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톡

[서울] 15주에 현실적인 선택 했어요

1 개월전
15주차중절수술을 받고 하루가 지났네요
솔직히 아직 몸이 개운한 상태는 아니고, 계속 배가 묵직하고 살짝 아픈 느낌이 있어요
어제도 아무 생각 없이 머리가 멍했는데 지금도 그냥 피곤하고 멍한 상태라 현실감이 딱히 없는 것 같아요

다둥이맘에 주말부부라서 임신과 출산을 독박육아로 혼자 다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라
현실적으로 판단해서 중절수술을 결심했어요
피임에 더 신경썼어야 하는데 제 잘못이죠...
제가 수술 받은 곳은 여의사 원장님이 해주는 곳인데 경력이 20년 넘는다고 해서 갔어요
원장님이 권위적인 스타일은 아니었고 저를 환자가 아니라 같은 여자로서 상황에 공감하고 대우해주는 느낌이 있었어요
그래서 제 상황에 대해 솔직하게 말할 수 있었어요

수면마취로 진행했고 마취 전에 원장님이 다시 한 번 설명해주셨는데
이때 듣기로 제 주수에는 유도분만에 준하는 수술을 한다고 했어요
약을 오랜 시간 동안 투여해서 진통 없이 수술 하는 방식이었어요

실제로 수술 과정 자체는 길지 않았던 것 같아요 간호사 분이 1시간도 안걸렸다고 했거든요
깨고 나니까 배가 묵직하게 아팠고 몸살처럼 으슬으슬한 느낌도 들었어요
회복실에 누워있는데 하혈도 꽤 있어서 가지고 간 입는 생리대 여러번 갈았어요

지금은 어제보다는 아랫배 통증 강도가 조금 줄어든 느낌인데 그래도 묵직함은 남아있어서 계속 누워있게 돼요
하혈량은 어제보다는 확실히 줄었지만 생리 첫날보다 조금 더 많은 정도?
일단 내일까지는 집에서 휴식하면서 지켜볼 생각이에요

솔직히 마음적으로 편안하지는 않지만, 물리적으로 느끼는 통증이나 불편함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줄어드는 것 같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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