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톡

토닥에 올리는 마지막 글이 될 것 같습니다

쭈미
4 년전
저는 2021년 12월 29일에 중절수술을 받고 2월 7일 첫생리를 시작했습니다 첫생리를 하기 전까지는 앱을 들락날락 거리며 불안해했는데 이제는 후련하네요! 이제 겨우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찾아온 아이소식에 무섭고 두려워하며 인터넷 이곳저곳을 검색해서 알게된 토닥... 정말 저에게 토닥이 없었다면 수술할 용기를 갖지 못 했을 거 같아요 그래서 저도 경험해본 사람으로서 알려드릴 수 있는게 있다면 기꺼이 도와드리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탈퇴하기 전에 글을 쓰고 답을 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저는 생리주기가 불안정해서 28일 주기부터 38일의 주기를 가진 적도 있을 정도로 주기가 들쑥날쑥했어서 임신 소식을 알기 전 생리를 안 했을 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었습니다. 평소에 피임할 때 생리주기와 콘돔을 사용하여 피임하곤 했었는데 생리어플을 보고 임신 확률이 낮은 날은 괜찮을 거라 생각하며 피임을 안 했던 그 한번 때문에 제가 이렇게 큰 일을 겪게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ㅜㅜ...!

처음에는 백신 부작용으로 생리가 밀리는 줄 알았는데 소량의 혈을 본 후로도 생리를
하지 않고 생리통과 배란통이랑은 다른 배가 콕콕 쑤시고 누가 자궁을 뒤집는 듯한 통증이 느껴져 불안함을 느껴 해본 테스트기가 정말 정확하게 양성이 떠서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기분을 느끼며 이불 속에서 한참을 울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갖추어지지 않은 환경에서 아이를 낳을 수 없다고 생각한 저는 곧장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었습니다 처음엔 수술 받는게 두려워 ㅁㅍㅈ을 알아봤는데 사기도 너무 많고 부작용이 심한 것 같아 수술을 알아보았습니다. 구글에 임신중절수술+사는지역을 검색하면 그 주변 병원이 뜨더라고요! 저는 제가 거주하는 지역에는 산부인과가 한 곳이라 그나마 가까운 차로 20분 대중교통으로 30-40분 정도 걸리는 곳에서 상담을 받은 뒤 아기집이 보이지 않아 임신 소식을 알게된 날부터 6일 뒤인 12월 29일에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수술 받기 전까지 너무 무섭고, 평소 아이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엄청난 죄책감에 사로잡혀 밤마다 눈물을 흘려야했습니다. 곁에서 남자친구가 살펴주지 않았다면 정말 우울하게 보냈을 것 같아요. 임신을 해서 그런지 정말 어떤 특정한 음식이 너무 먹고싶어 남자친구가 늘 사다줄 정도로 살뜰하게 보살펴주어서 금방 기운을 냈던 것 같아요

수술을 무사히 받았지만 제가 겪어본 고통 중 가장 큰 고통을 느끼고 다시는 이런 일이일어나서는 안되겠다고 다짐하며 병원을 4번 정도 더 방문하여 드레싱을 받고 이렇게무사히 생리까지 하게 됐네요 정말 여자로서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네요 ㅎㅎ... 저는 수술 비용+영양제+4번의 치료까지 합쳐서 대략 80만원 정도의 돈이 들었어요! 수술한 병원은 알려드릴 수는 있지만 잘 알아보고 가시는 걸 추천 드릴게요 저는 나름 무난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경기도 양주시입니다!

낙태가 죄는 아니지만 그래도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피임에 신경씁시다! 솔직히 남자들은 비용 지불만 하면 끝이지만 우리는 느껴야하는 고통과 몸에 변화 등 너무나도 손해인 부분이 많아요 우리 몸은 우리가 지키자구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꼭꼭 답글 달아드릴게요! 너무 기죽지 마시고 몸조리 잘하는 것에만 신경 써주세요 :) 모두들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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