄청 춥습니다.. 오들오들 떨려요), 위에 입을 따뜻한 조끼! 병실에 누워있을때는 원피스 소매 접어서 링겔을 맞고 있어서 후드집업 패딩은 한쪽팔만 걸처야해서 벗어야되요 ㅠㅠ 조끼 형식의 외투는 팔 구멍 사이로 수액 통과시켜서 계속 입고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것도 보호자가 있어서 도움이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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