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임신7주차 남친이랑 합의 후 임신중절수술 후기

1 일전
남자친구랑은 만난지 3개월 정도 됐습니다.
남들보다 빠르게 가까워졌고, 불타는 사랑을 한 것 같습니다.
근데 아직 서로가 결혼할 준비도 안되기도 했고.. 피임도 신경 썼어야 했는데..
서로 너무 좋다보니.. 그럴 겨를도 없이 갑자기 아이가 생겨 버렸습니다..
남자친구랑 오래 얘기한 끝에 결국 중절수술을 결심하고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제가 처음 겪는 일이다보니 임신 사실을 좀 늦게 알아버려서
주수가 꽤 진행이 됐더라구요.. 저에게 사실 이런 일이 올 줄 상상도 못한터라
진짜 당황스럽고 처음엔 남자친구한테 바로 이 사실을 얘기해야하나
고민을 엄청 했었습니다. 저만 안고 있기엔 답이 없다고 생각해서
결국 남자친구에게 얘기를 했고 시간이 더 지체되기전에
당일 수술이 가능한 병원을 알아보다가 시내 근처에 당일로 가능한 병원이 있다고 해서
상담을 다녀왔고 그날 결정 후에 수술을 받고 왔습니다.
갔는데 여자 원장님이셨고, 이런 경험이 많으셨는지
얘기도 잘 들어주시고, 받기 직전까지도 결정은 했지만 마음이 안 좋더라구요..
그런 부분을 원장님께서 상담할때 느끼셨는지 원장님께서 잘 다독여주기기도 하고
이런저런 얘기 잘 들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많은 위안이 됐습니다..
저는 흡입술로 진행했고, 마취가 들어가고 나서는 눈 떠보니 회복실이였습니다..
회복실에서 수액을 좀 맞고 쉬다가 당일에 차타고 집으로 귀가했습니다.
집에 돌아오고나니 배가 좀 뻐근하고 당기듯이 아프더라구요..
며칠동안 휴가내고 쉬면서 생각을 정리했고, 쉬는 동안은 아무것도 안하고
정말 쉬기만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회복도 좀 빨랐던 것 같아요.
다 쉬고 나서는 몸도 마음도 회복하려고 생각을 정리하면서
제 경험이 다른분들에게도 도움이 될까 글을 남겨봅니다.
제가 혼자 오래 고민을 하는 동안 주수가 좀 자랐던 것 같아서 죄책감이 좀 들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분들도 혼자만 안고 가려 하지 마시고, 꼭 같이 얘기하셔서 후회없는 결정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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