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주차 중절수술

6 일전
수술에 대한 확고한 마음을 결정하지 못한 채 중절수술 병원을 찾았어요
상담 후기들을 하나하나 읽어보면서 여자 선생님이 계신 곳으로 가야겠다 생각했는데
이게 또 막상 여러 병원 중에서 뚜렷하게 내 마음에 들어오는 곳이 잘 안 보였거든요
그 중에 수술 경험이 많고 경력로 오래된 여자 선생님이 계신 곳을 찾아서 상담을 갔어요
데스크 직원분이 차분한 목소리로 안내를 해주셨는데
너무 친절하게 해주셔서 첫 느낌이 좋았어요
초음파 검사할 때는 살짝 긴장했는데 선생님이 말을 아껴주시고
필요한 설명만 해주셔서 오히려 마음이 편했어요
제가 물어본 건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고 그 외에는 최대한 배려를 해주시더라고요
검사 결과를 확인하면서 수술 방법이나 회복 과정,
그리고 혹시라도 생길 수 있는 부작용 같은 부분까지 솔직하게 말씀해 주셔서
상담받는 내내 부담이 없었어요
상담 끝나고 수술 날짜와 시간까지 바로 잡았는데
막상 날짜가 정해지니까 긴장이 풀리면서 마음이 좀 무거워졌던 것 같아요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내가 선택한 결정을
후회 없이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만 했던 것 같아요
수술 당일에는 공복 유지해야 해서 아침부터 물 한 모금도 안 먹고 갔어요
불안한 표정 짓지 않으려고 애썼지만 그래도 표정 관리가 잘 안 됐었나 봐요
선생님께서 괜찮다며 다독여주시니까 조금 안심이 되더라고요
천천히 심호흡하라고 하셔서 그대로 따라 했더니 금방 잠들었던 것 같아요
다시 눈을 떴을 땐 수술이 끝난 상황이었고
들어왔을 때처럼 제가 스스로 걸어서 회복실로 갔어요
수면마취가 완전히 끝난 상태가 아니라 안전을 위해
간호사분이 저를 부축해주셨고요
머리를 보호하는 헬멧도 쓰게 하셨어요
지금은 수술 받은지 일주일차고 그 사이에 초음파 검사 받았는데
피고임 없고 남아 있는 것 없이 깨끗하게 수술 잘 됐다고 하셨어요
흡입술로 했고 부드러운 카테터를 써서 상처도 없다고 하셨고요
이젠 다시 이런일 생기지 않게 피임 철저하게 해야겠다는 교훈을 얻었어요..ㅠㅠ
  • 조회 229
  • 댓글 4
  • 토닥 0
  • 저장 0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