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톡

[경주] 5주차 중절 했습니다

추르
1 개월전
내 나이 22살. 계획에도 없던 임신

남자친구랑 상의 하에 중절수술 진행 했네요..

병원에서 대기 하면서도 너무 심각하리만치 무덤덤해서 이상했지만

상의하는 과정에서 너무 많이 울었었으니 지금 무덤덤함이 생겨난거 겠지라고 이제와서 생각이 드네요



제가 아이를 너무 좋아했고 일찍 결혼하고 싶어 했지만 아직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찾아온 아이를 맞아줄 자신이 없어 보내주기로 하였고

아직 아기집 뿐이었겠지만 추웠던 수술실에서의 기억과 회복실에서 끙끙 댔던 기억은 두번의 중절을 만들고 싶진 않네요..ㅎㅎ

지금 생각 해보니 처음 초음파 봤을 때 보다 더 커진 아기집을 보니 약간 놀랍긴하네요 ㅎㅎ



예상 했던것보다 제가 다녀온 병원은 중절 수술 이후 제가 직접 회복실까지 걸어서 이동한다는 점에서 충격적이긴 했네요

다른 곳도 다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ㅎㅎ

마취 후 수술 끝나고 깨워주셔서 일어난 다음 걸어서 이동한다라..

그러곤 좀더 쉬었는데 얼마나 잤는지는 잘 기억이 안나네요

근데 정말 배가 많이 아팠었던건 기억만 나네요 ㅎㅎ

특히나 왼쪽으로 누웠을때 배가 엄청 아팠네요

나중에 알아보니 왼쪽으로 누우면 장이 쏠려서 더 아플 수 있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다네요

물론 저는 또 중복자궁이기도 했구요

그래서 더 오른쪽보다 왼쪽이 편파적으로 유독 더 아픈게 있나봅니다



병원 진료 시간이 다 갈때 쯤이 되서야 잠이 깨서 정리하고 나왔네요

토요일 아침에 당일 수술하고 점심으론 미역국 하나 사먹고 귀가 했네요 ㅎㅎ

출산도 아니고 웬 미역국이냐 하면서 칭얼 거렸는데

남자친구가 미역국이 중절때도 좋다나 뭐라나 ㅎㅎ



밥먹는 동안에도 멍하고 그런게 있었는데 그런게 지피티한테도 물어봤고 의사쌤께도 물어봤는데 조금 중절 하고 나면 공허함을 느껴서

멍하게 있을 수 있다더라구요 ㅎ



통증 사바사 겠지만.. 안아프다는 말 솔직히 구라 라고 생각 하긴 해요..

근데 확실히 한 한두시간 정도는 잠만 잔다 생각해야하고..

또 한 세시간은 계속 배가 찌릿 찌릿 거린다 생각한거 같아요

그이후부턴 가끔 갈비뼈에 통증이 있고 가끔 배에 찌릿 거리지만

이쯤부턴 확신의 사바사 정도 될것 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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