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톡

[부천] 10주차 중절 수술했습니다

qwer221
26 일전
((이 부분은 안읽으셔도 됩니다))
임테기 2개 다 t선 연한 두줄 떠서 각오하고 다음날 병원갔어요 결혼생각이 아예 없어서 임신사실 알게되자마자 지우겠다는 생각부터 했습니다 피검사부터 받으려고 했는데 바로 초음파보자고 하셔서 당황했어요 완전 초기일 줄 알았거든요 오래돼도 5-6주정도라고 생각함... 근데 9주ㅎㅎ 10주에 가까운 9주라고 하셨습니다 착상혈 나왔던 걸 생리라고 오해했던거였어요 평소에 술을 즐겨마셔서 숙취라고 생각하고 넘겼었던ㅠ 좀 이상하게 여겼던 건 식욕+체중 증가정도? 제가 몸이 무던한 편이기는 해요 마음 굳게 먹고 갔는데도 초음파 보니까 후회+죄책감 몰려오고... 집와서 울었어요 한 1년만에 운 것 같네요
집근처 병원은 너무 비싸기도 하고 산모들 많이 다니는 병원이라 기분이 좀 그래서 토닥톡 가입해서 알아봤어요 제가 후기 쓰는 이유 첫임신 첫수술이라 너무 막막했는데 여기서 정보도 얻고 위안도 얻어서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되고 싶은 마음에요

그렇게 알아본 병원은 거리는 조금 있지만 초음파+수술+영양제 다 포함해서 70만원, 자궁유착방지제는 5만원 추가였어요 10주인데도 이정도 가격인데는 여기밖에 없어서 바로 예약 잡았습니다
오전에 병원 도착해서 초음파 보고 자궁 여는 약 넣고 약 한알 먹었어요 자궁 여는 약 넣을 때 아프다는 후기 많이 보고 갔는데 아프기는 진짜 아팠던 ㅠ.. 한 1분? 그 뒤로는 살짝 불편하긴 해도 참을만했어요 대소변 마렵다는 느낌도 없었고
2시간 뒤에 다시 병원 가서 자궁문 열렸는지 확인하고 엉덩이에 주사 한방 맞고 수술 시작 그 전까지는 실감 안났다가 손발 묶어주실때 갑자기 실감나면서 한번 더 현타+죄책감+미안함에 착잡했어요 마취제 들어가자마자 잠들었는지 눈 뜨니까 수술 끝나있었고 패드 입혀진채로 회복실로 이동
처음엔 생리통 심할때정도의 통증 있다가 영양제 반쯤 맞으니까 조금 괜찮아졌어요 혼자 왔으면 더 힘들었겠다 싶더라구요 친구든 남자친구든 남편이든 보호자는 꼭 있어야 될 것 같아요
영양제 다 맞고 초음파로 수술 잘 됐는지 확인하고 자궁유착방지제 맞고 귀가했어요 총 4시간 30분정도 걸렸네요 저는 자궁유착방지제 맞을때가 제일 아팠어요 신기했던게 한동안 식욕은 넘쳐도 막상 먹으면 속 부대껴서 많이 못 먹었거든요 근데 수술하고나니 잘 넘어가더라구요 이 와중에 밥이 넘어가는게 ㅠㅠ 좀 그랬지만..

당일
걸을 때 살짝의 불편함
오버나이트 다 젖을 정도의 출혈
생리통 있는 날 정도의 통증
마취때문인지 밤부터 12시간 넘게 잠

2일차
통증 없음
출혈은 패드에 살짝 묻어있는 정도
식욕 미침

3일차 (오늘)
통증 없음
출혈 소변 볼때만 묻어나오는 정도

수술을 잘 해주신건지 제가 통증이 별로 없는 편인건지 저는 수술하자마자 일상생활 가능한정도의 몸상태였습니다 글을 잘 못 써서 후기 남길지 말지 고민하다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남깁니다 주수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비용도 고통도 죄책감도 커지니 몸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다싶으면 바로 확인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병원 정보 궁금하신 분들은 댓글 남겨주세요 의사쌤 간호사쌤 직원분들 다 친절하셨습니다 아 참고로 경기권이에요
  • 조회 258
  • 댓글 12
  • 토닥 1
  • 저장 1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