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톡

[대구] 대구)5-6주 수술후기 남겨봅니다

Muoong
4 년전
후기가 가장 도움이 되는거 같아 나름 자세하게 적어보려합니다.
개인적으로 당일수술가능, 수술직후 통증, 수술 이후 일상생활, 식이, 그후 관리가 제일 궁금했고 그래서 그 위주로 남겨봅니다.

남자친구와 불안했던 날이 있었고 그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고 사후피임약을 먹지 않은 것이 지금도 후회가 됩니다. 임테기는 2주는 지나야 결과에 의미가 있다고 해서 나중에 해봐야지 하고 그날을 잊고 지냈습니다. 설연휴가 되어 규칙적이던 생리를 하지않아 급하게 임테기를 사용했고 선명한 두줄을 확인했습니다.
설연휴라 근처 산부인과 진료가 어려웠고 이틀동안 복잡한 마음을 가지고 연휴끝나는 아침 바로 초음파 확인했습니다. 5주 5일이라 하시며 2주가 지나면 아기심장소리 들을 수 있으니 혹여나 유지할 생각이 없다면 그전에 지우라고 하시더군요.
중절수술을 마음먹고 확인한거지만 그말을 들으니 기분이 정말 이상했습니다. 초음파를 확인한 병원은 수술이 안되는 병원이라 다음날 바로 수술가능한 병원을 찾았습니다.

문제는 주말 포함해서 일을 해야하는 기간이라 오전에 수술하고 1시간뒤 바로 출근을 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처음 병원에 전화했을때 오후에 가능하다고 하시길래 근무를 뺄 수 없어 오전만 가능하고, 다음날은 일요일이라 또 안될꺼고, 월요일까지 미룰수도 없는 상황이니 부탁드린다했습니다. 다행히 병원측에서 예약사이에 넣어주신다 하고 바로 수술날을 잡았습니다. 제가 예약한 병원은 보호자(남자친구나 어머니) 필수동행이었고(동의서작성) 초음파를 한번더 확인해야 했습니다. 결제는 현금결제였습니다.

수술날 아침 남자친구와 병원을 가서 초음파를 보았고 한번 더 5-6주 확인을 받았습니다. 수술직전 대기실에서 탈의하고 기다렸다가 수술실에 들어갔고 처음 자궁안으로 소독하며 약을 넣는것 같았습니다. 아랫배가 묵직해지며 심한생리통첫날 느낌이 들었고 그 후 바로 마취를 했습니다. 수술시간은 10-15분으로 빨리 끝이 나고 헤롱헤롱한 정신으로 간호사의 부축을 받으며 회복실로 오니 남자친구가 있었고 제팔엔 작은 영양제가 달려있었습니다. 진짜 아팠습니다. 아랫배가 너무 무겁고 무거운 돌로 짓누르는 느낌.. 평소 생리통이 그렇게 심하지 않고 통증에 무뎌 나름 잘 참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아파서 남자친구에게 계속 아프다고 너무 아프다고 했던거 같습니다.. 남자친구가 계속 배 만져주고 따뜻한 이불속에 웅크리고 있으니 그래도 15분 쯤 지나니 똑바로 누울 수 있을만큼의 통증으로 줄어들었고 딱 45분정도 누워있다가 바로 퇴실했습니다. 약은 일반 시중에 파는 진통제 이름을 알려주며 그약을 따로 구매해서 먹으라고 하셔서 그것만 먹었습니다.

정말 큰 걱정과 달리 수술직후 정말 아팠던것 말고는 괜찮았습니다. 서서 일하는 직업이라 더 걱정했지만 이렇게 괜찮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저는 괜찮았습니다. 당일은 죽 먹고 그 이후로 일반식 바로 가능하다고 해서 집와서 죽먹고 바로 출근하고 저녁은 일반식 먹고 지냈습니다. 다음날도 모래도 출근해서 일했고 괜찮았습니다.. 평소랑 똑같아서 그게 더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수술 삼일뒤 첫 소독 받으러 갔고 자궁수축제를 넣어주셨습니다. 그날 아랫배가 묵직하게(생리 중 아랫배통증같은 느낌) 또 아팠고 출혈이 조금 보였습니다. 소독은 일주일마다 앞으로 더 오라고 하셨습니다.

현재 수술 5일차 되었습니다. 제가 겪은 사실 그대로 적어본다고 적었는데 생각보다 안아팠다.. 이게 저의 후기인거 같습니다. 기분 감정은 이 후기를 보는 분들마다 개인적인 상황이나 이유가 있을 것이고, 다를 수 있으니 통증이나 사실적인 후기만 남기고 싶었습니다..

수술병원이나 비용 더 자세히 궁금하신것 있으면 다 남겨드릴께요.
제 후기가 지금도 짧은 시간 많은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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