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톡

[서울] 9주차 중절수술 결정과 회복 경험

2 개월전
작년에 결혼했고 신혼이라 행복했는데 갑자기 찾아온 2세 소식이 솔직히 좀 당황스러웠어요
올해는 하고 싶은 일들이 많아서 임신 계획은 내년쯤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남편도 비슷한 생각이었고요. 처음엔 너무 정신없어서 며칠 고민했는데 결국 이번에는 아이를 보내주기로 마음을 정했어요
산부인과 두 곳을 알아봤어요.
한 군데는 상담해주는 선생님이랑 수술해주시는 선생님이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상담부터 수술까지 같은 선생님이 쭉 봐주시는 산부인과를 찾았어요
대표원장님이 상담부터 수술까지 직접 진료하는 시스템이고 중절수술 경험도 많하셔서 바로 방문 했어요
전화로 상담 예약을 잡았고 남편과 같이 방문했어요
원장님이 초음파로 정확하게 주수를 확인해주셨는데 8주 4일 정도라고 하셨어요
흡입술 방식으로 진행할 거라고 하셨고 자궁벽 손상 위험, 감염, 출혈 등 부작용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안내받았어요
약물유산은 9주차엔 위험하다고 권하지 않으시더라고요(6주까지 가능하대요)

수술 예약했던 날짜에 맞춰 병원에 도착했고 원장님이 다시 한번 상태를 확인해주셨어요
간단한 동의서 작성 후 수면마취로 진행됐는데 마취 때문에 많이 아프거나 하진 않았지만 긴장은 좀 됐던 것 같아요
수면마취에서 깬 뒤 약간 어지러웠지만 심한 통증은 없었어요
보호자 없이 혼자 갔는데 회복실에서 잠깐 대기하면서 간호자분이 상태 체크해주셨어요
생리 마지막날 정도의 출혈만 있었고 피 덩어리가 나오거나 하진 않았어요
찌릿찌릿한 느낌과 묵직함이 하루 이틀 정도 있었는데 견딜 만한 수준이었어요
다음날 오전에 초음파 검사를 받았는데 잔여물 없고 피 고임 없이 깨끗하다고 했어요
몸살처럼 으슬으슬하다가 2일부터는 많이 괜찮아졌고 지금은 평소 컨디션으로 돌아온 것 같아요
10주 전에 받는 게 회복 면에서는 확실히 빠른 편인 것 같아요
입원 과정을 따로 거치지 않고 당일 퇴원이 가능해서 부담감도 적었고요
원장님 설명이나 사후 관리 안내가 꼼꼼했던 편이라 불안감은 크게 없었던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저처럼 갑자기 찾아온 아기 소식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마음 정하기 전까지 충분히 고민하시길 바래요
저희 부부도 꽤 오래 얘기 나눠보고 결정한 거라 후회는 하지 않으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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