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절수술 한 달 차... 이제야 마음이 좀 진

2 일전
벌써 수술대에 오른 지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났네요.
그동안 몸 추스르고 일상으로 돌아오느라 정신없이 보냈는데,
오늘 문득 달력을 보니 딱 한 달이 지났길래
이곳에라도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고 싶어 글을 씁니다.

처음 임신 사실을 알았을 때는 정말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어요.
계획되지 않은 일이었고, 상황이 여의치 않아 정말 매일 밤을 눈물로 지셌던 것 같아요.
당장 수술을 해야 하는데 어디서부터 알아봐야 할지,
당일에 바로 가능한 병원은 있는지 피가 마르는 심정이었죠.
인터넷에 나오는 정보들은 다 광고 같아서 믿음도 안 가고 막막하더라고요.

결국 폭풍 검색 끝에 당일 수술이 가능하고
후기가 괜찮은 병원을 찾아 예약하고 다녀왔습니다.
수술 당일에는 무섭고 죄책감도 커서 병원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조차 너무 힘들었는데,
생각보다 병원 스태프분들이나 원장님이 덤덤하면서도
세심하게 배려해 주셔서 겨우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어요.
수술 자체는 마취 때문인지 금방 끝났고,
당일에는 통증이 좀 있었지만 영양제 맞고
며칠 쉬니까 신체적인 회복은 생각보다 빨랐습니다.

한 달이 지난 지금은 신체적으로는 거의 예전 상태로 돌아왔어요.
다만 문득문득 찾아오는 씁쓸한 마음은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그때 내린 선택에 후회하지 않으려고 노력 중입니다.

저도 처음에 아무 정보가 없어서 이 커뮤니티에서
다른 분들 글 보며 위로도 받고 정보도 얻었기에,
제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혹시 당일 수술 절차나 병원 분위기,
비용 같은 세부적인 부분이 궁금하신 분들은
제가 경험한 선에서 답변해 드릴 테니 댓글 남겨주세요.

다들 몸과 마음 잘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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