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16주차 중절수술 당일후기

dddoop
2 일전
22살 대학생이고 16주차였어요

첫째날(5/21)에 질 안에 3번 정도 약넣어서 입구 열리게 하고
둘쨋날(5/22) 병원에 다시 가서 수술을 받았어요

첫날에 약넣고 집에 와서 아픔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커서 그냥 계속 울었던 거 같아요
오늘 아침 일찍 병원에 가서 자궁 수축하는 주사 맞으면서 누워있다가 대변마려운 느낌나서 진짜 똥인줄알고 화장실가는길에 양수가 터졌어요. 양수 터지고나서는 주사 넣는양 늘리고 그때부터 제대로 된 진통이 시작됐던 거 같아요. 이 진통 느낄 때가 제일 아팠어요. 너무아파서 수술실에 가서 누워서 보다가 지금 해도 될거같다고 하셔서 바로 태아를 뺐는데 뺄 때는 아무 느낌 안 나고 뭐 떨어지는 느낌만 났어요. 나올때가 제일 아플줄 알았는데 괜한 걱정이었어요. 태아 뺀 후에 수면마취 주사 놓고 잠들었다 깼을때 다 끝나있었어요. 수면마취 한 사이에 태반빼고 한 거 같아요. 회복실에 누워있을때는 아랫배 살살 아프면서 피 많이 나오는 게 느껴졌어요. 오전 8시 30분부터 주사맞으면서 시작했는데 수술은 오후 1시 30분 쯤 끝난 거 같아요. 생각보다 순조롭게 일찍 끝나서 다행인 것 같아요.

집에 와서는 죽 먹고 한숨 자고 저녁으로 죽 먹고 누워있어요.
통증은 아랫배만 조금 아픈 거 말고는 없어요
몸은 많이 안 힘들어서 다행인데 가만히 있다가도 눈물나오고 그래요
첫날에 초음파 봤을 때 아이 머리랑 몸이 너무 선명하게 보였던 게 생각나고 그냥 괜히 미안한 마음도 드는거같아서 죄책감에 힘들어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죠..?

수술은 16주차 190 들었고, 영양제 자궁내막유착주사 무통주사 태아장례비용? 해서 추가로 55 정도 들었어요. 주사는 선택이라 편한대로 골라서 말해달라고 하셨는데 있는 거 다 하고 영양제 10만원짜리로 했어요.

내일 병원 가서 검사하기로 했는데 끝났는데도 괜히 떨리네요..
마음 힘든 게 얼른 괜찮아졌으면 좋겠어요
이런 게 처음이라 마음가짐을 어떻게 해야될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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