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임신 6주차 수술 직후 후기

1 일전
원하지 않는 임신으로 중절을 하게 된 20대에요 무거운 내용이지만 제가 궁금했던거 그리고 이런것까지 물어봤다고? 싶은것 까지 알려드리려고 해요
우선 저는 배란기 끝자락에 임신이 되서 계산주보다 초음파로 봤을때 1,2주정도 더 늦은 임신이었어요. 처음 병원을 방문 했을때는 6주였지만 아기집이 안 보여서 4-5주 정도 된거 같다고 해주셨고 일주일 후 재방문 했어요.
오늘 진료를 보았을때는 아기집이 보여서 저는 흡입술로 수술을 했습니다. 간단하게 질초음파를 통해 아기집 위치를 보았고 피고임과 아기집때문에 처음엔 아기집이 두개인가? 했지만 한개였어요. 진료를 보면서 인터넷 카더라에 대해 물어봤는데도 친절하게 알려주셨어요. 저는 피고임은 자연스럽게 없어지는건지, 착상혈이 따로 없었는데 원래 그런 경우도 있는건지 등등 물어봤어요.
피고임은 착상하면서 생기는거기때문에 임신 초기엔 누구나 생기는거라고 해주셨고 흡입술로 진행하면 아기집과 가까이 있어서 함께 흡입되어 사라진다고 해주셨어요. 착상혈 또한 많이 고여있을때 소변을 봤을때 보이는거고 양이 많지 않으면 자궁에 피고임 정도로 끝난다고 하더라구요. 마지막으로 흡입술이나 약물시술 일주일 후에 방문해서 초음파를 봤을때 찌꺼기가 많이 남아있는 경우엔 처음 흡입술할때보다 작은 튜브를 이용해 흡입하는데 이건 그렇게 아프지도 않고 수면마취없이 할정도라고 해주셨고 이런 경우는 5%정도의 확률정도라고 해주셨어요. 이외에도 남은 양이 적을 경우엔 경과를 지켜보거나 먹는 약으로도 배출할수 있다고 정말 상세하게 설명해주셨어요. 중절 후 출혈은 생리정도라고 해주셔서 기간이나 양이 그정도 되는걸까 싶어서 물어보니 기간은 2주정도 출혈이 있겠지만 그 기간동안 많이 나오면 생리정도이고 안 나오는 날도 있을거고 뜨문뜨문 출혈이 있을수 있다고 설명해주셨어요. 만약 수술 후에 한시간내로 오버나이트 생리대 2개를 적실 정도면 과다출혈이니 응급실이나 병원으로 꼭 오라고 해주셨어요.
진료가 끝난 후에는 상담실에서 진료비랑 수술비, 병원에서 제공해주는 진통제 이외에 영양제와 진통제를 추가할 수 있었고, 수술 후 약 2차례 초음파 검사를 할때 발생하는 비용을 한번에 수납했습니다. 저는 추가로 진통제를 맞는것과 아닌것의 차이를 물어보니 아무래도 회복면이나 통증면에서 효과가 괜찮다고 하셔서 저는 같이 했습니다. 이때 간호사 선생님이 정말 친절하게 진료할때 봤던 질초음파는 비급여고 수술비는 얼마고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좋았어요.
상담이 끝나고 회복실에 먼저 들어가서 옷을 갈아입고 링거를 먼저 놔주셨는데 이때 병원에서 제공해주는 진통제와 추가로 결제한 진통제를 함께 넣어주셨고, 유착방지제도 같이 링거를 통해 맞았어요. 링거를 맞기 전에 간호사 선생님이 수술이 끝난 후엔 통증이랑 어지럼증때문에 화장실에 가기 어려우니 미리 다녀오라고 했는데 전 너무 멀쩡해서 바로 수술실로 향했어요. 초반에 회복실에서 진통제를 천천히 맞으며 수술 준비가 끝날때까지 기다리다가 수술실로 이동했어요. 수술실은 진료실과 비슷했고, 수술대라고 하기 애매하게 초음파 진료를 볼때와 같은 의자에서 팔다리를 묶고 수술을 진행하셨어요. 저는 남자선생님이 봐주셨지만 첫날 상담때와 오늘 진료볼때, 수술직전까지도 친절하셔서 남자선생님에 대한 거부감이 적었어요.
수술 시간은 약 10분 내외였고 저같은 경우엔 오른쪽 끝쪽에 착상이 되어 통증이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더 있을수 있다고 해주셨어요. 수술이 끝나고 어떻게 회복실로 돌아왔는지 기억은 없지만 회복실에서 자다가 간호사 선생님이 깨워주셔서 일어났고 속옷에 생리대를 붙여주시는 대신 입는 생리대를 입혀주셨더라구요.
간호사 선생님이 오셔서 어지럽진 않은지, 복통이나 요통은 괜찮은지 확인해주셨고 안쪽에 지혈을 위해 넣었던 거즈를 빼주셨어요. 저는 생리통보단 덜했고, 거의 어지럼증이 없는 정도였어요. 그리고 수술 전에 화장실을 안 다녀와서 그런지 화장실에 다녀왔더니 묵직하게 아팠던 통증이 정말 방광이 찼던건가봐요.. 다녀오니 덜 아프더라구요. 상태를 봐주시면서 간호사 선생님과 스몰토크를 했는데 진통제는 입자가 조금 굵어서 링거 맞고있는 팔이 뻐근하게 아플수 있고 수면마취를 하면 얼굴이나 목쪽에 싸하거나 열감이 좀 느껴지는게 맞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걱정이 되서 잠을 별로 못 자고 갔었는데 오히려 조금은 피곤한 상태로 오는게 수술을 하는 동안 덜 움직이고 잠꼬대를 덜 한다고 하셨어요.
이후에 수액을 다 맞을때까지 쉬다가 간호사 선생님이 다시 한번 오셔서 수액을 정리해주시고 옷을 갈아입고 회복실에서 기다리니 의사 선생님이 회복실로 오셔서 상태 한번 더 체크 해주셨는데 이때 미쳐 못 물어봤던 내용들을 물어봤어요.
중절이나 약물주사 후에는 어쨋던 자궁 안쪽의 찌꺼기가 나와야 하기 때문에 탐폰은 사용하지 말고 패드형 생리대를 사용하라고 해주셨고, 임신기간동안 가슴이 붓고 아팠는데 이건 호르몬이 다 빠져나갈때까진 통증이 있겠지만 2-3주동안 점차 괜찮아질거라고 하셨어요. 약은 항생제를 처방해주시는데 이동안엔 절대 금주 금연을 하고 성관계는 2주보단 4주 후부터 하는게 좋다고 하셨어요. 수술 후에는 아무래도 배에 통증이 있어서 소변이나 대변 마려운 느낌이 자주 들거라고 하셨어요.제가 수술 직후에 너무 이것저것 물어보니 오히려 상태가 좋아보여서 다행이라고 해주셨고 밥은 술만 아니면 먹고싶은거 마음껏 먹으라고 하셨어요. 비록 한 생명을 포기 했지만 저는 책임지지 못할 아이를 가지는것보다 마음이 덜 불편했어요. 여러분도 몸과 마음이 힘들지만 잘 견뎌내고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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